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Cu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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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Curious <신현덕>

조화나라 0 235
 
몽골 Curious   <신현덕>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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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자연은 크게 5개 권역으로 나룰 수 있다.
동부의 평원과 서부의 산맥, 북부의 숲과 호수, 남부의 사막 그리고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한 틉 아이막(중앙 도道)이 각각 개성이 뚜렷한 자연현상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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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대지는 말 그대로 드넓다. 그러나 사막과 초원이 대부분인 이곳의 인구는 고작 270만 명 정도여서 몽골 전역은 인적이 드물고 황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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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계절은 길고 긴 겨울과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짧은 여름뿐이다.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도시지역 주정부는 9월이면 벌써 난방을 시작해 이듬해 5월이나 되어야 중단한다. 우리나라보다 한 달 반 가량 늦은 5월이나 되어야 피부로 온기를 겨우 느낄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엄청난 모래먼지와 함께 온다. 몽골의 진정한 바람은 4월말 고비사막에서 실려오는 짙은 황사로 시작된다. 2~3미터 앞도 쳐다볼 수 없을 만큼 강한 모래 바람이 불곤 한다. 공기가 건조해 얼굴이 트고 입술이 갈라진 여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여름은 여행의 계절이다. 몽골 정부가 난방을 중단하는 5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여름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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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산혁명에 성공한 몽골은 70년 동안 옛 소련의 지배를 받아왔다. 몽골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 도착했던 1990년 울란바토르는 막 개방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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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의 자유와 혼란
몽골은 1990년 자유화 과정에서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아 동구국가들의 부러움을 샀다. 구소련 해체 이후 연방국가의 종주국이었던 러시아에서 조차 유혈혁명이 일어났지만 몽골에서는 평화적인 시위만이 있었다. 그들이 무혈 자유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징기스칸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몽골은 민주화와 자본주의를 선택한 뒤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보장제도의 몰락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었다. 러시아가 지원을 중단한 이래 몽골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 주요 지원국과 국제통화기금의 지원으로 서서히 경제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70년에 걸쳐 구축된 계획경제체제를 일거에 변혁시키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H한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해 도시에 몰려 있는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 각종 사회문제가 새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주거이전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시골에서 상경하는 수가 매년 증가해 몽골의 정책 수립 자체를 어렵게 하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거의 공짜로 자유를 찾았지만 사람들의 경제생활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져 갔다.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었던 대다수의 몽골인은 말은 안했지만 자유화를 못마땅해 했다. 반면 자유화를 찾은 젊은이들은 물 만난 고기떼처럼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가고 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돈을 벌어 남들이 못 가진 텔레비전, 세탁기, 자동차 등을 재빠르게 구입하는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일부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밀려 나간다.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그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에서 온 사업가에게 초청을 부탁하거나, 한국의 지인에게 일자리를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대체로 몽골인구의 1퍼센트가 한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중략>
몽골인은 또 러시아어가 생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급히 한국어영어,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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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아이들의 엉덩이에는 푸른 반점이 있다. 몽골반점이다. 몽골족만이 갖는 특징으므로 몽골인은 이 점을 가진 민족을 동계혈족으로 여긴다. 이런 연유로 몽골인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형제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말한다. 한국인에게는 특히 우호적이며 모든 면에서 편의를 베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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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일
편안한 여행을 하려면 금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난로게르에 대한 독특한 관습을 지키는 것은 피수다. 난로에물을 붓거나 쓰레기를 넣어서는 안 되며, 불을 쑤시는 것과 난롯불에 발을 쪼이는 것은 금기시 된다. 난로를 타 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난로를 모독하는 모든 행동은 죄악이며 주인을 모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유를 땅바닥에 쏟아도 곤란하다. 게르 기둥에 몸을 기대면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인다. 게르 안에서 휘파람을 불면 게르 외붕에 있던 불순 세력들이 침입해 온다는 옛말 때문에 몽골인은 이를 몹시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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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고기를 선호하는 순위는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다. 우선 가격을 본다면 가장 비싼 고기는 닭고기이며 다음으로 돼지고기, 쇠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낙타고기, 말고기 순이다. 닭고기 값은 쇠고기의 5배, 돼지고기는 3배정도로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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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은 우리는 먹을 수 없을 정도의 비계 덩어리를 가장 좋은 고기로 친다. 비계가 없으면 질이 형편없이 나쁜 고기로 생각해 시장에서 잘 팔리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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