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해주고 싶으신 우리나라 여행지 있으신가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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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0 13:08
저의 취향은 일단 접어서 치워두고라도, 요왕의 성향으로만 보자면 어찌되었거나 여행을 꽤나 즐기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그 여행감각촉수가 우리나라에만 오면 오그라붙어버리는지
저희는 우리나라 여행을 제대로 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물리적인 조건들이 거의 충족됨에도 불구하고요.
어디 딱히 매여있는곳이 없으니 시간도 공간도 자유롭고 , 원체 여행스타일이 백패커인지라 비용을 많이 들이지도 않아서 경제적인 것에 크게 이유가 있는것도 아닌데...
제주도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달간 머무른적도 있었는데, 그 머무른 기간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다니질 않았어요. 애월에 살다보니 제주도 북동쪽과 동남쪽은 거의 갈일이 없더라고요.
하긴 제주시민들도 제주시 사는 사람들 서귀포 갈일이 일년에 한번도 없다고들 하던데....
하여튼 지금은 너무 추워서 등짝도 오그라들고 빙판길에 차가 돌아갈까봐 겁이 나서 못나서겠는데
봄이 오면 몇군데 꼭 가보고 싶은곳이 있습니다.
혹여 그외에 좋으셨던 곳이 곳이 있으시면 이 국내여행 미맹을 위해 알려주세요. 굽신굽신
저는 우리나라 백제의 수도였던 지금의 공주시와 부여군, 그리고 일제시대 잘나가는 항구도시였던 군산과
히스토리도 있고 풍류도 있어보이는 멋스러운 도시 전주 이렇게가 일단은 리스트인데요.
저 도시들은 요왕이나 저나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곳들입니다.
태국에서는 열시간짜리 냉동 밤버스 타고 새벽에 내려서 다시 항구에서 두시간짜리 배타고 콩알만한 섬도 찾아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자가용으로 두시간정도면 되는 곳을 한번을 안가봤다니...-_-;;
태국에 가면 별 대단치도 않은 유적지도 옛 왕궁터라고 기를 쓰고 찾아가보면, 정작 무성한 풀과 돌만 있고 한데요, 그런곳도 찾아들어가면서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를 너무 몰랐다는 생각에 뭔가 전후좌우가 바뀐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도 괜찮은 곳을 추천하고 싶긴한데 사실 잘 아는 곳이 없어서...죄송합니다.
그래도 기억을 뒤적뒤적해보자면... 경북권에서는 경주시랑 안동 하회마을 하고...
제주도에서는 애월 해안도로변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