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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쇼닉 38 826

어려움과 두려움, 억울함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럴때일수록 쓰러지지 말고 힘내서 전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많은 걱정과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38 Comments
시골길 2014.11.12 12:03  
200억대 매출에...현지 관리자 체류비를 3억원이상 사용하는 곳이면....이익률이 어마무시하거나, 가망없는 한계기업이거나 둘중 하나지 싶네요..
물먹인/은 것은 확실한데..
버티고 견딘다고해서  돌파구가 생기진 않더라구요... ㅡ,.ㅡ
쇼닉 2014.11.12 15:01  
의견감사드립니다.
한계기업은 아닙니다. 발전하는 기업임은 틀림없어요. 단지, 주재원에게 1년에3억6천만원은 과하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제기했더니...... 다들 침묵하더군요. 일본기업이라 일본인은 건들고 싶지 않다는 뜻이죠.... 가능성이 하나 있습니다. 내년 7월이 현재의 일본부장이 바뀔 타이밍입니다. 버티고 견딘다는 것은 와신상담.... 세옹지마의 인생에서 반드시 나쁜 선택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단지, 그 견디다를 저같은 범인이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마추쿠리 2014.11.12 12:03  
우선 최소한 납득할 수 있는 신분이 보장되는 이직처를 찾을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상대가 미워서 버티는 건 자신의 귀중한 시간과 힘을 낭비하는 거란 생각이 들고, 미련을 가지고 이를 악물고 버텼을 때 그 노력을 언젠가 보상받을 가능성과 걸리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꼼꼼하고 냉정히 계산해 보시기를 조심스럽게 조언드려 봅니다. 상대는 아마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리라 보는 게 옳겠지요. 힘드신 상황이 충분히 상상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쇼닉 2014.11.12 15:05  
의견 감사드립니다.
현재, 대학원 진학준비와 헤드헌터 접촉을 진행중입니다.
이회사만이 저의 인생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나가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회사도 대놓고 나가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현재 감춰진 모습을 보면 분하고 억울하나, 표면적 모습은 보직의 로테이션이고, 저 개인의 발전과 역량강화입니다. 이를 명분으로 하니, 저도 이를 명분으로해서 현재 대학원 등을 준비하고, 같은 이유로 회사에 비용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한편, 헤드헌트를 통해 저를 정확히 진단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80만원이나 하네요..... 그래도 필요한 작업이라....실시핼 볼 생각입니다.
일을 많이 하던 사람에게서 일을 빼았는것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일본인을 정말 나쁜사람이라고 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참새하루 2014.11.12 12:32  
성질 같아서는 사표내고 부장 한방 처날리고 싶지만
처자식이 눈에 밟히는것
그래서 또 참고 참는것
내일이면 더 나아질거야 좋아지겠지...

