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왕자님의 게시판 운영방식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어느 싸이트보다도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도 삭제나 경고등 운영자로서의 권한행사가 거의
없죠. 어떨때는 좀 심하다 할 정도로.....

그렇지만 실명회원제로 운영하지 않는 이상, 무반응이 현실
적으로 최선의 관리방법이라는 점이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
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겠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요즘 어느 싸이트건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이 부쩍 많아진것 같습니다. 적당한 선에서의 논쟁은
게시판의 활력소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익명성 비방과 맞대응이
리플로 달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처음의 주제는 사라지고
서로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만 남게되죠..

기어코 왕자님이 간단 남기기를 보류시키셨네요. 그것 또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진정이 되어
정상화되기를 바랄 수 밖에요....

제 생각에는 예의와 논리를 갖춘 공격에는 얼마든지 맞대응
과 리플이 달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쪽도 그에 상응한
예의를 갖춘다는 전제하에요.

그러나 욕설이나 행간에 칼을 품은 글에는 무반응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언제쯤이면 인터넷상에서도 다음 한수가 기다려지는 그런
논쟁다운 논쟁을 구경할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