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박이가 본 요즘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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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가 본 요즘의 서울

리차드 0 348
서울에는 거지가 더이상 없다...
 

잠을 들려다가, 밖이 한동안 너무 시끄럽다.
아마,술먹고 택시 탔다가, 돈 내고 내리려다가, 택시기사와 한바탕하는 것같다. 30분을 넘겼다...
아직도 실갱이다...좀, 더 짙어지는 몸싸움과 말다툼...
"때려봐~ 때려봐~~~"

생각해보니, 서울에는 거지가 없다.
언젠가, 신문에서 올림픽을 전후해선가, 떡볶기파는 곳도 철패하고 대신에, 핫도그나 머 그런 곳으로, 그것도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보도를 읽은 적이 있다.

세상은, 성형수술하는 곳은 넘쳐나고, 또한, 여자가 이뻐지려는 본능은 당연하다는 발상에서든지, 어쨌던, 그런 가치가 당연시화되고 있다.

아파트문은 이중으로 걸어 잠궈진다. 특이한 열쇠 특허를 낸 사람은 때돈을 벌고 있다.
누구도 권장하지는 않지만, 돈이 되는 일에는, 염치를 걷어치우고, 사업인양 하고 있고, 연애인들은, 늦기전에 한 몫잡고 싶은지, 좋은 핑계를 대고, 옷을 벗어재낀다.
벼룩시장에는, "가능여부는 즉시, 대출은 즉각..."
의 신문할애율은 20%.
오랜된, 내 메일함은 매일 10여통이 쎅스싸이트광고메일이다.

절대 확률없는 로또, 복권은 호황을 맞았다...주위에서, 한두명 당첨은 되는 것보면, 신기하긴 하지만...

세상은 겉보기에는, 무척 화려한 것같지만, 우리나라의 실상은, 좀 과장된 듯 보이지만, 성인의 1/3이 신용불량등록과 공식적인 낙태율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양적 사고 방식은, 뿌리가 깊은데, 서양의 겉모습을 추측하고, 모델로하여 달리고 있는 눈 먼 사람들같다.

실상, 거지는 거지일뿐 절대, 짚시와 같은 낭만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도, 수많은 벌러지들이 산다고 하듯이, 그 벌러지들은, 또한 한 사람을 지탱여주는 지도 모른다. 그것이 없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듯이...

서울엔 가끔, 주머니에서, 한 두푼이나마, 건내줄 거지는 없고, 그만큼, 나를 포함한, 사람들에게는, 한푼 던져주면서, 찾는 잠시의 기쁨과 여유는 찾아볼 수 없다. 깨끗한 양복과 그 이면에, 더러운, 기회주의자들은, 조금만, 깊숙이 들어가면,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리고는, 그것이 사회생활이라며, 당연시하라고, 또, 권장하는 사회가 또한, 한국의 서울의 모습이다...

점점, 기가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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