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저씨의 태국인사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일본 아저씨의 태국인사

노마의봄 8 643
어제 저녁의 이야기입니다.

혼자 알고 지나가 버리기엔 아까와
곰곰 생각해 보니
여기 밖엔 쓸 곳이 없어요.
여기라면 무슨 얘기인지 알아 들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5년간 내내 이노끼의 손녀라는 심증을 굳여가던 마리나가
16살이 많은 남자를 하나 잡아 6년간의 네팔살이를 끝낸다고 합니다.
그 턱은 이노끼의 가문이 아니면 불가능하거든요.

어제 저녁 자이카 시니어인 남편 따라 두번째 다시 네팔에 들어와
뭐 재밌는 이벤트 없나 하고 몸부림 치던 토요 아줌마가 마리나의 환송을 기념한다는 핑게로
우리 카페에서 작은 파티를 만들었지요.

새로운 연인인 그 남자가 태국으로 전근명령을 받아 태국행이 정해진 마리나의 환송연이니
자연히 태국으로 화제가 옮겨 졌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태국태국네팔 태국태국
%^&*)*(&^%


갑자기 토요 아줌마의 남편인 오자와 상이 태국 인사를 안다고 합니다.
사왓데이이카~

모두 일순 얼었습니다.
웃지도 못 하고, 뭐냐고 감히 묻지도 못 합니다.
26살부터 62살까지의 여자들 앞에서 말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그거 혹
사와디카 ???

그리고 좌중은 말릴 수 없는 폭소였지요.



어젯밤의 오랜만의 유쾌한 웃는 자리였습니다.


사왓데이이카는 일본말로는 만져도 돼? 
8 Comments
핀텅 2014.08.09 13:04  
ㅎㅎ 한수 배웠어요..사왓데이이카..좋은 하루 되시구요
참새하루 2014.08.09 14:19  
네팔의 카페도 오픈 한지 이제 4년이 훨 넘었겠네요
네팔의 삶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한편의 에피소드네요
노마님의 늘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왓데이이카는 일본말로는 만져도 돼? "
정말이데쓰까?^^
노마의봄 2014.08.09 15:30  
혹 태국 여행하실 일이 있으면
일본인 만날 때 한번 해 보세요.
아마 참새하루님 고생 좀 하실 겁니다.
참새하루 2014.08.09 18:20  
아는 사람중에 꺼떠이가 두명 있는데
둘다 일본어를 좀 합니다
당장 써먹어 볼까요?
어떤 고생을 할지 기대가 되는데용^^
이열리 2014.08.09 23:47  
난 다큐로 받아들여서 이제야 이해함..
제가 좋아하는 거구의 연예인이있는데
한국에서는 '마츠코 디럭스'라고 부르거든요
근데 일본에선 '마츠코 데띾스' 그러거든요
'사왓데이ー카' 글켔네요..
노마의봄 2014.08.10 01:37  
요즈음의 표현은 잘 이해를 못 한답니다.
다큐로 받아들인다는 말은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으로 알고 봤다는 의미인 거죠??
덱도이 2014.08.11 13:40  
몇달전 태국 드라마보면서 뿜었던적 있는데...
내용이 일제 침략시절 태국 여자하고 조금 인간적인 일본군 장교(이름이 고부린가 그랬읍니다)간에 썸타는 이야기...싸파롯이 일본어로 머냐는 물음에 파인에푸루  라는 대답
몇해전 조금 안면있는 일본 아저씨(태국 여자와 결혼한) 식당에서 끄라빠오 찾아서 처음엔 가방을 분실했나 했는데 팟까파오 주문... 식당 주인하고 ㅋㅋ
우리도 발음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인들 발음에 비하면
쇼닉 2014.08.13 18:04  
사왓데이이카(触って良いか?:만져도 돼?)는 그래도 발음이 사왓디카와 차별화 되는 거구요.
짓굿은 일본인들은 정말  사왓뎃카(触ってっか!만져도돼? 뎃의 ㅅ을 강하게 발음하면서 사왓뎃다음 살짝 한호흡 집어 넣고 카를 발음하면, 触ってっか=触って良いか의 약식 발음이 됩니다.

일본과 일본인은 정말 성진국다운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