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가 개인 음식은 먹지 말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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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가 개인 음식은 먹지 말라는데요...

호루스 40 6929

대충 보니, 에어 아시아에서는 수익 극대화(기내식 판매)를 위해서,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방송을 통해 원칙적으로 외부음식반입이 금지라고 했답니다.

 

외부음식반입금지 라는 원칙은 에어아시아의 입장일뿐 법적 강제력이나 관습적으로 허용해온 바가 없는 사항입니다.

 

이런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는 소재(떡밥)이고 실제로 전투적인 사람들이 많은 경우 병림픽(?)이 열리기도 합니다.

 

일단 소재를 약간 돌려 음식점에서의 외부 음식 반입을 예로 들어봅시다.

 

1. 짜장면 집에 4명이 들어가 3명은 짜장면을 시키고 1명이 다른 식당의 짜장면을 포장해와서 먹는 경우.

 

예로 들다보니 극단적인 경우, 현실적으로 거의 볼수 없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이런 경우는 진상이라고 표현할듯 합니다.

 

2. 짜장면 집에 4명이 들어가 4명이 짜장면을 시키고, 4명 중의 1인이 순대국밥을 싸와서 먹는 경우.

 

예의상 4인분 짜장면을 시켰고,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순대국밥을 먹습니다.

 

이게 진상짓인지, 아니면 그냥 개인의 취향이며 장사하는 사람 입장도 다 배려했으니 문제 없다고 해야 할까요?

 

3. 당구장에서 짜장면 많이들 시켜먹죠.

 

여기서 유별나게 순대국밥 시켜 먹으면 진상짓일까요?

 

문제가 없다면 이유가 뭘까요? 당구장은 식당이 아니니 뭘 먹든 당구장에 대한 상도의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일까요?

 

만약 당구장이 특정 짜장면집과 제휴를 맺고, 주문받는 짜장면 하나당 500원씩 커미션을 받고 있다면, 그래도 상도의에 저촉되지 않는 걸까요?

 

4.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만 시키고 음료는 외부에서 반입한 스타벅스 커피를 먹는 경우, 이미 커피를 팔고 있는 맥도날드의 입장에서는 진상짓일까요?

 

만약 맥도날드에서 팔지 않는 헛개차를 외부에서 사와서 마시면 그것도 진상짓인가요? 맥도날드 음료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도 않고, 건강에도 나쁜게 대부분이라 난 내 몸 생각해서 헛개차 마시는 거다라고 주장한다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걸까요?

 

5. 저녁 시간에 고기집에 4명이 가서 고기 4인분 시키면서 밥과 찌개를 동시에 시키면 진상인가요?

 

고기집에서는 술과 고기를 팔아 매상을 올려야 하는데, 고기는 달랑 사람 수만큼 시키고 밥과 찌개를 시킨다는건 더이상의 매상은 기대할수 없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거 약간 약한 정도의 진상짓인가요, 아니면 그냥 정상적인 고기집 이용 방법 중의 하나인가요?

 

애매합니다. 1번의 예를 빼면 2~5번의 경우 각자의 주관에 따라 무방한 경우와 무례한 경우로 나뉠 겁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A. 애초 비행기표 구매시 고객은 에어아시아가 식음료를 유료로 판매한다는 사실과 어느 정도의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알뿐, 외부음식반입금지 라는 원칙은 고지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원칙이 어떠한 법적 근거도 전혀 없으며, 상도의와도 어긋나는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B. 또한 개인차는 있으나 에어아시아의 기내식에 대한 여론이 돈이 아깝다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을 검색해본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C. 에어아시아를 이용할때 고객의 입장은 목적지까지의 안전한 이송이 주목적이지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거나, 허기를 채워주는 서비스를 에어아시아에서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저가항공이니까!)

 

D. 에어아시아는 저렴한 비행기 요금 대신 엄청나게 비싼 변경이나 취소 수수료(요부분은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인가 하여지간 법적 충돌땜에 적용이 안되는데 다른 나라는 아니죠.), 카드 수수료, 수화물 수수료, 여행 보험료, 식음료 비용, 좌석 지정료 등이 있습니다.

