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도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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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도 있는지요!!

김태현 3 455
태극회에서 퍼왔습니다

6월16일 아시아나344편으로 무려 21시간에 걸쳐 귀국한 회원입니다.

평소 눈팅만 하다 이런글을 올리려니 조금 망설여 지지만 여러 회원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앞으로 항공 이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글을 씁니다.


<사건개요>

16일 OZ344편(01:00 출발-방콕시간) 탑승하여 출발을 기다림.

승객은 376명 만석임(비지니스클라스에도 이코노믹 승객 배정 , 비지니스클라스 승객은 퍼스트 클라스 좌석 배정) 참고로 이 기종은 747PAX 임(승객전용).

01:00 출입문 닫고 출발.

약 30분간 계류장과 활주로 사이를 헤맴.

기장 방송-기체에 약간에 이상이 있어 점검 후 출발 하겠다 함.

약 1시간 후 기장에 비행 취소 방송(승객들 좁은 기내에서 참고 인내함)-기체에

심각함 결함으로 수리 후 출발가능 하다함.

수리시간 2~6시간 으로 공지함.

승객들 하기 할 것을 지시함.

호텔 준비 되었다 함.

02:00시경 승객들 내려서 다시 출국장으로 감.

출국장 앞에서 승객들 다시 출국장앞에서 약30분간 우왕좌왕....

여기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을 안내한 것은 아시아나 직원이 아닌,

돈 무앙 공항 직원들에 안내를 받음(안내도 아님 손으로 파리때 쫓아내는

느낌 받았음)-아시아나 직원들 그림자도 안보임.

참고로 승객에 대부분은 패키지 여행팀으로 가족 단위 및 중년 이상에

노인분들과 어린이가 대부분 임.

차가운 공항 시멘트 바닥에 30여분간 쭈그리고 있으니 출국장을 통하여

공항 밖으로 내보냄.

여기서 여권을 공항 측에 보관(말이 보관이지 뺏기는 느낌임)

공항을 나서니 버스 대기중.

360명에 승객들 버스에 승차 하는 동안 344편 승무원들 황급히 공항을 빠져

나감-승객들은 완존 모르는 사람임.

그리고 16명에 외국인 승객들은 따로 승합차에 올라 출발.




약 03:30경 360명 한국인 승객들 공항 인근 미라클그랜드호텔 도착.

호텔측 직원에 안내로 체크인 시작.

여기서도 역시 아시아나 직원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음.

호텔 직원에 난민수용이(체크인) 끝난 시각이 06:00경 임.

완전 보트피플 된 기분이었음. 아이들은 호텔 바닥에 누워 자고.....(흑 흑 흑)


본인 05:10경 호텔방에 들어옴.

친구 1명과 일행이었으나 각자 방을 배정 받았음.

트윈 베드,욕실 ,탁자 그런데로 봐줄려고 하는데....

벽에 도마뱀 붙어서 돌아 다니고 있음( 그랜드 도대체 왜! 이름뒤에

붙이는지...).

지친몸이 만사가 귀찮다 하여 그냥 침대에 누워있다 갈증이 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딸랑 생수2병만 있음(약간 의아해 함).

좀 있다 친구놈 건너옴. 자기방 냉장고 붙박이장이 잠겨있어 열수없다함.

나중에 알고 보니 아시아나 측에서 미리 연락하여 홈바에 있는 모든음료

및 식품(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을 치우라 하였다 함.

완전 그지 취급까지 받았음. 그리고 열리지않는 붙박이 장은 미쳐 치우지

못한 방은 열쇠로 잠가버림.


일단 걍 무시하고 누어 있으니 담날 회사일을 어떻게 처리 하나 암담함

그리고 기장에 방송(수리시간:2~4시간)때문에 연락이 올지 몰라 긴장하고

누워 있었음.

친구놈 모든걸 포기 하고 잠듬(그 인간 마누라 한테 회사에서 동강으로 MT

간다고 구라치고 온놈임:해탈한 모습임-불쌍함) "넌 주~겄다~"

06:40경 전화 옴 프론트에서

07:00 타이항공 으로 엔도스 해준다 함-어쩔거냐고 물엄봄.

(전 아시아나 비지니스 클라스였음-업글)

친구놈에게 물어보니 그시간에 가나 (경유편) 죽는건 마찬가지니깐

좀더 자겠다하여 싫다고 대답함.

답답하여 로비로 내려가 보니 엘리베이터 앞에 화이트보드 설치 하여 공지

사항 전달 하였음.

07:00~09:00 아침식사.

11:00~13:00 점심식사.

13:00 체크아웃.

13:30 공항출발.

16:00 방콕출발.


물론 영어로 써놨음, 어려운 영어는 아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쩌라고..

방으로 와 좀 자다 아침먹으러 감.

다른 승객들도 마니 있음.

헉 근데 메뉴가!!!!

뽁음밥 한가지, 쏘세지 2가지,베이컨,달걀 후라이 이게 전부임.

그나마 밥은 모잘라 줄때를 기다리고 있음(이 후레 자슥들 이걸 밥이라고).

