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입국장의 Republic of Korea를 보면서.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태국 입국장의 Republic of Korea를 보면서.

쇼닉 19 1257

태국 입국장에 이란 이라크 스리랑카 방글라데쉬 등과 함께 한국인은 입국관리소 직원의 질문을 받게 될것이라는 푯말이 세워졋고, 그 것을 인증하는 사진이 몇차례 올라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조금 발끈했고, 감히 태국 따위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 스스로 반드시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우리가 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고, 무엇보다 우리 조상의 나라 조선에서는 이 샴과 좋은 관계를 가졌던 기록도 있고, 무엇보다 주변국과 좋은 관계를 가졌는데 우리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도 좀 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 원래 서울에서 열리기로 한 아시안 게임이, 국내 개최비용 부족으로 반납하게 되고, 결국 방콕에서 열리게 되었답니다. 방콕은 1966년에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고 그 다음 회에 또 개최하게 된 것이지요. 78년에는 싱가폴이 한국과 같은 이유로 개최를 반납하니, 이번에 또 방콕이 개최를 하게 됩니다.

방콕이 총 4번의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는데, 그중 두번이 남이 반납한 것을 개최한 꼴이지요.

뭘 말하고자 하냐면,

우리가 지금 태국이나 방콕을 바라보는 시각은 약간 못사는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사실 지금으로 부터 3-40년 전만해도, 태국은 우리보다 여유로운 나라였다는 것이지요.

경제적으로 태국을 능가한 것은 거의 70년대 후반이며, 80년대부터 격차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니, 따지고보면, 태국 사람들이 한국을 보기에 부러움의 대상으로 보기도 하겠지만 자기보다 한수 아래였던 나라가 갑자기 돈만 많이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지요.

 

또한, 태국은 625 참전 16개국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오랜 우방이라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한국이 최근(끽해봐야 20년 안짝)들어 태국 보다 더 잘 살고, 경제력이 향상 된 것은, 우리의 노력의 결과이며, 좋은 지도자와 성실한 국민들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이 태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하고 깔볼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선진국쪽에만 관심을 갖다고 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이 2005년입니다만, 2005년 태국을 방문해서 느낀 것은 저의 어린 시절의 1980년대의 한국이었습니다. 매연에 휩싸인 도시, 씨그럽고 복잡한 거리, 지저분한 냄새, 꽉막힌 도로의 창문을 열어놓은채 운행하는 시내버스....

 

저는 태국에서 과거의 한국의 모습을 봤습니다. 우리도 여전히 이렇게 살번했다라는 위기감도 동시에 있었구요.

 

지금 시각에서 보면 태국은 한국과 게임이 안될 정도의 국력차이가 있습니다만,

우리가 GDP기준 세계 15위, 태국이 세계 28위이니, 사실 그렇게 대 놓고 개 무시할 정도의 무력한 나라도 아닙니다. 지금의 태국을 보면 과거 전두환이나 노태우 시절의 한국이 생각나고, 또 매우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태국은 한국과 달리,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해서 국가 발전을 이뤘기에, 우리나라만큼 발전할 확률은 적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그렇지만, 과거의 우리의 좋은 이웃이었고, 우리도 그와 같은 시절을 우리 스스로 기억하고 있음을 생각했을때, 태국에 대한 쓸데없는 비하는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태국은 동남아의 무력한 나라로 보이겠지만, 그들입장에서 우리는 어떤 위치일까요?

그게 궁금해 집니다. 아마, 돈 좀 벌었다고 거들먹 거리는 옛친구로 보이지 않을까요? 

만약 제 초중고 동창 친구가 돈 좀 벌었다고 거들먹 거린다면 참 불편할 것 같은데요.....

19 Comments
제제군 2014.05.19 14:0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끔 이곳 게시판에 동남아국가를 무시나 비하하여 말하는  안타까운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이를 무시할 자격이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는 착각으로 무시를 한다면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가 무시하는 것도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태국도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이 있는 나라인데 말이죠. 그리고 어느 누구도 평등한 국격, 인격을 가진 나라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쇼닉 2014.05.19 17:21  
맞습니다. 태국이 있어서 태사랑이 있고, 태사랑이 있어서 저희들이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이니, 단순한 논리로만 봐도 태국은 고마운 나라이죠, 게다가 비용대비, 시간대비, 만족도 대비를 모든 가성비에서 태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참 많은 만족감을 주는 나라입니다. 다소의 불편이 있다고 해도, 그것으로 인해서 한태의 좋은 관계가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을 존중하고, 태국인들에 대한 아주 조그만 더 배려한다면, 우리국민들도 태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우리에게 걸맞는 대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무이바람 2014.05.19 19:23  
공감합니다
깡통11 2014.05.19 15:10  
좋은 말씀이네요..
사실 태국에 왔다 갔다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일반 태국민들 순수하고 착합니다.
우리 살림이 쫌 나아졌다고 함부로 무시하면 안되겠죠...
공감합니다
쇼닉 2014.05.19 17:25  
당연합니다. 우리 기준에서 얼마되지 않는 돈을 벌기 위해 남루하게 서 있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과거의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태국의 모든 사람이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많은 태국 사람들은 순수하고, 열심히 살며, 이웃(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존중받게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저희 어머니는 호텔에서 주무시면, 아침에 침구정리하고, 목욕탕 화장실을 청소하고 나가고,  호텔, 식당에서 시중드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어떨때는 두손을 꼭잡고 감사를 전합니다. 낡은(Old) 한국인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원래 이랬던게 우리민족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것은 반드시 외부로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motu 2014.05.19 15:50  
좋은 말씀입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같은 동포인데 불체자(정식 명칭은 서류미비자입니다)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영주권을 받았어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자축하고
지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몇십년 살면서 영주권없이 불체자로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자랑질 안하는 거죠.