 

애초 고객은 저렴한 걸 보고 이용하는건데, 에어 아시아에서 요구하는 모든 비용을 들이다보면 애초 고객의 목적-저렴한 항공료-는 달성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변경이나 취소를 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여행 보험료는 열심히 찾아내어 취소시키고, 수화물 수수료도 4인이 가면 가방 2개로 합치거나 기내 탑승용 짐에 최대한 옮겨 담는 식으로 회피하며, 좌석 지정은 그냥 무시하는 식으로 회피합니다. 카드 수수료는 취소 불가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구요.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전혀 논란이 안됩니다.

 

똑같은 의도에서, 식음료도 가성비가 불량하다는 정보를 접한 사람이나, 그냥 돈이 아깝거나 하는 사람들은 물이나 음료수는 몰라도 자잘한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정성도 보일수 있습니다. 원래 돈아까워서 저가항공 이용하는데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기내식의 경우만 논란이 됩니다. 

 

1~5의 경우를 보고, A~D의 논거를 볼때 에어아시아의 기내외부음식 반입은 누구의 잘못이 클까요?

 

이윤에 혈안이 된 기업이 비난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비싸야 1~2만원일텐데 거기다 초를 치는 음식물 반입승객이 비난 받아야 할까요?

 

 

40 Comments
Robbine 2014.06.29 00:43  
1. 진상
2~4. 주인이 허락하면 ㅇㅋ (단, 3번은 주인이 커미션을 받을 때만 허락이 필요. 커미션을 받음과 동시에 구매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그 룰을 따를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함. 3500원에 파는걸 그 당구장에서 시키면 3300원으로 해준다든지 등등. 그런게 없다면 사실, 주인 허락 필요 없을 듯. 순대국을 시키든 햄버거를 시키든 먹는 사람 마음 아닐까 해요. 냄새의 이유는 짜장면에서 이미 무력화 되었으니..)
5. 문제될 것이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아시아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우리가 파는 것만 먹어라는 좀 웃긴거 같네요.
저런 비행기는 안타야 할 듯요. 기분 나빠서라도 저는 안타고 싶을거 같네요.

한 달 전 서울 양곱창집에서, 둘이서 모둠 2인분을 먹고, 밥을 볶아서 먹기 시작했는데 몇 숟가락 안먹었을 때 주인이 와서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빨리 일어나 달라'고 하더군요. 밥을 반도 못먹은 상황에서요. 알겠다고 하고 밥을 계속 먹었는데 얼마 안가 또 와서 다시 이야기를 하더군요. 옆 테이블 남여 팀은 우리보다 먼저 와서 먹고 있었고, 먼저 나가지도 않았는데 그들에겐 이야기 하지 않고 우리에게만 그러더군요.

그 팀이 술을 주문했는지, 3인분 이상을 주문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불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은 다 그런가요?
아니면 제가 사투리 써서 얕보였을까요? (어차피 다시 올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서..)
필리핀 2014.06.29 06:37  
서울이라서 그런 건 아니구요...

음식 장사 하는 분들 중에는

손님을 손님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보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음식점은 다시는 안 가는 게 좋습니다... ^^;;;

저는 아무리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도

손님 많은 곳은 절대로 안 갑니다...

바쁜 집은 서비스가 소홀할 수밖에 없거든요...
뮤즈 2014.06.29 20:28  
누구라도 그런일 당하면 다 기분나쁘죠 ㅡㅡ
재수없는 식당에가셨나보네요.아무리 음식이 맛이있더라도 그런일을 당하면
다시는 가고싶지않죠 쩝~
그치만 서울이 다 그런건 아니고...
서울이 다 그렇다면 서울사람들 밥먹는 속도가 다 빛의 속도로 엄청 빨라야되는데
그렇진 않자나요  ㅋㅋ
호루스 2014.06.30 00:10  
로빈님은 상당히 소비자 입장인듯...아마 주인은 대놓고 말못해도 속으론 약간 쓰릴듯 하군요.