지금의 40대 가장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기고 공감하는 현실이지요

이미 회사에서 작정을 했다면
둘중 하나겠지요

만약에 저라면
제가 같은 입장이라면
글쎄요

부장의 비리 사실을 다 적어서
사장에게 이멜로 알리고
둘다 죽는 자폭이라고 할것 같습니다

그만 두더라도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준비를 한뒤에 그만두라는
당연한 조언은 하나마나겠지요
다른 직장이 있다면 이런 고민도 할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참을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
그리고 치욕을 감수하고 현실과 타협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인생이니 함부로 아무도
판단하기 힘들지요
그저 힘내시라 위로 드립니다
쇼닉 2014.11.12 15:11  
의견 감사드립니다.
결국 자존심 문제인데, 치욕스럽다 모멸스럽다. 모든 것은 제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 지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상속이지만 벌써 수백 수천번 사직서를 써서 그 부장의 얼굴에 던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만약에 사표를 쓰게 된다면 결코, 그냥 일신상의 이유로라고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엔고의 어려운 시절에도 저는 매출을 올렸고, 그 결과 130억 매출에서 30억의 순익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 저를 내친 것임으로, 제가 만약 사표를 쓴다면 잘 되던 말던, 지금 부장의 행동을 반드시 내부에 알리고 관둘 것입니다.
하지만 제 바램...사표도 쓰지 않고, 그 부장이 저를 괴롭혔다고 할지라도 그냥 모든 것을 묻어두고,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조용히 산다는 것 너무 힘드네요....
motu 2014.11.12 12:35  
남 미워하면 자신만 힘들어집니다.
그냥, 빨리 이직 알아보세요.
그 동안 잘 해 왔으니 더 좋은 자리 근방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쇼닉 2014.11.12 15:13  
남을 미워하면 자신만 힘들어진다는 사실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는 법도 있지만 반면 절을 때려부수고 다시 짖거나, 내부 수리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싫은 것은 절이 아니라, 절의 구조, 그 속에 포함된 몇몇 부속품이니...... 떠나는 방법이 상책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남는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 그래서 준비는 합니다. 헤드헌터를 통해 제 가격을 측정하고, 그리고 어느정도 확신이 서면 인력시장에 몸을 내놔 봐야죠....
kwon77 2014.11.12 12:44  
힘드시겠습니다....현명한 선택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화이팅
쇼닉 2014.11.12 15:13  
감사합니다.
아마 저는 누군가의 위로가 절대로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장화신은꼬내기 2014.11.12 12:58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겠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실것 같고...

 어떤 결정을 내리실진 모르겠으나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건강과 가족이 최우선이다란 생각으로 ...

 그 어떤 도움도 못드리지만 맘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쇼닉 2014.11.12 15:14  
하루종일 그렇습니다.
집에들어가서 집사람과 아이를 보면 생각이 또 달라지고....
혼란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낍니다.
하지만 이일로 인해 우리가족들의 운명이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합니다.
남던떠나던 말입니다.
고구마 2014.11.12 13:05  
결국은 정의가 이긴다 내지는 인과응보는 꼭 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우리같은 서민들의 간절한 한낱  바램일뿐이고
살면서 느껴지기에는 세상사 기우는게 정의나 인과가 문제가 아니라,오로지 힘과 권력이 관건인거 같습니다.
결국은 역학구조여서 힘쎈쪽이 이기고야말고, 이기고 난담에 - 내가 정의다 내가 옳았다 - 떠들면 되는거니까요. 어째 요즘 굴러가는거 보면 힘있는자들이 선한거같지가 않더라구요. 잡설은 각설하고...

얼마전에 새집으로 이사가신 즐거운 이야기도 본거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삶의 무거운 무게네요.
가장 정석은 이곳에서  월급받을수 있을때까지 받다가 기회를 모색해서 든든한 곳으로 이직을 하시는거겠고요....그렇지만 일본인 상사와의 관계회복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더럽고 토가 쏠려도 말입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살면서 해왔던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되짚어보니 그때는 기회인줄 알고 덥석 잡았던게 나중에 보니 똥!!덩어리였고(붙어서 떨어지지도 않아요), 앞이 어두워보이는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우울하고 무거운마음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결국은 그게 좋은길의 시초였던게 많았어요.
그러고보니 어지간히도 예측하는데 소질이 없긴했네요.
쇼닉 2014.11.12 15:17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저희같은 서민에게는 큰 선택의 폭이 없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할 생각부터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최선을 다해야죠...

그 일인 부장과는 관계회복은 불가능합니다. 한 하늘을 같이 이고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얼마전에는 자기말을 잘 듣던 다른 사람이 있는데, 몇몇 상황이 나빠지니, 그 사람도 내치더군요.
한국과 한국인 자체에 대해서 비하와 혐오의 의식을 갖고 있고,
한국인들에게는 어떻게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이런자는 응징해야지 화해할 자가 아닙니다. 물론 그 응징은 제가 해봐야 저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테니, 일본내의 평판을 떨어트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싸움이 일어난다면, 일본 본사를 끌여들여 일본이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sarnia 2014.11.12 13:14  
쇼닉님의 고민에 대해,, 세부적인 프로세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조언을 해 드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쇼닉님 역시 정답을 찾는다기보단 답답한 심정을 토로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셨을 것 같습니다. 라이프 자체가 고행 덩어리지요. 크고 작은 문제란 항상 발생하는거고, 오죽하면 독일 철학자 칼 포퍼인지 하는 사람은 인생 자체가 문제해결을 위해 존재한다는 소리를 다 했겠어요.. 인간 뿐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이 끊임없이 자기문제 해결을 위해 적대적이고 혼잡한 환경 안에서 고민하는 거 아닐까 해요.

