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쿠데타 난 다음날인가 방콕으로 입성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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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쿠데타 난 다음날인가 방콕으로 입성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걸산(杰山) 10 772

전에 쿠데타 난 다음날인가 방콕으로 입성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노란 빤쑤니 빨간 빤쑤인지, 요즘 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몇 해 전에 방콕에서 쿠데타가 나고 다음날인가 비행기 타던 때가 떠오르네요.

 

뭐, 곰방 비행기 탈 건 데 보기에 따라선 큰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단순한 여행자 입장에서라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거 같아서 말입니다.

 

가만히 보면, 쿠데타와 내전의 양상을 혼돈하는 거 같기도 하군요,

방콕에서 쿠데타가 나더라도 사회의 기본구조는 거의 그대로 남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쿠데타가 났다고 하면, 몬가 복잡하게 꼬여있던 게 풀리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나요,

쿠테타라고 하더라도 두 진영으로 나뉘어 총질이나 포를 쏴대는 것도 아니고.

 

물론 언젠가 시위대가 공항을 점령하면 여행자라도 스케줄이 엉망이 되기 쉽고

시위대를 피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귀찮은 점도 있겠지만;

 

군부가 나서서 혼란의 요인을 없애고 질서를 잡아준다면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더 낳을 수도 있겠지요.

 

몇 해 전에는 그래서 쿠데타 다음날 맘 편하게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쥬,

다들 걱정하는만큼 비행기 좌석은 텅텅 비어서 - 긴 의자에 벌러덩 누워 갔다는.

 

정말로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건만 터지지 않는다면

쿠데타가 아닌 계엄령이라면 조용히 다녀오는 데는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태사랑의 게시판을 들락거리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저도 이 번에는 방콕으로 날라가 몸에 쌓인 찌푸둥한 바람을 빼주어야 하나보단.

 

부디 다들 태국 여행 잘 들 하시고

큰 사고 절때루다 음써야쥬.

 

말할 것도 음씨,

지두 떠나기로 마음 먹으면 그냥 떠날 거랍니다.

 

V-XX-MMXIV 걸산

10 Comments
권짜짜 2014.05.21 00:25  
그런건가요.. 제발 그런거였으면 좋겠어요 ㅠㅠ
킁타이 2014.05.21 00:57  
1% 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공감 합니다
위기는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6월의 에어아샤가  제발 텅텅  하기를  비나이다~~비나이다~~
6월의 에어아샤  마이들 캔슬하시기를 비옵니다~~비옵니다~~
(몰매 맞드라도 ㅋㅋㅋ딸록 딸록)
걸산(杰山) 2014.05.21 22:46  
헐, 정말 태국행 뱡기가 텅텅비면 가슴 졸일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쪽에 일부는 얼씨구나 할 수도 있죠.

부디 다들 자기가 원하는 걸 얻기를.
하프자켓 2014.05.21 01:46  
그래도 무서워.
포맨 2014.05.21 12:03  
쓰나미때도 있었고...(발생하고 옆자리에 30만원 싼 티켓가진사람과의 괴리-_-심지어 푸켓)
북부지방 호우때도 있었고...
반정부 시위대들이 수완나폼점거해서 우타파오공항으로 외국인들 피난갈때도 있었고...

가실분은 가시고...숙고하실분은 하시고...
다만 타이를 좋아하신다면 위기때 팔아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걸산(杰山) 2014.05.21 22:42  
역쒸, 포맨 님은 태국과의 인연에 대목마다 사연이 보통이 아니군요.
나름 그 때 그 때마다 깊은 인연인 듯.
후니니 2014.05.21 14:45  
쓰나미 이후에 타이항공에서 프로모션했었습니다
방콕 푸켓 다녀오는 조건으로 20만원대 표 팔았죠

일부러도 가는 데 얼른 구입했습니다
푸켓에서 대접 받으며 구경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여행한 일 이 생각나네요
언젠가 데모때 방콕을 다녀왔을때도

항공료는 더없이 내려가더군요
물론 비행기안은 텅텅 비었구요

태국에서 데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데모와 많이 틀리더군요
데모현장엘 가보니 글쎄요 모두가 소풍나온 사람 같았습니다

텐트치고 자리깔고 선풍기 틀어놓고 밥해먹고
사이사이 잡상인들 물건 팔러 다니고

그러다가 한번 우르르 주최자들의 선구호따라 소리한번 지르고
연설자 나와서 일장 연설하고 끝나면 식수차와서 물공급하면 다시 밥해먹고

그러더라구요
우리처럼 죽자사자 던지고 막고 도망가고 패고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것을 봤습니다
이번 개엄령은 데모와 다르겠지만 제생각으로는 그간 경험으로 봐서

여행자에겐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여행 예정되신 분들은 다녀오셔도 될듯합니다

참고로 저는 6월18일 에어 아시아 프로모션에서 건진
14만원 티켓으로 돈무앙공항을 통해 입국할겁니다

예정하신분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싸왓티 깝~!
걸산(杰山) 2014.05.21 22:45  
네, 맞습니다. 우리도 옛날에 데모로 날 새고 데모로 해가 진다고 할 때도

외국에서는 걱정이 태산이라 교포들이나 외국인은 한국선 별 일 없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한국에 사는 우리들이 더 놀래서 되물었다고 하죠.

방콕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아마 그런 면이 클 거 같아요,

일부에서는 데모 하고, 계엄령하에서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사는 데 바쁘고.

어느 한 면만 보고 그게 사태의 전부인 것마냥 착각하거나 불안해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그려보는 게 필요하지 싶어요.
어금꿈니 2014.05.22 16:32  
한창 난리였을때 생각나네요... 뱅기에 승객이 15명...
대자로 뻗어서 편하게 갔죠...
선택도,책임도 본인이 지는거라 생각합니다...
전... 7월초 여름휴가, 추석연휴, 내년 설연휴, 내년 송크란때
갑니다... 이미 발권 다 완료한 상태에요...
에어아시아 프로모션덕에 올해는 참 빨리도 결정된거 같네요...
걸산(杰山) 2014.05.23 02:24  
선택도,책임도 본인이 지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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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게 정답이죠.

다만, 쿠데타라고 천지가 뒤집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자는 것뿐이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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