뭐, 제 입장도 소비자 입장이니까 로빈님과 거의 비슷하긴 합니다만...
sarnia 2014.06.30 03:13  
사투리 !!!!
나 부산 사투리 엄청 좋아해요.
K. Sunny 2014.06.30 10:35  
그 자리에 열리님이 계셨더라면 진짜 후련했을텐데 말입니다! 아.......!!!
뮤즈 2014.06.30 19:22  
써니님이 푸켓 사투리로 한바탕 해줬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확 코브라를 풀어버리구요~! ㅋㅋ
누텔라 2014.06.30 20:20  
저는 그런경우 생기면 그 가게 주인이랑 같이 퇴근할겁니다 아마.....

밥알 하나씩 음미하며 먹다가  가게 문닫을때  남은거 포장해달라고 할듯... =ㅅ=
필리핀 2014.06.29 06:36  
저가항공의 사정상, 이런저런 제약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요...

그것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쫌 많은 게 사실이죠...

저는 에어 아시아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개인 음식 소지자에게는 소정의 쓰레기 수거비(?)를 받았으면 해요...

그러면 남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아니면 승객들이 먹을 수 있는 맛난 음식을 판매하든가...

승객들의 취향을 배려하지 않은 에어 아시아의 방침은 문제라고 봅니다...
호루스 2014.06.30 00:12  
아, 적당한 타협책이기도 하지만 에어 아시아라면 쓰레기 수거비를 음식료 값..대략 5천원에서 1만원 정도로 해서 차라리 사먹게 하는 방식을 유도할듯 싶군요...
lee723 2014.06.29 13:52  
에어아시아 원칙적으로 음식물 반입안된다고는 하지만 지난 여행때 우리나라 여행자분들 중
젊은 분들,커플들,제 옆좌석 분 등등 많은 분들 음식물 반입해서 드시는데 별다른 제재는 없었습니다.

저도 기내에서 180바트짜리 샌드위치 사먹어봤는데...오..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보다 별로더군요. 스파게티도 그냥 렌지돌려먹는 인스턴트 느낌만 나고 별로였는데..

이건 개인의 선택문제라 봅니다. 나는 기내식 중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내가 사온 음식을 먹는다하면 못 먹게 할 구실은 없다고 봅니다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침8시에 인천오는 비행기에서는 많이들 이륙직후 식사 간단히 직접 사온거 드시고 주무시는 거 봤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호루스 2014.06.30 00:14  
그렇죠, 여행기 읽어보면 각양각색이에요.

아마 승무원들에게 위에서 지침은 내려오는데, 사정에 따라 융통성있게 대처하라는 식인듯 싶어요.

사실 까놓고 얘기해서 돈 만원에 스트레스 받는게 참 우습지만...사실 방콕에서 택시 바가지 써야 몇천원일텐데도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게 인간인지라 말입니다.
호루스 2014.06.30 00:14  
음료정도 사주는게 아니라 애초 물이나 음료는 반입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버렸으니 살수 밖에 없는듯요.
호루스 2014.06.30 12:18  
보안검색대 지나서 사는 물이나 기내에서 사는 물이나 가격은 거의 비슷해서 실익이 없지 않나요?
호루스 2014.06.30 17:03  
좋은 정보 감사...근데 우리나라말고 태국에도 그런 물이 있나요?
유우1231 2014.06.29 14:44  
비행기 티켓 구매하기 전부터 고지를 했다면..

당연히 음식 외부반입금지가 맞겠지만..

지금은 아무말없다가 기내에서 방송으로 원칙적으로 외부음식 금지라고 하니..

음식가지고 타는사람들 입장도 이해된다고 생각함

머 본인이야 귀찮아서 그냥 기내식 신청해놓았지만 ㅎ
Presskang 2014.06.29 19:54  
최근에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를 타고 방콕을 다녀온 입장에서 몇자 적을 수 있네요.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한국인 여성 승무원이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멘트를 했습니다.

기내식 메뉴판은 바트화로 나와 있었습니다.