제가 한국에 와서 친구에게,, 미국가서 공부하고 있는 제 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재정부담에 대한 걱정과 불만을 토로했더니,, 200 만 원이 없어 자살한 가장 이야기를 해 주더라고요. 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올해는 예전에 비해 유독 슬픈 일을 많이 보았는데, 지하철을 탈 때마다  나타나는 잡상인들, 구걸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나빠진 경기의 영향이겠지요. 제가 노숙자나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동정적인 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 이 훨씬 넘은듯한 비쩍마른 노파가 열차 안을 힘없이 돌아다니며 사장님 껌 하나만 팔아주세요, 사모님 껌 하나만 팔아주세요,, 할 땐 외면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날 마침 000노조원들이 광화문 나타나 연금사수 피켓을 흔들어대는 걸 보고 치솟는 분노를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다음 날인가 인천에서 태사랑 회원님 두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그 때까지 화가 안 풀렸는지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할 부류가 000노조와 000노조라는 폭언(?) 을 한 기억도 납니다.

… 이야기가 경남 사천시로 빠졌는데 (삼천포시가 사천시로 통합됐음),,, 암튼 라이프는 문제의 연속, 고난의 행군임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피할 땐 여행기도 올리고 그럽니다. 그 부장이란 사람에게,, 그냥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시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회사생활 하시라는 게 제 조언이라면 조언입니다. 자폭이든 저격이든 할 땐 하더라도 말이죠.
쇼닉 2014.11.12 15:23  
의견 감사드립니다.
단순번역만을 일이라고 들고 온 순간, 전 솔직히 위에 적은 감정으로 이미 이회사에서 마음이 떠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떠날때까지 절대로 제 표정에 제 감정을 나타낼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저격이던 자폭이던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다양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하루하루가 한시한시가 지옥불에 앉아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인사이동이후, 제 위치를 스스로 정사원에서 알바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봉급을 시급으로 계산합니다. 시급 33,600원이 지금 제 모습입니다.
시급33,600원을 받고 있는 이상, 얼굴에 제 감정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회사는 저를 해고시킬 명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나가는 것은 회사에서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자기맘에 안드는 사람을 정리하는 것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jindalrea 2014.11.12 13:27  
많이 힘드시겠어요. 정말이지... ... .
그래도..무엇이든 서둘러서 결정하진 마시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쇼닉님..
쇼닉 2014.11.12 15:23  
감사합니다.

아마 제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 제이야기를 들어주고,
제편이 되어서 응원해 주는 것인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클래식s 2014.11.12 13:46  
부장을 밀어낼만큼들의 비리행위가 있다면 입증할 자료를 모아서 본사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시면서 최대한 버티시는걸 권합니다.  다른분들도 이미 말씀하셨지만요.  요새 미생을 열심히 보던터라 많이 공감이 되네요.
쇼닉 2014.11.12 15:26  
그렇게 많은 비리가 있지 않아요.
술을 잘 못해 술에 엮이 비리가 없고....
골프도 자주치지 않고요.

