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저씨의 태국인사
노마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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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12:15
어제 저녁의 이야기입니다.
혼자 알고 지나가 버리기엔 아까와
곰곰 생각해 보니
여기 밖엔 쓸 곳이 없어요.
여기라면 무슨 얘기인지 알아 들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5년간 내내 이노끼의 손녀라는 심증을 굳여가던 마리나가
16살이 많은 남자를 하나 잡아 6년간의 네팔살이를 끝낸다고 합니다.
그 턱은 이노끼의 가문이 아니면 불가능하거든요.
어제 저녁 자이카 시니어인 남편 따라 두번째 다시 네팔에 들어와
뭐 재밌는 이벤트 없나 하고 몸부림 치던 토요 아줌마가 마리나의 환송을 기념한다는 핑게로
우리 카페에서 작은 파티를 만들었지요.
새로운 연인인 그 남자가 태국으로 전근명령을 받아 태국행이 정해진 마리나의 환송연이니
자연히 태국으로 화제가 옮겨 졌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태국태국네팔 태국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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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토요 아줌마의 남편인 오자와 상이 태국 인사를 안다고 합니다.
사왓데이이카~
모두 일순 얼었습니다.
웃지도 못 하고, 뭐냐고 감히 묻지도 못 합니다.
26살부터 62살까지의 여자들 앞에서 말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그거 혹
사와디카 ???
그리고 좌중은 말릴 수 없는 폭소였지요.
어젯밤의 오랜만의 유쾌한 웃는 자리였습니다.
사왓데이이카는 일본말로는 만져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