작은컵 신라면 100바트 / 한국서 1000원 미만에 구입 가능하지요.
생수 40 바트 / 태국에서 10 바트면 1병 구입 가능 합니다.
식사류는 180 바트 인데요 그 중 스파게티도 180 바트 / 카오산로드에서 팟타이가 30바트.

저렴한 타이 에어아시가 엑스 항공권 요금에 비해 기내 음식 가격은 비싼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심채 2014.06.29 23:32  
이스타항공에서도 컵라면은 3000원입니다. 다른 건 안 사봐서 잘 모르겠지만..
뮤즈 2014.06.29 20:12  
완전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편파적인 견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는곳으로 알려진 업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극장 놀이공원 워터파크등인데....끊임없이 불만의 목소리들이 있었죠
그래서 공정위에서 음식물반입금지는 허용해야한다고 권고한 상태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냄새가 많이 나는음식은 제외라고 하지요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입장매표수익보다 식음료등의 판매로인한 수익의 비중이 어마어마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의 경우...일반적으로 시내버스나 지하철등 입석승객을 태우는 교통수단은 음식물반입을
재제하고는 있지만 좌석승객전용의 고속버스나 기차등에서의 음식물 반입은 다 허용을 하고
있죠.항공기의 경우도 이에 해당해야한다 생각되네요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좌석에 테이블이 설치되어있는 교통수단인 항공기는 음식물 반입을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안전에 위해가 된다거나 다른 승객의 불편함을주는 음식은
제한할수 있지만 최소한 기내에서 파는 음식물과 동일한 식음료는 모두 허용하는게
맞다 생각되네요.
청국장은 곤란하겠지만요......
뮤즈 2014.06.29 21:55  
동일한 음식이라고 해서 브랜드까지 완전히 똑같은 음식만 말하는것은 아니고
비슷한 종류의 음식류를 포함하는 의미였습니다.^^
호루스 2014.06.30 00:16  
예를 적으면서 에어아시아와 가장 비슷한 경우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뮤즈님 댓글이 가장 적절한 예네요.

적어도 우리나라 상관행에서 보면 에어아시아의 식음료 판매정책은 제재받기 딱 알맞은 사례군요.
meiyu 2014.06.29 22:36  
파리에서 베니스 갈 때 이지젵을 이용했는데요
'이지젵'은 터미널이 별도로 있었고-이지젵 전용-
터미널 안에 음식 파는 곳이 여러곳 있어서 사 먹을 수는 있었지만
보딩 할 때 음식물 반입을 아예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비행 중 기내에서 간단한 요기거리 사 먹었는데요,
그림만 그럴싸 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라이언에어 같은 경우 공항이 따로 있고 거리도 먼데
이지젵은 같은 공항 내에 있어서 좋은 거라고 그러더군요.

미리 구매하면 무진장 싸게도 살 수 있으니 메이저 항공사와 비교해서
서비스를 논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공심채 2014.06.29 23:38  
사전에 안내가 되어 있다면 문제될 것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좌석 지정에 돈 받는 거나 수하물 부칠 때 돈받는 것부터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어야겠지요. 다른 항공사에서는 가능한 기내음식반입이 안 되는 것 역시 다른 모든 불편 사항들처럼 해당 저가 항공사가 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의 일환일 뿐입니다. 이게 맘에 안 들면 저가 항공을 이용 안 하면 되는거죠.

티켓 구입 시 다른 정책들과는 달리 음식 반입 불가 정책이 제대로 안내가 안 되어 있었다면 이건 해당 항공사에서 빨리 수정을 해야 하겠네요.
호루스 2014.06.30 00:09  
음...처음 이글을 쓸때에는 저도 판단 유보하는 쪽이었는데, 다른 분들 글을 읽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생각이 갖춰지네요.

공심채님과 다른 생각인데요...

사전 안내라도 문제는 있습니다. 일단 규칙이라는게 쌍방이 동의할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냐는 것입니다.

위에 뮤즈님도 지적했지만 놀이동산, 영화관 등에서 독점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 박탈과 폭리를 추구한 행위(음식물 반입금지 및 시중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식음료 판매)는 제재를 받았습니다.