특히, LA 한인타운에는 몇십만명이나 되는 불체자분들이 거주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각자의 신분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서로 지내다 보면 오래 살아도 한국 한번 나가지 않는 분들이 있으면
무슨 속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지 다른 의심 안합니다.

그런데, 꼭 설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 무시하기 좋아하는 분들, 남에게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생각만 하시면 좋은데 티를 냅니다.
그리고 더 나가 남에게 아무것도 해준것 없으면서 불체자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본다고
말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고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사람은 타고나서 배워온 습관으로 씀씀이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못벌어도 씀씀이가 큰사람은 항상 팍팍 쓰고
아무리 잘벌어도 씀씀이가 작은사람은 항상 아껴 씁니다.
이것은 갑짜기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바뀌지 않는 인간의 타고나서 배운 성품이라고 봅니다.
 
남을 무시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민족 국가 안따지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멸시하면서 무시합니다.
이런사람들의 특징은 학교공부오래했고 안했고를 떠나서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이죠.
그런사람들이 점점 적어져야 겠죠.
쇼닉 2014.05.19 17:32  
누군가를 무시 혹은 멸시하는 사람은 전 애정 결핍이라고 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존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남에게 따뜻한 대접을 할 생각도 안하고, 존중할 생각도 안하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때때로 불상한 생각도 듭니다.

 아마 이런 저의 생각 조차 우월의식일지 모르지만, 정말 무례한 분들이 적지 않게 있음을 국내에서도 많이 느낍니다.하지만 감사한일은, 국내에서는 최근들어 무례한 분들이 아주 눈에 띄게 많이 사라졌습니다.  누구와 대화할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도 늘었고, 문을 열어주고, 몸이 부딪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도 늘어 났습니다. 어쩌면, 어메리칸 스탠다드의 매너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침투가 되고 있는게 아닌가 최근에 많이 느낍니다.

윗 댓글에서 저희 어머니의 예를 들었는데, 사실 시골의 친척들을 만나면, 그 분들의 모습에서 거친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행동이 거칠 뿐, 마음은 누구보다 비단결인 분들이 많죠. 그럼에도 왜 행동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그건 행동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국식 어메리칸스탠다드 매너를 바라기 때문일것입니다. 그 분들에게서 매너는 미국식과 다른 우리식의 매너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어글리고 불리는 것은 그들의 심성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행동거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있지요. 우리식 매너는 무엇인지, 우리가 외국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식 매너, 이것을 찾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도 필요치 않을까 싶습니다.
참새하루 2014.05.19 18:01  
공감하는 훈훈한 글입니다
걸산(杰山) 2014.05.19 22:32  
태국과 필리핀은 우리보다 한결 달 살던 사람들이란 걸

 잊거나 모르고 설치는 사람들 적지 않죠.

더구나 태국은 마지막까지 명목적이나마 식민지화를 면하고

독립을 지켜낸 나라라는 것도.

실제로도 태국은 동남아의 맹주됴.
쇼닉 2014.05.20 13:08  
그렇죠. 그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한국이란 정말 묘한 느낌이 드는 나라일 지도 모릅니다.
장춘체육관. 신라호텔앞에 있는 이 체육관을 만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이런 체육관을 만들 수가 없어, 필리핀 기술자를 초빙해서 만들었고, 태국은 우리가 돈없어 반납한 아시안게임을 치룬 나라라는 것을 까먹기 쉽죠.... 참, 우리나라 장족, 아니 기적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났다 훌륭하다 다행이다 그러는 마음은 속으로만 생각하고, 필핀, 태국 분들 만났을 때 우리보다 경제적 위치가 낮다고 깔보고 그러면 안되죠.
공심채 2014.05.20 00:14  
태국과 필리핀 모두 6.25 참전 국가들이죠.. 태국이 12,845명 참전해서 전사 129명, 필리핀은  7,420명 참전해서 전사 112명...
쇼닉 2014.05.20 09:22  
한국전쟁때 일본은 미군의 병참기지였지요. 미군이 파병되면 일본에 상륙해 훈련을 받고, 그리고 한국전에 참전하고, 귀국할때도 일본에서 잠시 쉬었다가 갔지요. 게다가 미군이 사용하는 모든 군수 물품들, 심지어 야채등 식재료까지 일본에서 공수했으니, 일본 손하나 안대고 코푼셈이죠. 일본은 한국전쟁을 발판으로 50-60년대의 고도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남북으로 찢어진 것이 2차대전의 결과물이라면, 그 댓가는 일본이 받았어야 했는데, 우리가 받고, 전쟁에서 고통받고... 일본은 모든 책임을 회피하면서, 실익만 챙기고 있었던 것이죠.
우리가 아니 제가 일본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아베가 보통국가로 돌아가려면 반드시,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에 종결을 짖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 흔한 전쟁배상품 한푼 안문 일본이 2차대전에 대한 패전의 책임을 등안시하고, 이상한 괘변을 늘어 놓는 것은 정말 일본스러운, 믿을 수 없는 민족의 발로라고 보여집니다.

