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는 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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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는 많이 변했네요.

Jin_S 8 1231
빠이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변화된(?) 빠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게시글을 보고는
울컥하는 마음에 빠이 신봉자로서 반박 댓글이라도 달아볼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뭐..^^; 빠이도 변했고, 나도 변했고..

이른 오전의 한적한 산책 대신... 자전거와 오토바이 그리고 DSLR로 무장한 중국여행자들을
보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 된 듯 합니다.

알 수 없는 서운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저녁에 맥주한잔 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래도 빠이는 빠이구다 싶더군요..^^; 시장가서 까이양, 무양 사와서 카이니여우랑 먹는데 

완전 폭풍흡입..!!

밤 10시도 안됐는데 할 일 없어서 잠자리에 드는..ㅋㅋ 
치앙마이였으면 바로 뭐라도 할텐데 말이죠..

끝물(?) 이라고 표현하던 시기때 처음 빠이를 접하고 6년동안 3번째 방문인데.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되네요.

내가 그때 느꼈던 빠이의 겉 모습은 변했을지 모르지만,
내 삶을 되돌아볼 여유를 줬던 그때의 기억은 변하지 않습니다.

좋은밤들 되세요.^^;

8 Comments
디아맨 2014.07.10 11:38  
빠이 보단 방비엥이 더 기억에 남네요.. 다음 여행은 라오스를 주로 할듯..하네요
고구마 2014.07.10 11:39  
많이 변했구나 싶지만 또 어느순간에는 편안함도 느끼고...여행지에서 이런느낌 종종 느끼는거 같아요.
제가 태국에서 여행다녀본곳중에 빠이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른곳도 없더라구요.
물론 다른 도시나 마을도 가게도 들어서고 쇼핑몰도 들어서고 막 공사중 모드이긴 하지만...
저희는 십수년전에 빠이를 처음 들러봤거든요. 그때는 정말 좀 오버해서 말하자면 무슨 오지 같았어요. 서양인 장기체류자들이 거기서 약을 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막 돌았고...
근데 지금은 상전벽해 같습니다. 이렇게 리조트가 많이 들어설줄이야 말이죠.
스따꽁 2014.07.10 14:02  
10년쯤 전에 한번 가보고 기억에 남아있는 빠이의 모습에.....
자전거와 오토바이, dslr로 무장한 중국여행자들....
이것도 잘 와닿지가 않는데....
쇼핑몰과 리조트라니....
전혀 상상을 할수가 없네요....
영업하는 가게에 들어가서 몇시간씩 같이 놀아도, 손님 한둘 있을까말까해서 전혀 미안하지도 않고 --;  운전 잘 못하는 마사지아줌마 오토바이 뒤에 얻어타고 메인도로를 달려도 부딪힐것 없어 걱정없이 다니고, 외곽으로 걸어나갈라치면 길 물어볼 사람 없어 맞든 틀리든 마냥 걸어갔었는데....
그냥 내 기억속의 빠이를 잘 간직하고 살아야 하나.....
아님..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가봐야하나.....
고구마 2014.07.10 14:19  
쇼핑몰은 다른 도시 이야기고 빠이는 리조트만... ^^;;
doctork 2014.07.10 14:36  
10년, 20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빠이보단 우리 대한민국이 몰라보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죠~

빠이가 예로부터 관광지로 유명해서 그나마 다른곳들보다 변화가 조금 빨랐던것이지
10년전이 아니라 20~30년전 빠이의 모습과 같은 마을이라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빠이는 이미 20~30년도 훨씬전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부터 변했다고 봐야하고
한국인관광객이 처음 방문할 즈음이든 중국인관광객들이 들어올 즈음이든 이미 유명 관광지중 하나로 변한뒤죠~

워낙 중국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북적거리고 최근에 여기저기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곤 있지만
한국관광객입장에서 빠이는 예나 지금이나 도찐개찐입니다^^
밀이채 2014.07.11 14:55  
2년 전 제가 갔을때만 해도 중국인 여행객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불과 2년만에 그렇게 변한걸까요.. 뭔가 아쉽네요. 조용히 유유자적 여유로운게 좋았는데.....
단하나 2014.07.12 14:25  
2년전에도 중국애들 별로 없었는데. 길거리 카페서 커피 마시다 보면 아저씨가 잠깐 카페 봐달라하고 오토바이 타고 행방불명. ㅎㅎㅎ 한~참 뒤에 나타나서 뭐했냐 하니 시장가서 장보고 왔다고. 헐... 어차피 할일도 없는 빠이 느긋하게 주인노릇하며 물어보면 알려주고 주문하면 기다리라 하고 그러고 지내던 곳인데 안타깝네요
풍경소리에 2014.08.03 16:40  
빠이...
배낭여행자의 성지, 천국...예술가들의 도시.
태국은 뭔놈의 성지와 천국이 그리 많은지...

가보니 예술가는 단 명도 없고 노점만... 직접 만든거라는데... 저도 그바닥 있어본 사람으로서 냉정히 말하자면 퀄리티 너무 떨어지는개 암만봐도 시장에서 도매로 떼어온 수준... 양바퀴 반 중국인 반.
길거리는  걍 술쳐먹고 대마 빨고 정신줄 놓고 실실 웃고있는 양바키들뿐이고.

오토바이 타고 일대를 다 돌아다녀도 다른 태국의 시골풍경과 크게 다를것도 없었고...

낯선 여행지라는 설레임이 있는 사람이라면 뭘 봐도 즐겁겠지만 저는 진짜 별거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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