더구나, 환불 취소 정책조차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하기에, 우리나라 법에 다른 나라처럼 과도하게 처리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그저 에어 아시아가 공지로 끝날 문제는 아니고, 명백히 우리나라 법이나 상관행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obbine 2014.06.30 16:32  
저는 호루스님 의견에 한 표요!

규칙은 쌍방이 동의해야 한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홈페이지 무료 회원가입 같은것도 맨날 개인정보 위탁 등 다 동의 해야 진행이 되는 규칙 굉장히 마음에 안들고 불쾌해요. 나중에 막 이상한 전화 오고.. 정보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다 받아가고.. 기분 나쁨요.
싸무이바람 2014.06.30 09:05  
공심채님 의견 공감합니다
K. Sunny 2014.06.30 10:39  
저도 공심채님 의견에 공감해요.
자이사랑 2014.06.29 23:47  
공심채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저가 항공사로서 살아남으려면 일반 항공사의 서비스와 같을 수는 없을테지요...

에어아시아에 대한 나쁜 선입견들이 많은 거 같아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을 잠시 적고자 합니다.
에어아시아로 6/20일 출국해서,  6/28일 귀국했는데 기내반입 음식물에 대한 멘트 전혀 없었습니다.  출국 전 태사랑에서 어느 분이 외부 음식물 먹다가 승무원에게 따귀라도 맞을 태세였다는 글 읽고 너무 웃겨서 눈여겨 봤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니었구요...
6월 21일에는 에어 아시아 태국 국내선도 이용했었는데, 태국사람들은 대놓고 음식물 봉지 들고 들어 오더군요.
가끔 너무 과장된 글들이 오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ㅠㅠ

여승무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덧붙이자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의 나긋나긋한 서비스와는 많이 다르지만, 꼭 필요한, 그리고 정당하게 요구하는 서비스는 대체로 들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가 지나치게 여성성으로 상품화된 기내 서비스에 익숙해 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뮤즈 2014.06.30 00:54  
위에는 편파적인 입장에서 제 의견을 적었고....

조금 현실적인 입장에서 본다면...일단 저가라는 가격적인 매리트로 승부하는 업체이기때문에
수긍을 하는 면은 있습니다.그리고 제가 위에 언급한 내용은 경쟁관계에 상관없이 해당업체들
대부분이 적용하는 제도였죠. 우월적이고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했고 또한 담합이나 마찬가지의
사실상 불법적인 행태였습니다.약관까지 만들었었고 입구에 버젓히 금지라는 표시까지했던...
특정한두군데의 업체가 아니고 동종업계의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어아시아나 이스타항공같은 경우를 똑같이 위와 다루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왜냐면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간의 비교 차이가 있기때문입니다.
사실상 기내식을 제공하는 기존의 항공관행은 무료 서비스 개념이라기보다 기내식이 항공권요금에포함된 서비스이기때문에 사실상의 소비자의 선택권과는 상관없이 항공업체와 계약을 맺은 기내식
회사의 제품만을 먹을수밖에 없기때문이죠.소비자의 선택권이 없는것은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가질수밖에 없는것은.....
저가항공사의 저가격을 무기로한 홍보는 기내식을 판매한다....가 아니고 기내식을 제공하지않기
때문에  항공권이 저렴한 가격이다...라는 의미이기때문에 저런식의 영업행태는 사실상의
기만행위로 받아들일 여지도 충분한것이지요.장시간 여행에서 먹는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로봐야하는데 먹어도 좋고 안먹어도 좋은 상황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반드시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저런
선택의 제한을 둔다는건 사실상 소비자를 우롱하는것과 다름없는것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차라리 저럴거면 기내식이 포함된 티켓을 판매를 해야하는게 맞는것이지 반드시 기내에서 파는것
만 사먹어라...하면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공심채님이 말씀하신대로 규정을 정하려면 약관이나 문서화된 기준을 소비자에게 제시를
해야하는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문서화하기도 어려운것이...항공법을 기준으로 한 법령에 의한 기내수화물반입은
국제공통규약이 있기때문에 그 이상에 제한을 하는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는 충분히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정확한건 저도 모릅니다만......
아무튼 방금 살펴보긴 했는데 이스타항공이나 에어아시아나 약관상에 음식물 반입을 제한한다거나
먹으면 안되는다는 규정은 없는것 같네요.약관에 없는 규정을 티켓에 표기할수없기때문에 당연히 명시를 못할겁니다.

