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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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난 여행

kairtech 9 563

일요일 아침

아무준비도 없이 대둔산휴게소로 바이크타고 커피마시러갔다가(평소 지금 머무는곳에서 가까와서 자주가는곳 16km 거리)

문득 최근 경상도 영주로 근무지가바 뀐 친구를 만나보려 충동적으로 영주로 출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바이크가 고속도로 통행을 못하기에 국도로  국도로 갔읍니다

옥천 보은 상주 문경 예천 을 경유해서 영주에 도착하여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분당집에가는 버스안이란다

미리 통화후에 출발함이 정석이지만 그의 근무스케쥴을 대충알기에 무조건 떠난 내불찰

(병원 응급실 닥터로 근무하는 친구이기에 밤에근무 낮에는 휴무인 그의 근무형태)

순간  그냥 백해서 집으로 올까하려다  평소 안가본길을찿아 계속 가보기로 결정하고

안동 영덕 7번국도로 올라가다 삼척에 밤10시쯤도착 삼척온천 찜방에서  피로를풀고 하루자고

다시아침에 출발  태백 철암 현동 봉화 영주경유 갈때와같은코스로 오늘 6시쯤 논산에 도착했습니다

 

초여름의 녹음이 우거진 처음가보는길들이 지루하지않았고

아직 내가 안가본길이 많이 남았음에도  그간 밖으로만 떠나곤했던 나의 여행행태를 바꾸어

추워져 더이상 바이크투어가 힘들때까지  아름다운 산하를 여기저기 찿아보리라 생각하게해준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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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영덕가던길에 들러 저녁먹었던 가랫재 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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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도착한 새로단장한 7번국도상에있는 망양휴계소  낮에보이는 동해바다가 일품인 절벽위의

휴계소인데  밤바다는 까매서  그냥 커피한잔

 

 

image (4).jpg

삼척 국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맹방ㅁ해수욕장모습  백사장이 길고  모시조개가 많이 잡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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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jpg

 

태백에서 철암지나 현동가던중에 만난곳  이름이  잊어먹었음 ㅋ  낙동강 상류이고  바위산 밑으로  물길이 뚫려

독특한 풍경을 안겨주었던곳인데  지명이  생각안나네요

 

 

 

 

 

9 Comments
harbor 2014.06.17 02:12  
HOG 회원들과 자주 다니던 곳이내요^^
기분이 새롭습니다.
kairtech 2014.06.17 08:48  
이번에도 많은 HOG회원님들의 군단급 이동작전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추월해서 나가는데  무려5분은 걸린듯 ㅎ ㅎ
저는  그냥 독립군입니다요
포맨 2014.06.17 08:32  
현동,철암,봉화...오랜만에 들어본 지명들입니다.

7번국도 따라 남침할때 풍광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울진에서 패퇴하여 불영계곡으로 올라붙어 단양까지 도주했음...)
kairtech 2014.06.17 08:53  
울진에서  향토건달에게  집단 다구리를 피해서 도망갔다던
전설속의 인물이  바로  포맨님 이라고.....
그때 고스란히 놓고 떠난 미군용2인용텐트, 군용 휘발유버너 , 항고, 주부식다량
그리고 무릎꿇고 찍힌 굴욕적인 사진이 울진 모처에 전시되어있다고  ㅋ ㅋ
믿거나  말거나
sarnia 2014.06.17 09:49  
흠,, 7 번 국도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곳 중에 하나군요.
또 한 군데는 좀 더 남쪽,, 심척에서 울진 사이 어딘가에 있던 어촌 마을 (그 어촌은 없어지고 모텔 펜션 이런 것들이 들어서서 무척 실망한 적이,,)
영주에는,, 부석사란 괜찮은 사찰이 기억나고요,
올 가을에는 서울-인제-양양-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울진-평해-영덕-경주-대구-안동-제천-원주-양평-서울 코스를 돌아볼것임 !
kairtech 2014.06.17 13:24  
7번국도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개통해서 그냥 길따라가다보면
옛날 바닷가어촌을 휘감아돌던 그런길은 못보고 지나치기쉬워요
시간이 더소요되더라도 작은마을지명이 보이면 빠져서 옛길로 가야만
옛날을 회상할수있는 여행이 될거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경치좋은곳엔 펜션과 카페 별장등이 자리집아  자연과 어우러진 옛모습은 찿아보기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가볼만한길 1위의 길입니다
울산에서 부산가는 옛길은  아직 확포장전이라 고리 고래불해수욕장  그리고 이름모르지만
해변이 백사장이 아니고 아이주먹만한 돌로 이루어져  파도심한날엔 그소리가 천둥소리같은곳도있어요  그길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심상진 2014.06.17 13:36  
태백에 있는곳은 구문소라고 합니다
kairtech 2014.06.17 13:45  
맞아요  구문소
정감록에는 낙동강상류로올라가다보면 바위산으로막힌곳 그곳에 물길이나있고  그걸건너가면  그곳이 이상향이라고  해설해주는 아줌마가 이야기해 주더군요
안드레아 2014.06.17 16:24  
어~~집이 논산이신가봐요.. 저도 논산입니다. 지금은 천안사는데.. 그래도 부모님 계셔서 주말엔 꼭 논산을 갑니다. 그리고 돌아보신 동해 삼척(7번 국도) 이곳이 한..30여년전 제가 군대생활 하던 곳인데. 당시에 작전병이라 지도만 펼쳐 놓아도 산소리 물소리가 아직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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