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신 건강은 안녕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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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신 건강은 안녕 하십니까?

idnone 2 36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뒤없는 늠 idnone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먹고 사는게 바쁘다보니..............쩝




이 글은

모 방송국 아침 프로그램에 

2002년 11월경 응모하여.. 선정, 방송된 글 입니다.


(부상으로 DVD 한대가 척~~~하니 집으로 날아오더군요...^^~*)


약간의 각색을 하여..

쪼금더 길게 만들어서 올립니다.


***************************************************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건망증에 관한 에피소드 몇 개를 올려 보는데여.....

본인이 아래의 증상중,, 3항 이상에 해당되신다고 생각되시면.....

빨리, 병원으로 가서,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건망증 에피소드...........



1.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 털고 일어났다.

  근데......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2.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먼가 중요한걸 잊은것이 있어서

  집에들어갔다. 근데............

  내가 뭘 가지러 왔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참 고민하다가 찾은 애꿎은 우산하나를 가져 왔다

  하루죙일 했빛은 쨍쨍하고,그날 나는 점심부터 저녘까정 얻어먹었다.


동료들은 항상 그려러니 싶어,,,

장부를 꺼내, 날짜와 금액을 적어 놓는다.(내가 잊은건 지갑이였다)



3.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군디.... 내가 누구한데 전활 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죄송 한데여............저기...... 누구세요?"

"어디에 걸으셨는데요?!?!"

"글쎄요......... - - ;;;"


쩜 있으니, 친구넘한테서 전화가 왔다.


"너 우리집에 전화 했었냐?"

"아........아닐껄??"

"웃기고 자빠졌네...

남의 집에 전화해서 누구냐고 묻는늠 이 너말고 더있냐?.....염병~~"




4. 짜장면을 먹을때...

열씨미 먹다 보니 한입만 베어먹은 단무지 서너개가,

짜장면 그릇에 남아 있다. 그걸본 나는 쥔 아자씨에게 소리친다.


"아찌, 왜 짜장면에 먹다만 단무지가 들어가 있죠?"


당황한 쥔아자씨. 짜장면 그릇을 주방으로 들고가, 마구 소리 지른다.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

(건~~ 내가 먹다가 내려논 단무지들 였다.)


돈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조용히 식당을 빠져나온다.


다시는 그집엘 안간다........ 아니 못간다.

(불쌍한 주방장에게 미안해서 이다.)


그러나 그것도 기억이 정상적일 때 뿐 이다......



5. 가방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글고는 누가 볼까 무서워 얼른 다시 집어넣다.

우리집 무선전화기 였기때문이다. ..


6. 중국음식을 시켜 먹자는 가족들

첨엔 복음밥을 시키라 하셨다가 짬뽕으로 바꿔버리시는 아버지.

처음부터 짬뽕을 먹겠다던 울엄마

야끼만두를 먹고 싶다던 동생넘


그리고 나.... 난 항상 짜장 이다


난 수화기를 들었다.그리고 전화를 했다

"주문하세요.."

"어.......어...그니깐....머였지???

아!! 복음밥하나랑 짜장면 두개.. 아닌데....우동도 있었나!!"


"죄송한데요,, 지금 바쁘거덩여? 생각 해보시고 다시 전화 주세여.."


"아,,, 아니에요.. 그냥 짜장면 4개 주세요,,, 하나는 꼽배기 구여!!"



짜장면을 비비는 식구들의 손놀림이 분노에 차있다......



7. 컴터를 샀다.

설치기사가 장황한 설명을 했다,,속도도 끝내주고 메모리가 오떻고,,,

부팅 속도가 오똫고 ,,,

하간, 뭐 어쩌구..저쩌구그랬다.

다음날 난 회사에가서 동료 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어서 미칠뻔했다.

군디, 딱히 어떤 단어도 떠오르질 않는다.


다행이,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어제 컴터를 들여놨는데 말야....... 부킹이 끝내준대...!!!!"

".................??"

"어? 니네집 컴터는 부킹도 해주냐??!!"


"야!! 확실히 좋은 세상이야.....우리도 같이 부킹점 해달라 구래!.."



개떡같이 예기해도 찰떡 같이좀 알아들어라 사람들아....