그리고 기내반입음식물이 포장된 상태의 식음료라면 이게 기내에서 먹기위한것인지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들고 가는것인지 구분할수 없기때문에 공식적으로 제한을 한다는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 되거든요.
그리고 몇몇분이 말씀하셨습니다만 기내에 가지고 가면 안된다는 말은 들었어도 먹는건 재제
하는 경우는 없었던거로봐서 이 규칙을 적용하는것 자체가 무리한 기준인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아무튼 머가 정답인지는 저도 확신하긴 어렵습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불만을 가질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비슷한 예를 든다면....기내에서 담요도 판매를 하는데 개인이 들고가는 담요는 허용을
하면서 왜 먹는거만 태클을 거는건지.....짜증나는건 사실이죠.
jindalrea 2014.06.30 13:39  
밥 안주는 뱅기에 탄다면 유부초밥 싸서 탈래요..
고춧가루랑 들기름 두방울 톡!한 단무지 무침이랑~^^
수박도 몇 쪽? 음..바나나도 넣고~~

플라스틱 그릇은 태국서 올 때..비행기에서 먹을 과일을 담아 오겠어요! 물론 다 먹고 귀국해야죠~~
 
먹지 말라하믄..와이 낫? 이라고 묻겠어요~^^

밥을 주던 안주던 과자 앤 초코렛 봉다리를 꼭 갖고 타는 1인..^^;;
공심채 2014.07.01 01:59  
A라는 도시에서 B라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많이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란 회사의 서비스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어떤 환경적 요인도, 고객으로 하여금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다. (취항노선에 따라 경쟁 항공편이 많지 않은 곳도 있기는 하겠지만, 저가항공사들이 여건 상 주로 수익이 나는 노선 위주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경쟁 항공편들이 많을 것 같네요) 

에어아시아와 같은 저가항공사의 요금정책은 일종의 DIY 요금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자기가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까지 일괄 구매해야 하는 일반 항공사의 요금보다는 저렴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DIY 요금들이 그렇듯이 모든 서비스를 다 선택해서 개별구매하면 오히려 일괄 구매하는 것보다는 비싸지게 되겠죠.

기내 음식 반입 불가라는 것이 에어아시아의 명시적인 판매조건이라면 고객들은 사전에 그것까지 감안해서 요금을 다른 항공편과 비교해 보고 구매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에어아시아의 승객들이 줄어든다면 에어아시아는 해당 정책이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수정을 하게 되겠죠. 반입을 허용하되 티켓 가격을 조금 올린다든지..

장거리 여행에서 식사를 안 할 수는 없는데, 에어아시아의 기내식은 가격 대비 맛이 없다는 불만이 많다면 에어아시아 입장에서는 티켓 가격을 올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종의 corkage charge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내에서 음식 먹는 것을 허용하되 그에 대한 대가를 일부 받도록 하여 티켓 가격은 올리지 않으면서 고객이 선택가능한 옵션은 늘려 주는..

뭐.. 여튼 이러저러해서.. 항공 서비스 시장에 있어서는 티켓 구매시 정확히 명시하고만 있다면 개별 항공사별로 특이한 조건을 건다고 해서 별 문제될 사항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고객의 선택의 이슈일 뿐.. 아.. 만약, 외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면 안 된다는 국내 법령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해당 항공사에서 국내 법령에 위반하는 조건을 건 셈이 되니까요..
orbitz 2014.07.01 06:01  
소비자 입장으로  마음 불편하게 느낄수 있는 사안이네요. 혹시 아이동행시에 유아식을 먹이면서도 혹시 제지 당할까봐 마음이 조급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유도리를 발휘해서 에어 아시아의 승무원들이 못본척한다고 해도 결국 에어아시아에게 모든 파워를 주고 소비자를 눈치보게 하는 조항인데요. 이런것이 오버 레귤레잇하는 공산주의 아니겠어요.