차라리 비리보다 정면돌파...
저의 인사의 부당성과, 회사에서 금지하는 인권침해, 현지법 무시를 주장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갈지 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락푸켓짱 2014.11.12 15:01  
저도 40이 갓넘은 인생을 살았고 쥐똥구리 만한 사업한답시고 고군분투 하지만
사람을 부리는 입장에서 조금 다른시각에서 볼수 밖에 없네요...
오너가 생각하는 우수한 사원과 사원이 생각하는 우수한 사원의 기준은 분명 다릅니다.
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내덕에 잘됬다고 생각하지만
오너나 상급자의 생각은 다를수 있다는 것이지요
내가 내 경쟁자보다 능력과 실력이 좋은데도 오너는 경쟁자를 더 이뻐하는 이유가
나의 경쟁자가 짜웅과 아부 능력이 뛰어난것 하나 때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님이 일본인(여기서 일본인이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상사의 눈밖에 난건 사실이고
눈밖에 난 이유가 님이 생각하는것과 다를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어쨌건 님은 이제 무슨 이유에서든 더이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것은 확실한 것이고
그회사를 그만두며 복수를 한다한들 그 상사가 쪽 짤리라는 법은 없으며
(실수를 해도 필요한 직원은 잡기마련)
그 상사가 짤린다 한들 님 마음도 그리 편할수만은 없을것 이며 맘이 편하다 한들 무엇합니까
무것보다 중요한건 님의 생활과 소중한 가정이니.....
빨리...다른 자리를 마련하시는게 급선무 인것 같습니다.
여지껏 해오신 실력과 능력이시면 분명 좋은 자리가 생겨날것이고
이또한...지나가리라.....
혜민 스님의 '존버' 법칙...잃지 마시길 .....
화이팅 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화이팅!!!!
쇼닉 2014.11.12 15:33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제가 뭘 실수 했는지를 잘 찾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인사평가의 연속성 부재라는 점이고 이는 어떤 의미에서 저에게 큰 독이 되었지만,
반면에 차기를 노리는 하나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계속과 중단 두가지를 생각합니다 .
솔직히 올해 5월에 관둬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
아닙니다 정확히는 2011년 12월에 관두었어야 했습니다.

그러지 않았던 것이 바로 저의 잘못이고, 일의 흘러가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회사가 저를 필요로 한다 어떤다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부장 체제에서만 제가 필요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몇개월후면 실적이 나오고, 실적으로 평가되면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제가 제글에 실적을 이야기 한것은, 바로 회사가 원하는 것이 실적과 이익이고,
이 부장이 부임 4년차를 맞아, 이제야 저를 자른 것도 올해 들어 실적에 자신이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실적은 생각처럼 나오지 않을 것이고,
저는 내년에 실적을 갖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비난할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너기업과 주식회사의 차이라고 봅니다.
숲샘 2014.11.12 15:04  
마음속에 갈등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님의 입장에서 보면 다 옳은것도 같고, 일본인입장에서 보면
또 달라질수도 있는겁니다.
조직이나 사회라는건 구성원의 집합체이지요.  구성원들은 다 각각의 개성이 있지요.
관리자란 그 다른 개성중에서 공통분모를 모아 회사가 추구하는 한방향으로 이끌게 하는것이
관리자의 역할입니다.

조직 또는 사회속에서 정중히 건의할것은 건의하되, 사람의 자존심을 일그러뜨리는 일은 서로가 자제해야합니다.    융화를 할건 해야하고 남의 말도 경청할줄알아야하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가 민감하고 자존심이 걸려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특히 더 주의해야합니다. 하지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접근방법을 부드럽게하여 깨닫게 하는것입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현재의 갈등은 어느정도 이해하나 또다른 방향에서의 생각을 한번 클릭해보시고 급히 결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님의 생각을 정리하여 결정하는게 먼훗날을 위하여 도움이 될겁니다
쇼닉 2014.11.12 15:36  
의견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래서 누구도 다치지 않고, 그냥 제가 조금 속상하고 무난히 정리되기를 빕니다.
제가 사표를 쓰게 되면 저는 그냥 사표를 쓰지 않을 것이니까 무척 혼란스럽고,
누구는 심한 상처를 받게 되겠죠..하지만 제 내면에는 누구도 건드리고 싶지 않다.
시간이 약이다. 흘러가라.....이런 생각이 강합니다.