8. 채팅에서 맘맞는 뇨자를 만났다

우리는 서로 아이디를 주고 받고 메일을 보내기로 하였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뒤가 생각나질 안는 것이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이미지가


이슬비...아니다

보슬비...아니었다

폭풍우...이것도 아니다

가는비...역시 아니었다

단비.. 이거 같은데!


얼마후 그뇨자 한테서, 메일이 왔다
.
.
.
.





" from 소나기 "



9.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누군가와 약속을 한것같긴 한데, 도데체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않던차에 칭구넘이 전화를 했다.

쫌 늦는다고 하며, 준비 하고왔냐고 묻는다.


준비는 먼넘의 준비......너 만나서 술밖에 더 마시겠냐~~^^~*



기다리는게 지루해, 한두잔 마시다 보니,

벌써 맥주 5병째다..빈속에 마시다보니, 알딸딸 하다...

한참취기가 오르고 있는데..


칭구넘 나타나더니 황당한 표정으로 마구 소리지른다...



"얌마.. 소개팅 하기로한넘이 곤죽이 되 있으면 어쩌란거야..."


친구의 뒤를 따라들어오던 여자들..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버린다...


우쒸~~~~ 금년 겨울도 홀로 버텨햐 하는가보다....쩝


10.친구넘에게 돈을 빌려준것 같은데... 언늠한테 얼마를 빌려 줬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다...

이럴땐 걍 몸으로 때우는게 상책이다....(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한데나??)


친구넘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한다..


친구 1.

"얌마..빌려간돈 언제 갚을거야 짜솨~~"

"미친늠 내가 언제 돈 빌렸냐???? 더위 먹었냐????" ..땔까닥..


이넘은 아닌 모양 이다..

친구 2.

"얌마..빌려간돈 언제 갚을거야 짜솨~~"

"짜식 술이 덜깼나.....끊어~~~~"


이넘도 아닌 모양 이다..


친구 3.

"얌마..빌려간돈 언제 갚을거야 짜솨~~"

"야~~ 요새 생활이 힘드냐?? 너임마 소문났어... 친구들한테 삥 뜯는다고..."


이넘은 더더욱 아닌듯 싶다..

친구 4.

"야.. 혹시 나한테 돈 빌려갔냐???"....더이상 실수 하기싫어 조심스레 나간다

"....어???? 그래?.... 얼마냐 빌렸는데?????"

"글씨~~~ 한 10만원쯤 안되겠냐 싶다...."

"구래??... 기억에 없는데...하간 이따가 니 통장으로 보내 주께...번호 불러봐."


빌려준 돈이 10만원인지... 5만원 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간 돈을 받고보니.. 몹씨 뿌듯~~ 하다..


다음날.. 동료직원이 지갑을 꺼내며, 한마디 한다...



"늦어서 미얀해... 5만원 빌렸지??"


".."







****************************************



잊고 살아도 좋은 것을 잊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린 때로,,, 잊어선 않되는 것 까정 잊고 살때가 만습니다.

낳아주신 부모님의 생신.......

앤의 생일.......... 등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때가 가끔 있져.....



건망증이 가끔 발병하는 친구넘이 있습니다.

서로의 생일을 꼭 챙겨주곤 하는 친한 넘 인데여....


금년 제 생일날....

웬일인지.. 넘은 전화 주기는커녕,,, 콧빼기도 안보이는 겁니다...


은근히 열받은 저는, 다음날 넘에게 전활 했져.


넘은 너무 너무 미안하다며,,

제 전화번호를 못 찾아서 전화조차 못했다는겁니다.



평소, 넘의 증상을 잘 알고 있던 저로써는

너그러히 용서해줄 수밖에 없었져..


그러나,

넘의 다음 한마디 가, 저를 완전히 돌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야.. 생일 못챙겨서 증~~ 말 먄 하다.. 군디말이야...저기 말이지...."



".. 말해 임마, 숨 넘어가겠다..."



"저기 말이지...... 너 이름이 뭐였냐?"
.
.
.
.
.


"나.. 이름 바꾼적 없다!!"



여러분, 친한 칭구 이름은 꼭, 기억하고 삽시다...........


이상,아뒤없는 늠 idnone 였솹니다....................힝!!
 
2 Comments
idnone 2003.06.22 17:27  
  203.155.35.113 집주소 찾을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려나?
필립K 2003.06.22 20:42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br>
저도 한두개는 해당 되네요.. <br>
뭐 빌려주구, 누구 빌려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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