못사는 나라의 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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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나라의 설음

cafooo 16 909
태국에 친구가 있다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있으며 영어도 꽤나 잘하는 넘이다
그런넘이 한국에 오고싶어했다
그리고 자기가 애써 벌어 모아둔 돈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친구가 있다는 한국으로의 여행길에 올랐다
한국에 오라는 몇번의 초청을 몇번 거부하다가 어렵게 결정한 일정
내가 없었다면 한국에 올 계획조차 생각하지 못할넘이지만...

한국 공항에들어오는길에 출입국 관리소에서 제지를 받고 다시 방콕행 비행기를 기다리고있는 실정에놓이게됐다
장마라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공항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던 나는 한국으로의 여행을 허락할수 없다는 출입국 관리소직원 전화이야기를 듣게됐다
그 친구넘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국 입국 거부라는 이야기를 듣고 밖에서 간절히 기다리는 내 전화번호를 알려줬던 모양이다.
한국에 관광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태국인은 3개월 무비자 원칙에 의해 보호받고 허락 받아야 돼는것 아니냐는 내 항변을 그 직원의 한마디
자기 주관적인 판단에의한 결정이라고..
일반인들이 한국에 들어오는것과 나가는것에대한  어떤 규정도 없지만
개인적인 판단에의한 직감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그리고 덧붙인말..
태국하고 3개월 무비자 조항은 태국인들을 들어오게 하자는 조항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태국을 들어갈수 있게 하자는 조항이라고..
못사는 나라의 설음이라나 그런거라고...
......
돌아가는 친구넘의 한맷힌 한국을 나중에 어케 설명할지...
친구넘에게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약속한 "다음에는 내가 비행기값내줄게..그리고 너 꼭 들어올수 있을거야"라는 내 약속은 어케 지켜야할지..





16 Comments
법무부 2003.06.27 12:17  
  우리나라가 그렇게 잘사는나라인가요 ? <br>
으 ~ 무지슬프다 !! <br>
그 친구다음에 오시면 택시비는 제가 .........
지니 2003.06.27 13:13  
  전...밥이라도 한끼....
한쉥 2003.06.27 15:12  
  아 나쁘다...-_-;;;
필립K 2003.06.27 16:16  
  진짜 마음이 한구석이 좀 그렇네요... T.T
현실론자 2003.06.27 17:00  
  개인적으론 안된 일이고,안타깝지만..한국의 출입국관리 업무에 대해 이해를 해주셔야 할겁니다. 한국에 입국해서 제때 안 나가는(?) 불법 체류 1위가 태국입니다.
현실론자 2003.06.27 17:03  
  서러우면 잘 살아야죠.(너무 심한말?)  한국인들 일본 가려면 비자 받아야 합니다. 서류 갖춰서...일본애덜 한국에 무비자로 옵니다. 왜?  일본애덜 한국와서 돈좀 뿌려달라고...마찬가집니다..태국애덜 오지는 못해도...한국인들 많이 와서 돈좀 뿌리고 가라구..드러워도 어쩔수 없죠..
미래론자 2003.06.27 17:18  
  아시아 통합연맹을 만들어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br>
아시아를 먼저 만들어야합나다 그리고 서양애덜보다도 <br>
위대한 문화를 간직한 아시아를 먼저 깨우쳐야합니다 <br>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시도도 안한다면 이런 폐단은 <br>
되풀이만 될겁니다 또한 역으로 태국이나 한국처럼 <br>
백인여자들 동양남자들이 한두명씩 끼고 다니는 <br>
위대한아시아인들의 시대가 빨리오기만을.....
nam 2003.06.27 17:45  
  미래론자님의 논리는 대동아공영권이군요.
그냥~~ 2003.06.27 20:14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먼저 태국인들이 자꾸만 불법체류를 하니까 생긴 일이지요.  출입국 관리 직원들이 나빠서 그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심지어는 동남아의 어느나라 장관 아들도 와서는 도망을 쳤다는데...
성빈 2003.06.27 23:31  
  흠....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군요~~못사는 나라~~설움.....
카루소 2003.06.28 00:24  
  잠은 제가 제워주죠,,ㅎㅎ
자나깨나 2003.06.28 01:26  
  문득! 저번 '부처님 오신날'이 기억되는군요. <br>
태국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번지던 그때! <br>
약한자이지만 아름다웠던! 그들의 모습때문일지도... <br>
(그날 태국인들의 행진?이 있었지요!) <br>
<br>
도로행진에서 어찌나 그들이 반가웠던지..... <br>
헤드뱅잉은 아니더라두 반가운 마음이 <br>
앞서는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br>
<br>
잘사는 나라/못사는 나라에 관계없이 <br>
어떠한~~~(많은 의미가.......^^;)열등감없이 <br>
꿋꿋힌 잘 살았음! 합니다. <br>
(적어도 열등감 없이요..!!) <br>
<br>
'아름다운 그녀!/그! 잘 살았음 좋겠습니다!' <br>
*^^* <br>
<br>
저는 같이 다닐께요!! ^^
동기 2003.06.28 15:47  
  출입국직원이 못사는나라운운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태국정부차원에서 항의할 말이군요.. <br>
자꾸이런일들이 태국에서 반한감정을 불러옵니다 <br>
애석한일입니다.
L&M 2003.06.28 16:58  
  태국인이라서 제지를 받은것이 아니라 <br>
얼굴이 검어서 제지를 받은 것임니다. <br>
<br>
농담이 아님니다. <br>
제 친구도 한국을 방문 하였습니다. 한국 사람이나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을정도로 허여뿌리 함니다. 태국 내서도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br>
인천 공항에서 태국 패스포드를 가지고 뭐하나 묻지도 않고 그냥 보냈습니다. 뱅기 도착하고 처음으로 나왔져... <br>
못사는 나라의 설움이라기 보다는 얼굴이 검어서 라는 설움 임니다. <br>
<br>
아시아계 중에서도 얼굴이 검어서 받는 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듬니다.
그냥~~ 2003.06.28 17:49  
  저는 방콕 공항에 세계지도에 우리나라가 없는걸 보고 왜 우리 정부는 가만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못살아서 그런가...
끄적끄적 2003.06.28 19:10  
  어느 나라나 여행객의 행색을 보고 제지를 합니다. 일본 공항에서 한국사람중 꾀죄죄하게 입고가는 중년분이나 야시리하게 입고가는 여자분은 걸립니다. 그런 분들이 좀 오래 일본에 계시기 때문이구요. 한국의 경우엔 못사는 티가 외모에 나타나는 사람-옷을 아무리 잘입어도 티가 나는- 그런 사람이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대개 육체노동 많이 하셔서 얼굴이 검죠. 저도 얼굴에 빈티 팍팍 납니다만 살아온 환경이 외모에 나타나는건 사실인지라 험하게 자라온 사람은 얼굴에 쓰여있으니 슬퍼도 그런 사람이 오래 있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수밖엔 없습니다. 차라리 중국처럼 울나라 오는데 비자 있어야 하면 좀 꾀죄죄 하더라도 통과하는 경우 많습니다. 태국은 비자가 없어서 그런 식으로밖에 판단할 수 없는거죠. 단, 예외.. 말레이 사람들은 불체자가 거의 없기땜에 무진장 꾀죄죄해도 무진장 까매도 통과되니 전에 한국에 들어오신 태국분들때문에 뒤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피보는거죠. 한국인 불체자가 미국에 많기땜에 미국가는 한국 사람들이 피보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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