어차피 저는 지금 부장과 자리다툼을 하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지금 기회가 없다고 영원히 없는 것도 아니고...
alternative로 남아 있는 것도....
그러나, 지금의 굴욕과 모욕을 참는 것은 참 너무 힘듭니다.
2014.11.12 15:28  
직장생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버티는 놈이 이기는 겁니다.
위 싸르니아님이 말씀하신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지금의 일을 즐기듯이 회사를 다니시기 바랍니다. 물론 더 좋은 자리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찾아보시면서요.
쇼닉 2014.11.12 15:38  
고맙습니다.
저도 그려러고 최선을 다해 티내지 않고 조용히 있습니다 .
오히려 좋다...라고 미친놈처럼 헤헤거리면서요.(위선인것은 압니다.)

참, 작은 사회인데 ...
그리고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러는지......정말 세상을 이해하기엔
40이란 나이로도 모자라나 봅니다.
Robbine 2014.11.12 16:12  
저랑 비슷한 일을 겪고 계셔서 남 일 같지 않아, 집에 가서 컴퓨터로 길게 길게 제 이야기 써드리려고 했는데 마음의 상처나 굴욕, 대처 방식까지 저랑 비슷하시네요.
긴 말은 필요 없을 듯 하고요.

한 말씀만 드리자면,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고, 학교랑은 다르게 결과만을 중시하더라구요. 그런 집단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쩌고 저쩌고 아무리 중시해 봤자, 실적내는 사람이 제일 대우받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일을 잘 하시고 능력이 좋으시니 어디 가서든 대우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지금의 그 부장이라는 사람은, 그냥 수준이 거기까지 인거죠. 그냥 그모양인 사람.
눈 밖에 나게 된 이유가 뭐였든, 일적인 부분은 아닌것 같은데 그걸 이유로 회사의 힘을 사적이 분풀이로 사용했다면 첨부터 돼먹지 못한 인간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그런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면 그 회사 또한 그 정도밖에 안되는 곳인 거고요.
그럼 쇼닉님처럼 일 잘하시는 분이 열정을 바쳐 업적을 낼 그런 터전은 아닌게 되지요.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회사에 다녀도 업무에 대한 이해도나 대처방식은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알아주지 않는다고 마음 다치기 보다는 알아주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리 성장하는 업종이라도 그런 기업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을것 같거든요.
이열리 2014.11.12 22:20  
저라면 일단 이직처를 정해두시고..........되도록이면 빠른시일내에요.
뭐든 길게 끌면 당사자만 힘들어지더라구요, 그게 안좋은 쪽이면 더 그렇구요
보기 싫은 사람이랑 봐야하는 것과 부딪히는건 몸이 아픈것보다 더 힘들다는걸 더 잘알기에,,
힘내시고 일단........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심상진 2014.11.12 22:53  
넋두리..란말;;

하고자 하실말 하고자\ 하는일 많으시겠네여;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적도 2014.11.13 11:15  
주제의 중심은 회사와 부장이 아니고 쇼닉님 자신이라고 생각할 때!

 회사와 나, 내가 왜 회사를 다닐까??
 나 자신의 일상을 영위하고,  또한  더 중요한 가족부양을 위함이겠지요...
 나와 가족을 위해서 직장을 다니는데, 다른  무엇이 중요한가요!

  분하죠!! 분하면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내가 분하고 억울하고 치사하고, @팔리지만  여기보다 더나은 아니 비슷하기라도한 (설사 그것이 현재의 판단일지라도) 직장으로 이직을 할 수 있다면 옮기시는 것이고 안되면 자신을 내려놓고
어려우시더라도 그시간을 즐겨야겠지요!!!

  누구던 사고 자체가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만일 회사에서 쇼닉 님을 굉장히 필요로 함을
 다시 느낀다면 고급인력에게 단순 번역만을 시킬 정도로 회사가 여유롭지는 않겠지요.

  42살에 마켓팅 관련 이직은 현재의 회사와 같은 조건으론 웬지 쉽지 않을듯하네요..
  그리고 회사에 여보란듯 대학원 입학을 고려 하시는 것은 부장이 사장에게 쇼닉님의
  불필요 함의 구실을 하나 더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내려놓고 즐기면서 와신상담하느냐, 아니면 2. 더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느냐,
 아니면 3. 준비 안됐지만 분노하느니 뭔가 해꼬지를 하고 때려치우느냐!!