일본은 경계 또 경계 해야할 나라입니다.
Pole™ 2014.05.21 12:13  
지하철 사고는 대처를 잘해서 사망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세월호와 비교하시다뇨?
Pole™ 2014.06.04 19:19  
왠 반말투인감?
Pole™ 2014.06.14 01:20  
못배운 티가 이런데서 나는구나 ㅉㅉㅉ
쇼닉 2014.05.22 10:43  
역사의 성패론을 생각게 합니다.
역사란 승자의 관점에서 승자의 주장에 의해서 씌여 지는 것이지요.
현재 일본과 한국의 역사적 논쟁은 바로 역사를 누구의 관점에서 쓸것인가의 논쟁이라고
봅니다 .일본이 완벽한 패배자가 아니고, 한국이 승자가 아닌 현상황에서 이러한 부분의 논쟁은 충분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
가슴아픈 것은 우리는 19세기-20세기의 역사가 역사의 승자가 아닌, 역사의 패배자였다는 점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승자가 아니지만, 패자의 역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싸움에 나서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역지사지하면 일본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을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보고, 역사의 페이지에 우리를 패자로서 기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때, 종군위안부, 야스쿠니신자, 독도영유권 등의 문제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헤게모니 싸움입니다. 지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19-20세의 대한민국은 유럽의 체코나 폴란드와 같은 운명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지금의 대한민국은 유럽의 열강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죽이지 않는 네덜란드 혹은 벨기에와 같은 중강국 혹은 소강국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개척하는 것이고, 부정부패가 있던 관피아가 있던 세월호가 있던, 우리는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300년 산업화의 길은 불과 40년만에 이룩나라입니다. 압축성장의 폐해가 한두가지 있다고 우리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다 된밥에 재뿌리면 재만 걷어내면 되는 것이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약점 잡히지 말아야죠.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같습니다. 국가도 그러하구요. 미국에서도 LA폭동이 일어나고 기차가 뒤집어 집니다 .이러한 일은 일본도 그렇구요. 이러한 것들이 자기 비하로 이어지는 것이 저는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대민방에서 퍼온글 조선 500년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국가발전단계에서 제가 느끼기에 대한민국은 강대국 직전에 들어 왔습니다. 남북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저는 한국이 강대국 대열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항상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우리나라, 동남아의 많은 나라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사가 동남아에 있다보니, 그 들 나라와 비교했을때, 우리의 가능성, 미래의 변동성은 비교할 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세월호는 한국의 미참한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이런 참사는 많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모두 분노라고 문제점을 직시하고 더불어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킹카 2014.05.20 01:15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시기 2014.05.21 10:59  
우리나라보다 경제가 떨어진다고 해서 국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매국노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시대를 더 넘어서야 국민성이 개선이 되겠지요~~

현재, 우리나라는 여전히 냉전체제가 지배하는 정치 후진국이며 세월호 같은 사고를 계속 일의키는 안전 후진국입니다. 언론자유도 여전히 미개한 후진국 수준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국민소득 말고는 선진국, 개도국 수준으로도 안보이네요~!!

적어도,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토록 노력해야 된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쇼닉 2014.05.22 10:17  
저는 경제적 발전단계와 국민의 의식수준, 민주화, 선진화는 불가결의 관계는 있다고 봅니다.
경제적 자유를 통해서 비로서 자아의식이 올라가고 자아의식이 올라가야 민주화와 선진적 시민의식이 꽃피울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절대로 후진 정체라고 생각치 않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같은 보수진영도 굳건히 있지만, 이에 못지 않는 진보진영도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선의 구도도 만만치 않은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이렇게 양쪽의 의견이 공명정대하게 백중대로에서 붙을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얼마 되지 않습니다. 비록 표현의 방법이나, 대처 방법에서 다소의 미숙함이 있다고 할지라도, 서로다른 두 의견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엄청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진영에서 돈이 없어 종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조중동, 한경오미로 대별대는 양측의 의견을 대변하는 언론이 존재하는데, 언론의 자유가 없다니요?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억울하고 화나고 부끄러운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단편적 사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난사고는 어느나라에나 일어납니다. 대처법도 천차 만별입니다. 하지만, 그것 하나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인은 더 이상 어글리하지 않습니다. 우리국민들이 외국에 나가는 숫자는 연간 수천만명입니다. 태국만 일년에 13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합니다. 개중에 어글리 한 분들이 섞여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국제적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노력하고. 그럼에도 실수하고 폐를 끼치는 분들이 있어, 예외적인 부분까지 고치고자 우리가 노력하는 것 아닐까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