대충 쏘세지 몇조각과 커피로 배를 체우고 서울로 전화를 하기 위해

방으로 돌아옴.

걱정 무지 하며 전화기를 드는 순간 외부 라인 다 막아놨음

로컬통화도 되지않음.

열받아서 내려 오니 신용카드 데포짓하고 쓰라고 함.

공중전화 당근 없음-카드 전화기 딸랑 1대(카드1500바트)있음-

이거 호텔맞아?

다른 승객들 웅성거리며 모여 있길레 가보니 호텔 직원하나 전화기 열심히

돌리고 있음-방1개당 1통화 3문 이내만 허용함 그것도 직원 하나가 360명

승객들 다 상대함(힘도 조치)-일인당 1통화도 아니고 방 1개당 도대채 무슨 계산법인지?

간신히 기달려 사무실에 간단 하게 한통화-전화 넘어에서 칼 날라옴.


통화 후 방에 와서 샤워 하고 짐챙겨서 내려옴 11:00시에 점심식사라 그시간에 마추어 내려옴

식사후 체크아웃 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던중 아시아나 유니폼을 입은 직원 처음으로 발견.

하지만 한국인 직원이 아닌 떠듬 떠듬 영어하는 현지인 여직원 딸랑1명.

저 직원1명이 360명 다 커버 할수 있나?

12:40경 버스 탑승하여 호텔 출발. 13:00 공항도착 출국장에서 30여분간 또 줄슴.

방콕에 줄 스러 온 기분 듬.

출국장 들어가 게이트 앞에서 대기.

15:00경 어제 그 비행기 승무원 및 아시아나 현지 지점장으로 보이는 사람 등장.

승무원들 아무일 없다는듯 비행기로 들어감.

순간 기장이 부기장에게 하는말 들었음. “야 일단 한번 가보자”-아마 정비 상태에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듯 함.

비행기 사무장에게 어떤 승객이 항의함. 그러나 다른 승객이 말리고 나섬 “야 너 우리 다죽일 라고 승무원 한테 항의 하냐”-순진 하신분 같으니….

현지 지점장에게 문의함 “이번건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 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되냐” , “서울에 모든게 준비 되어있고 서울에서 전부다 처리해 드릴 테니 걱정 하지마십시오” 이 말을 순진하게 믿고 탑승함.

16:30 비행기 출발 예정시간 보다 30분 또 늦음-왜 그랬을까?


23:20경 인천 도착.

탑승게이트 앞에 아시아나 여직원 4~5명이나와서 앵무새 처럼 애기하던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세관을 지나 출국장에 나오니 건장한 남자 직원들 30여명이 나와 “가방들어 드리지요 손님” “버스가 노선별로 준비 되어있습니다. 댁이 어디신지요…..” 하며 출국장을 빠져 나오는 승객들을 맨투맨으로부터 열심희 공항 밖으로 보내 더군요-우와 진짜 빠릅니다.

이러한 아시아나에 신속한 대처로 대부분에 피곤에 지친 승객들은 조용히 돌아 갔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20여명에 승객들이 남아 지금도 피해 보상을 요구 하며 인천공항에서 농성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에 만행>

우선 제가 생각 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아나에 영업원칙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아시아 나를 선택하여 고맙게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준다는 생각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그들에 생각은 “우리가 비싼 비행기 사다가 태워주는데 고맙다고 해야지..”이런식에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1,방콕 현지에서에 아시아나에 대응.

신속하더군요!

우선 외국인승객 16명은 신속하게 따로 분리 하여 힐튼호텔로 한국인과 차별 하여 다른 승합차 편으로 보냈습니다.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몇몇 외국인 승객을 만날 수 있어 물어보니 호텔 “Very Very nice”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 차가운 공항바닥에 널 부러져 고생할 때 아시아나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단1명도.

그 시간 승객들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걱정 하고 있을 때 아시아나는 뭘 했냐.

한국인 승객들 묵을 호텔에 연락하여 홈바에 음식물 다 빼가고,전화 다 끊어놓고 그짓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그지들 단체여행 왔습니까?

피로와 더위와 공포에 지친 승객들은 버려두고 고작 한다는짖이 먹는거 감추고 연락 못하게 전화 끊고…..

호텔에서도 , 단1명에(떠듬거리는 영어 하는 현지인 직원 조차)아시아나 직원은 없었습니다.난민취급이 따로 없던군요.

비행이 캔슬되고 호텔체크아웃이 끝나는 4시간동안 단 한마디에 상황설명,정성어린 안내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360명 한국인 승객 모두다.

서울에 와서 그점에 대해 물으니 “방콕에 한국인 직원은2명이 있고 그나마 사건 당일 한명은 푸켓으로 출장중 이었으며 나머지 한명은 호텔수배하고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나갈수 없었다 하던군요.

그와 중에 호텔에 음식 치우고, 전화 끊고,외국인 승객은 따로 보낼 시간은 있고 한국인 승객은 돌볼 시간이 없었다.”

