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는게 참..
루나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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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6 12:37
기분 묘하네요~
다음주에 퇴사의사 말하고 후임구해서 예상으로는 4월말까지 인수인계해주고
6월에 한국에서 탈출 계획입니다.
작년에 보험든다는 생각으로 에어아시아 통해서 편도 티켓 발권해뒀는데~
이날이 올려나 싶었는데 역시 시간은 잘가고 오네요.
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것.
편도 티켓만 가지고 돌아올 날짜 안정해두고 여행가는거였는데.. 이걸 진짜 해볼수 있다니!!!
한때 로망은 인천항구에서 중국가는 배타고 육로로 여행하면서 태국까지 가는거였는데..
배티켓이든 비행기 티켓이든.ㅎㅎ
출발 날짜, 도착도시만 정해두고 아무것도 계획세운건 없어요.
나가서 일주일동안 아무 생각안하고 멍때리다가 그때 다시 가서 생각하자 정도?
계획세운다고 계획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아주 낭창하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이상하게 다음주에 퇴사의사 말한다고 생각하니깐 묘하게 두근 거리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뭔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꺼 같기도 하고...
작년에 머리터지게 고민하면서 내린 한 가지 결론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자.
미래에 담보잡혀서 현재를 불행하게 살지 말자였거든요.
1초뒤에 죽을지 내일 죽일지도 모르는데 잡히지 않는 미래를 보면서 살지 말자고.
퇴사하고 여행다녀오고나서 지금 보다 더 못한 곳에 취직이 될 수도..구직 활동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 때 일은 그때가서 고민할려구요.
딸린 식구가 있는것도 아닌데 혼자 밥법이는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이게 싱글의 장점이겠지요.ㅋㅋ
갑자기 퇴사하고 여행간다는게 슬슬 실감나서 뻘글 적어봤어요.
요즘은 눈팅만 하고 댓글도 잘 안남겼던 불량회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