항공사에서 음식을 팔고 부대수익을 내려고 한다기보다 청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함일수도 있겠네요. 진상승객이 마구 버리거나 앞지르는 경우, 쓰레기 처리나 청소를 항공이 하기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다시뜨기전에 다시 청소를 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겠지요.

선진국 저가 항공인경우 진상의 수가 없거나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부분을 레귤레이션하지 않고 자율로 두는데 후진국 경우 자유를 권리로 알고 난장판을 만들거나 승무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에 기내에서 음료수를 종류별로 시켜놓고 쓰레기 수거하러 다니는 승무원들의 비닐봉지에 리퀴드가 잔뜩 담긴 사이다 콜라 물 마구 버리려하는 한국여자를 봤는데 진상이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의 상품은 소비자의 선택인 만큼 마켓이 위너와 루져를 선택하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프리마켓 무한 경쟁이니까요. 저처럼 오버레귤레이션이 불편한 사람들은 에어 아시아의 규정을 아는한 이용할 일이 없을 거예요. 저같은 소비자가 많다면 에어 아시아가 규정을 완화해서 더 많은 비지니스를 얻으려 할 것이니까요. 공심채님의 말씀대로 그 항공노선이 독과점도 아닌 이상 소비자는 분명 선택권이 있으니 소비자가 충분한 안내를 받고 선택을 한다면 항공사의 조항은 문제될 거 없지요.
느림보뚱땡 2014.07.01 11:42  
소비자입장에서 맘편히먹을수있게 해주는 것도 항공사로서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구요..(항공사가 쪼잔해보입니다)
 
기내식을 제대로 된걸 판매한다면 사서 먹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저가항공으로 항공비용을많이줄였다는가정하에)

기내식메뉴가 영 별론데 사먹는다고 생각하니 그것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것 같네요
장화신은꼬내기 2014.07.01 13:00  
설마 밖으로 쫓아내진 않겠지요 ...?
 쫓아내더라도 낙하산은 ㅜㅜ

  아님 큰 우산이라도 ㅜㅜ;;
jindalrea 2014.07.01 16:57  
넘 웃어버렸어여~~(상상모드요..)

전 낙하산이나 우산대신..구름빵을 줬음 좋겠어여~
Robbine 2014.07.01 20:31  
우산 타고 나는 하마가 주인공인 만화를 어렸을 때 봤던거 같은데 주인공 이름조차 생각이 나지 않네요.
김수 2014.07.01 13:10  
안내방송은 나오지만 실제 제제를 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얼마전 방콕행 탑승했을때 외국인(태국인?)이 타자마자 샐러드 포장한거 꺼내서 소스까지 찍어서 맛나게 드셨지만 아무말도 없었구요 저도 빵이나 우유같은거 먹었지만 쓰레기까지 잘 수거해 줬어요~ 타지역 노선도 많이 타 봤는데 음식물 금지 멘트가 나온건 타이노선밖에 없긴 했지만 실제 대처는 다르지 않고 그냥 허용이었어여~ 그냥 쟤들도 형식적으로 그러려니 하면 될거같아요^^
걸산(杰山) 2014.07.01 17:39  
호루스 님 린터넷, 아니 태사랑에서 보기 드물게 참 글 진지하세 쓰신 거 보니 ㅡ 그냥 반갑네요.

말 그대로 병림픽이건 무뇌아들의 잔치로 끝나기 쉬운 뜨거운감자를 다루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냐아하 2014.07.04 23:52  
하지말라는건 안하는게 장땡^^
은방울85 2014.07.05 16:10  
싸게 표를 구입한 대신 지켜야 할 것도 많고,  그동안 당연히 받던 서비스도 포기해야하고. . .  어쩌겠어요? 규정이라면 따르는게 나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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