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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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는게 참..

루나tic 19 747
기분 묘하네요~
 
다음주에 퇴사의사 말하고 후임구해서 예상으로는 4월말까지 인수인계해주고
 
6월에 한국에서 탈출 계획입니다.
 
작년에 보험든다는 생각으로 에어아시아 통해서 편도 티켓 발권해뒀는데~
 
이날이 올려나 싶었는데 역시 시간은 잘가고 오네요.
 
 
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것.
 
편도 티켓만 가지고 돌아올 날짜 안정해두고 여행가는거였는데.. 이걸 진짜 해볼수 있다니!!!
 
한때 로망은 인천항구에서 중국가는 배타고 육로로 여행하면서 태국까지 가는거였는데..
 
배티켓이든 비행기 티켓이든.ㅎㅎ
 
 
출발 날짜, 도착도시만 정해두고 아무것도 계획세운건 없어요.
 
나가서 일주일동안 아무 생각안하고 멍때리다가 그때 다시 가서 생각하자 정도?
 
 
계획세운다고 계획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아주 낭창하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이상하게 다음주에 퇴사의사 말한다고 생각하니깐 묘하게 두근 거리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뭔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꺼 같기도 하고...
 
 
작년에 머리터지게 고민하면서 내린 한 가지 결론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자.
 
미래에 담보잡혀서 현재를 불행하게 살지 말자였거든요.
 
1초뒤에 죽을지 내일 죽일지도 모르는데 잡히지 않는 미래를 보면서 살지 말자고.
 
 
퇴사하고 여행다녀오고나서 지금 보다 더 못한 곳에 취직이 될 수도..구직 활동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 때 일은 그때가서 고민할려구요.
 
딸린 식구가 있는것도 아닌데 혼자 밥법이는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이게 싱글의 장점이겠지요.ㅋㅋ
 
 
갑자기 퇴사하고 여행간다는게 슬슬 실감나서 뻘글 적어봤어요.
 
요즘은 눈팅만 하고 댓글도 잘 안남겼던 불량회원이었는데..^^
 
 
 
 
19 Comments
디아맨 2014.03.06 12:39  
^^ 루나틱님 사정은 생각안하고...
여행기 볼수잇갯구나 생각하는 1인;;;;; 미안해요~~
앙큼오시 2014.03.06 12:45  
ㅋㅋㅋ 잘될거야~~~~~~
나도 작년에 그런기분으로 갓었.......ㅌㅌㅌ
jindalrea 2014.03.06 13:01  
Carpe-diem..

루나tic님.. 응원합니다~! ^^
영국산흑표범 2014.03.06 13:39  
루나tic님 당신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여행기 기대할게요 ^^
K. Sunny 2014.03.06 14:49  
저도 윗분들과 똑같은 마음이에요~
완전 응원합니다. 정말 행복한 여행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만드시고, 멋진 미래를 직접 설계하시길..
저는 언제 사직서 내 볼까요. 으아아아 ㅠㅠ 부러워요 엄청~~~ ㅎㅎ
빠이깐마이 2014.03.06 17:45  
아...딸린식구가 많아...그런짓(?)은...꿈도 못꾸는...ㅠㅜ 요즘 같아선..저두 정말 어디론가루 사라지구 싶은데...좋은추억 많이 만들구 오세요~
성민아빠1 2014.03.06 19:35  
빠이깐마이님~ me too~~ㅠㅠ  부럽기만하네요.... 요즘 하고있는일 다~ 접고 떠나고 싶네요 ㅠㅠ
나뱅기탄다 2014.03.06 20:00  
후회없는 시간 보내세요. 전부가 다 쓸모없는 여정이란 없습니다
Cranberry 2014.03.06 21:33  
응원합니다! 회사일에 묻혀서 그간 못하셨던 하시고싶었던것 많이 많이 하시고 여행도 내내 즐겁게 하시길 빕니다.
태한사람 2014.03.06 22:29  
가시는 걸음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Robbine 2014.03.06 22:33  
큰 결정 했네~ 행운이 가득한 여행 잘 하고, 돌아와서는 원하는 곳에 턱 하니 취직 다시 되기를 바래~ 음식 사진은 꼭 찍어두는거, 알지? ㅋㅋ
나마스테지 2014.03.07 00:39  
루나틱의 분위기, 글루미 썬데이처럼
자유로운 여행하다가
그냥~ 여행종착지에서 취직하시구려~~~♥
세일러 2014.03.07 01:20  
뭐... 어차피 인생이 여행인걸요...
포맨 2014.03.07 11:44  
대차게 사직서 내던졌더니
다시 날아와서 들러붙었어요...........뺨에...ㅜ.ㅜ

퇴사 좀 하자고!
여행 좀 가게!!!

이상. 잘나가던(회사를) 때의 편린... ㅜ.ㅜ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일단 해보세요~
루나tic 2014.03.07 12:22  
댓글을 이렇게나 많이^^ 모두들 감사합니다^^~ 주변에서는 거의 미친x;;;;;;;로 보는데..ㅎㅎㅎ그래서 이 구역의 미친x는 나다!! 이러고 있거든요.ㅎㅎㅎ
가네시 2014.03.08 12:20  
지금 순간이 마치 마지막인것처럼 미친듯이 사랑하라.
루나tic 쑤수!
우주왕따 2014.03.10 08:08  
저랑 같은 상황 ㅎㅎ 저도 5월에 다 내던지고 4개월 일정으로 떠나요. 싱글이라 행복해요~
숲샘 2014.03.17 10:50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회는 도전이고 도전은 새역사를 만듭니다.. 홧팅이여
kdragon 2014.03.21 17:02  
멋지시네요 ^^

 저도 루나님이랑 같은 생각에 남들 다 부러워 하는 좋은 회사 과감히 때려치고 미친x 소리 들었었죠.

북,중,남미 중동 아프리카등 45리터 배낭 하나
의지해서 김동률님의 출발 노래 매일 들으면서
2년 넘게 가고 싶은곳들 다 가보고 돌아 왔어요.

갔다 오고 보니 정말 소중한 경험들과 추억들이
쌓였고 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이 배울수 있었던
여행이이였어요

재취업이야 눈을 조금 낮추니 별 문제 없었는데
오라오라 병이 참 무섭긴 합니다.
회사 잘 다니다 병생기면 다시 사표쓰고 여행을 ㅎㅎ
돌아와서 다시 취업해서 돈 벌고 또 그만두고 여행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네요 ^^

많은걸 얻고 돌아오실꺼에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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