참 멋있는 말입니다. 아시아나 국적기 인가요? 아니면 유럽이나 미국 비행기 인가요?

이점을 항의하자 서울 아시아나 관계자 “그래서 여러분들 호텔에서 못자고 긂었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더군요.

“344편 승무원 들은 뭐했냐” 물으니 “그들은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기내 승무원은 아시아나 직원 아닙니까? 승객들은 공항에서 우왕좌왕 하는데 지들은 먼저 유유희 버스 타고 사라졌습니다.

정말 일손이 모잘라 승객들을 돌볼 수 없었다면 승무원들이라도 누가 시키기전에 나서서 고생하는 승객들 챙겨야 하는거 아닙니까?


16일 방콕 공항에서 기장이 부기장에게 하는 말 “야 한번 가보자” 이건 정비 상태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애기 입니다.

360명 승객들에 생명을 걸고 아시아는 도박을 했습니다.

조종사 조차도 자기 비행기에 대해 믿음이 안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체 되면 금전적인 손해가 더욱 커지니 아시아나는 운행을 강행했습니다.


2,인천에서 아시아나 대응

역시 신속하더군요!

이 건으로 고객들 컴프레인 할까 봐 대책회의를 두번이나 했다는군요.

하나씩 입국장 빠져 나오는 승객들 붙잡고 얼렁뚱당 해서 보내 버리고, 그나마 항의하는 승객들에게는 규정상 아무것도 해줄수없다 배째라 이게 전부입니다.

“호텔에서 재워 주고 밥주고 했으면 우리는 할거 다했다” 이게 대답에 전부입니다.

그 규정이라는거 참 편해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입니다.

소비자 보호법을 찾아보니 “안전을 위한 항공기 점검으로 발생한 지연은 배상 규정에서 제외 된다”

안전을 위한 점검인지 관리 소홀로 인한 수리 인지 그건 항공사가 판단하는거 아닙니까.

항공사에 실수에 “안전을 위한” 이란 면죄부를 준거나 다름 없습니다.

사고 비행기 앞쪽 랜딩기어에 오일이 유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륙 및 운항에는 지장이 없고 착륙에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비행기가 방콕에 오자마자 고장이 났을까요?

뭔가 문제가 있는 비행기를 그냥 무시하고 방콕으로 보냈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343편으로 그날 오신분들도 목숨걸고 오신겁니다.


20여명에 승객들이 밤세워 농성 하니 그제서야 보딩 카운터 앞에서 급조한 핏케으로 1인 시위를 하니 그제서야 “마일리지 4만5천마일 줄 테니 그만 돌아가라 아니면 영업 방해로 고발 하갰다”

이게 어디 승객을 위하는 항공사 입니까.




원하는건 돈이 아니라 진정어린 사과입니다.

한 승객분 “내 인생에 잃어버린 하루는 어떻게 보상 할꺼야”고 하시더군요.

회원분들 중에 아시아나 직원이나 관계자가 계실지 모르지만.

각성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조금 이라도 승객들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이러한 행동이 나왔을까요?

대책 회의를 2번씩이나 했답니다.

내용이 무엇이였을까요? 승객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위해 회의를 했을까요?

대부분에 승객들 외국 여행이 처음인거 같았고 40대 이상 나이가 좀 있으신 분 들이 많았습니다.

21시간에 걸쳐 피로와 공포에 지친 분들이 인천공항 출국장을 나와 무슨 자기표현을 하겠습니까. 빨리 집으로가 쉬고 싶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하고 제발을 방지 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대충 대충 얼버무리며 가식적인 미소로 무마 하려는 모습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국적기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행기 사와서 국민에 호주머니 돈으로 운영 하고있는 회삽니다.

그런 회사가 360명 자국민은 버려두고 16명 외국인만 챙기다니….


.


약간은 흥분된 마음으로 쓰다보니 글이 마니 길어져 죄송합니다.

아직 못다한 말이 많지만 그만 쓰겠습니다(인천공항 가야 합니다 승객분들 아직 남아 항의 하고 계십니다)

회원 여러분중 사고 비행기를 탑승하신분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고 동참해 주세요.

지금 인천공항에 남아서 농성하는 승객들을 위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Comments
고구마 2003.06.20 18:03  
  하핫~~ 딴지는 아니구요..이미 '여행말고 딴애기' 에도 올라와 있다는...
한마디 2003.06.20 21:09  
  저도 하핫~~ 딴지는 아니구요..그 애기는 누구 애기래여...--:
IAN 2003.06.20 23:07  
  2000년도에 홍콩을 가기위해 한국을 잠시 거쳤습니다. 물론 아시아나 였고, 연결편이 없어서 호텔1박을 서울공항 근처에서 했었죠. 정말 형편없는 호텔에 생전 얼굴도 모르는 러시아인과 같이 방을 썻습니다. 그 뒤론 가격이 싸도 절대 아시아나는 안탑니다. 그 항공사는 기본이 안된거 같더군요. 색동날개 이미지 좋으면 뭐합니까...부끄러워서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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