  오로지 쇼닉님의 몫이겠지만...  마지막 방법은 저라면 안하겠습니다.
윈디걸 2014.11.13 11:21  
혼자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상실감으로 힘드실까요..
저도 회사생활 정확히 10년하다가 나와서 다른일을 하고있지만 솔직히 어디가도 힘든건 똑같고 남의돈 받아먹고 사는건 힘든일이더군요. 어차피 그럴바엔 쇼닉님의 경력과 능력을 인정해주는곳으로 가시는게 좀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덜받고 성취감도 느낄수 있지않을까요?? 사실...회사는 쇼닉님의 그런 디태일한 감정은 안중에도 없을수도 있다는거..그게 참..진짜 허무하고 슬프더군요.

가족들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맘에도 충분히 귀기울이시길 바래요.
충분히 생각하시어 현명한 판단하셨음 좋겠네요~^^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합시당!
빽태클 2014.11.13 13:31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 14년... 이전회사 2년... 만16년을 회사생활하다가 내년초에 사직서내기로 작정하고 회사에 보고까지 마친 상태인 42세 빽태클이라는 사람입니다.. 
제가 볼때는 지금의 상황을 다른곳에서 찾지 마시고... 본인에게서 찾으려고 힘써보세요...
상황발생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른곳에서 찾으려고 하면 마음만 더 아파옵니다... 
인생 길게 보십시오... 
저도 곧 정리하겠지만 처음 그만둔다는 마음먹었을때는 스트레스가 심하더니... 
내가 선택한것에 길게 승부하기로 맘먹으니 편안해졌읍니다...

지금의 자리가 본인의 영원한 자리는 아니잖아요....  잠시 스쳐지나가는것뿐입니다....  ^^
힘내세요...
motu 2014.11.13 14:35  
좋아요 꾹!!!
쇼닉 2014.11.13 17:36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이라서, 때돈을 버는 가정을 하지도 않지만,
중산층에서 몰락하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를 제가 보호하고 키워나가야 하는데, 과연 여기서 자의와 상관없이 타의로 쓰러지는 것이 옳은 일인지 매우 답답합니다.
또한, 인생이란 본인이 개척하는 것..... 누군가를 이유로, 누군가가 원인이 되어서 뭔가를 변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갈등이 심한 것 같습니다.
상황을 봐서는 다른 곳을 이직하는 것이 맞는데, 현직장에서 계속 봉급은 나오고 있고,
담당부장이 일본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찬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니....

그러나, 제가 이동된 자리와 일하는 내용을 보면 너무 굴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maui 2014.11.13 14:25  
다운그레이드된 상태로 버티는것만이 최선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쌓은 경력의 가치를 자신하신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어디론가 이 사람들이 나를 보내주려한다고  믿어보세요.

제 주변에 한 군데서 열심히해도 잘 안풀리다가 이직해서 대박나는 바람에 그리 대해준 전 직장에 감사하며 지내는 사람 몇 있읍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준비되셨나요? ^ ^
쇼닉 2014.11.13 17:33  
의견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뭔가를 동시에 제가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져리그로 갈 수 있을 지 어떨지는 제게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메이져리그가 좋고 마이너리그는 나쁘고 그런 관점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반대로 메이져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항상 조심 스럽습니다.
우물속의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습니다만, 막상 현상을 보니 우물안 개구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잡초야 2014.11.13 16:14  
사실  조직의 쓴맛은  40~50세 나이면 한 두번씩은 겪읍니다.  제가보기에는  대분분의 조직이 그럴수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 일어날수 있으니 문제를 긍정적 생각하시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예방주사  한방 맞았다!!  생각하시길....
쇼닉 2014.11.13 17:29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직의 쓴맛을 한번 쯤 겪을 수 있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당당히 사표쓰고 나가는 모습은 순간적으로 통괘할 수 있으나,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없는 것이니, 제가 당장 취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굴욕적인 현재의 대우를 참으면서 의연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예방주사 맞다고 봅니다. 아프다고 난리쳐봐야 난리치는 사람만 이상해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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