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보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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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보내고 나서....

songhee 14 487

기분이 참~~오묘합니다.

지난주 결혼식 마쳤을 땐 기분이 여러가지였습니다.

서운함, 안도감, 걱정반, 등등,,,,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땐 힘도 들고 좀 멍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오늘 사위와 함께 와서 점심먹고

딸램의 옷과 남아있던 짐을 챙겨서 보내고 나니

결혼식장에서도 꾹꾹 잘 참았던 눈물이 비로소 나네요.

 

논리적으로 하나 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별탈없이 잘키워

결혼식준비기간동안 양가집안 맘상하는것없이

인성반듯한 착한 녀석이랑 잘 짝지워 주고

신혼살림도 무리없이 자알 시작했고....

그럼 된건데 말입니다....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에이~~~

담달 여행갈 생각하면서

찔끔나는 눈물 거두어야겠지요...

14 Comments
참새하루 2014.10.05 20:21  
많이 서운하시겠습니다

딸 잃었다고 생각지 마시고
아들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원래 아들 장가 가면
와이프 따라서 떠나버리지만
딸은 계속 친정엄마 찾아오잖아요

딸 둘을 둔 아빠이지만
저도 앞으로 겪을 일이라
많이 공감됩니다
songhee 2014.10.06 10:09  
글게 말입니다.
신나는 일만 생각해야지요^^

그나저나
참새하루님 사진팬입니다요
사진들이 넘넘 느낌있습니다.
제가 사진, 그림 등등을 좋아하걸랑요
늘 참새하루님 사진 즐감하고 있습니다요^^
짤짤 2014.10.05 22:08  
잘 살겄쥬.
잘 살 거구먼유.
저도 과년한 딸이 하나 있는디 결혼식장에서 눈물 보일까봐 걱정이구먼유.
그래도 한편으론 대견하시겠어유.
코흘리개 같던 시절이 엊그제 같을 텐데 벌써 시집 가서 사위랑 인사까지 오고...
암튼 도둑여행이나 잘 댕겨오셔유.
뚱띵이 아주머니...
songhee 2014.10.06 10:10  
짤짤님 딸램 결혼식때  "운다"에 한표입니다.ㅎㅎㅎ
타이거지 2014.10.06 08:22  
당연히..눈물납니다..
딸래미..중국 항주..교환학생으루 보내고..두달만에 쪼로로 항주가
한달..헤어질때..야~! 잘할수있지!!..큰소리치고..샤오산공항에서..
엉엉..대성통곡..ㅡ.ㅡ;;
오죽하시겠어요...

벗뜨~!
찰라입니다....
정신없는 미래가 코앞에..
반찬해달라..사위생일상 차려달라..손주돌이다..뻑하면..찾아와..
구석구석..뒹장질..애봐달라..%@#$
저 지금..오십줄..팔십마마상..매일 맛사지 해드리는척..
이프로 부족해..오프로 부족해..태국서 맛사지학원이 날 부르네~?!
학원비 타내서..담달초 치앙마이 갑니다ㅡ'ㅡ;;
자식 죽을때까지 웬수라더니..ㅜㅜ

호젓할때.즐기세요..여행 잘 다녀오시구요..구석구석.
songhee 2014.10.06 10:13  
ㅋㅋㅋㅋ
타이거지님 넘 발랄유쾌긍정이십니다.
치앙마이 저도 엄~청 엄청 좋았습니다.
맨날 맨날 타패안에서 놀아도 질리지 않았지요
언제 또 챵마이를 갈수있을지....
타이거지님 잘다녀 오시구요
잼난 여행이야기 쭉~쭈욱 올려주시와요 ^^
쇼닉 2014.10.06 11:58  
저는 울딸 시집보낼려면 아직도 엄청시간이 남았는데도 드라마 같은데 시집보내는 장면 나오면 울컥할때가 많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 섭섭해하시는 모습이 글에서 많이 뭍어나네요  큰일 하신거예요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고 다가온 새로운 인생의 2막 3막을 향복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songhee 2014.10.07 22:32  
아이고..위로의 말씀 감사혀유 ^^
나이를 먹으면 눈물도 많아지나 봅니다.
곧 적응이 되겠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호루스 2014.10.06 20:16  
어디 멀리 떠나는게 아니라면....

조금 지나면 손자들 데리고 올텐데, 그때되면 이런 말 나온답니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
songhee 2014.10.07 22:35  
ㅋㅋㅋ그럴까요...
시원할지 알았는데...
주변에 시집들 안가고 여행만 댕기는 40대 중반의 동생들도 하 많아
안갈까봐 은근 걱정했는데 말여유
막상 품을 떠나 보내니 맘이 맘이 아니네유 ㅠㅠ
그래도 딸램이 제가 눈물 찔금대는거 알면
맘쓸까봐
딸램앞에서는 시원타 큰소리친답니다 ㅎㅎㅎ
kimky6411 2014.10.07 15:00  
songhee님 글에  전적 공감입니다.

저도 딸만 둘인데....시집보내려면 많이 서운할것 같습니다.

위 글 읽으면서 벌써 눈물 나려하네요.ㅜ.ㅜ
songhee 2014.10.07 22:37  
글쵸..
결혼식땐 서로 눈도 안마주쳤어요
눈물 날까봐서요
우짜겠어요
신나게 여행이나 싸돌아댕겨야지유
시골길 2014.10.07 21:31  
저는 자식도 없지만서두...데헷..
어릴때 안아서 키운 조카딸을 연초에 보내고 나니...참 거시기하더만요..
그 묘한 기분이 근 일년 다되어 가는데도 아직입니다.. (물론 요즘도 시시각각 별일은 없는지 염탐/탐문/사찰을 은밀하게 하고 있죠..ㅎㅎ)
songhee님~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지요.. ㅡ,.ㅡ
songhee 2014.10.07 22:39  
감사혀유
일욜날 짐이랑 보내놓고
찔끔대고 훌쩍대다 태사랑에 넋두리 햤는데
넋두리 하길 잘했나봐유
엄청 위로가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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