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ㅠㅠ 뚝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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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ㅠㅠ 뚝뚝기사

배낭매고한발짝 37 888



ㅜㅠㅠ아ㅏ 짜증나는 일을 겪었는데 주변에 말하면 걱정할까봐 여기에 하소연합니다ㅜㅠ

죄송해요ㅜㅜㅜ

어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왔습니다.

씨엠립구경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물을 사는데 한 뚝뚝이 기사가 앙코르와트 관광갈거면 자기랑 가자고

하고 하루 12달러로 2틀 뚝뚝이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8시에 만나서 아침먹고 앙코르 와트로 넘어갔습니다.

이 기사랑 다니면서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된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말은하는데 서로 못알아들음

다른사람이 영어로 말하면 다 들리는데 기사분 발음이 진짜 안들리는 발음인거에요ㅠㅠ

여튼간 단어단어 말해가며 대충 이야기하고 일몰보고나서 게스트하우스 가자했더니

앙코르 비어 먹어봤냐면서 저녁이나 술이나 클럽이나 같이가자는거에요.

근데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클럽이나 술이나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술 안하고 클럽도 안간다고 다이어트중이라 저녁안먹는다고 (이건핑계) 했죠

뭐라 말하면서 가는데 뭔가 아침에 왔던 길로 안가는거에요

뭔가 빙빙돌아가는 느낌이었는데 설마설마하다 제 얼굴을 생각하고 그럴일은 없겠지 안심을했어요..ㅋ

근데 ??..??....???....???씨엠립쪽에 시장?같은게 형성이되었는데 갑자기 내리더니

잭플루트?라는 과일을 사고 갑자기 놀이동산?유원지?같은 곳으로 갔어요

놀이동산이라기보다 간단한 기구들이 있는곳(노래 빵빵)

그러더니 이것저것 말해요 가족은몇이냐 학생이냐 결혼언제할거냐 캄보디아결혼 한국결혼

난니가좋다 등등

제가 거절같은걸 못해서 그냥 계속웃으며 대답하고 plz go to guesthouse, guesthoouse, when we go to guesthouse?, why we are here now?

게스트하우스만 몇십번은 말한것같아요

가다가다 i wanna sleep with you tonight, can i go to your guesthouse? 이러는거에요

그때 딱 이건아니다싶어서 나 진짜 화날라한다 빨리 게스트하우스가자라 하고 계속 말 무시했더니

뭐라뭐라하면서 뚝뚝이 운전을 하더라고요

다행이다 싶어서 그냥 디카로 찍은 사진들 보고있었는데 또 뚝뚝이 세우더니 꽃을 사려하는거에요

꽃이라기보다 화분..ㅠㅠ 진짜 괜찮다, 여행중이라 가지고다니기도 힘들다 라고 말해서 알겠다하고

다시 운전하는데 정~~말 자전거보다 느리게 운전을하는거에요.

와ㅏㅏㅏㅏ아ㅏㅏㅏ나ㅏㅏㅏㅏ

그러면서 두리번거리면서 자기는 집을 호텔을 찾고있다, 너와함께밤을보낼.

요러는거에요ㅡㅡ

대꾸도 안하고 그냥 가는데 정말 어두운 곳으로 가더니 (씨엠립이지만 정말 차가 별로안다녔어요)

난 너가 좋다, 넌 내가 싫어? 싫으면 난 여기서 안움직이겠다라는거있죠

그래서 저도 진짜 짜증이 폭발해서 맘대로해라, 너가 안움직이면 나는 다른 택시를 타고 갈것이다,

그리고 너의 일당은 없다라고하니까 ...우오오하면서 놀리는듯이 운전을 시작하더라고요

와나진짜 제가진짜 욕은 안하는데 맘속으로 별에별욕은 다했네요

앙코르와트 와서 기분 무지 좋았는데 그사람때문에 다 망했어요

마지막에 '나는 내일 앙코르와트를 공부할거고 모래 자전거타고 혼자다니겠다'라고 말했죠

어떻게 그사람이랑 또 같이다녀요??

그랬더니 뭐 2틀 여행한다고 했으면서 뭐라뭐라말해서.

13달러 주고 와버렸네요. 아 진짜 제가 예쁜건 진짜 진심아니고 웃으면서 받아쳤더니 만만하게보나봐요

태국사람보다 캄보디아사람들이 잘웃고 친절해서 좋았는데 그 한사람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무섭네요

앙코르와트 일몰보고 3시간 헤매고 지금 너무 화나서 여기에 올립니다.

지금 너무 부글부글끌어서 글도 참 정신이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싶었어요ㅠㅠ

그리고 혼자 여행하시는 여자분들..조심하세요ㅠㅠ

제가 이런데 예쁜 태사랑님들은 얼마나 위험하겠어요ㅠㅠㅠㅠㅠㅜ


마무리를....어떻게 해야하지..







37 Comments
배낭£여행 2014.01.24 22:53  
고생하셨네요. 좀 쉬시고 마음도 추수리시고 매번 저런사람만 있겠어요? 걍 잊어버리시고 남은여행 즐겁고 몸조심히 하시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4 23:01  
그렇겠죠??? 답글 감사해요ㅠㅠ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지금 저에게 많은 위로가되었어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와이스 2014.01.24 23:28  
정말 고생하셨네요. 웃으시면서 현명하게 잘하셨어요.  날은 어둡고 무서웠을텐데...ㅠㅠ
내일은 꼭 좋은분 만나서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0  
속으로는 엄청 무서웠는데 내색을 안했어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앙큼오시 2014.01.24 23:31  
이상한 사람.......ㄷㄷㄷ
그래도 큰일안당하셔서 다행입니다..토닥토닥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1  
한사람때문에 캄보디아사람들이 다 안좋게 보이네요...ㅜ
댓글 감사합니다~~
이열리 2014.01.25 01:01  
참......그런일 하면서도 추파는 던지고 싶었던지...
아름다운신 배낭님이 참으소서!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2  
이열리님..ㅋㅋ저 절대 아름답지 않아요..ㅋㅋㅋㅋ
그냥 만만해보인것 같아요 흑규구ㅜㄱ 댓글 감사합니다~~
littlegirl 2014.01.25 01:06  
아이고.. 저같으면 너무 무서웠을거같아요ㅜㅜ 푹 자고일어나면 기분나아지시길....바랄게요
에라이 천벌받을사람..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2  
진짜 무서웠어요ㅜㅜ
littlegirl님도(여자분 맞으시죠?) 여행하신다면 조심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Funnyj 2014.01.25 04:10  
아무일 없으셔서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지 란 글에서 살짝 웃고 갑니다 ㅎ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3  
정말 다행이죠!!ㅠㅠ 글에는 재주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RAHA라하 2014.01.25 08:33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에요 ㅠㅠ
대처.잘 하셧네요
남은 여행도 즐겁게 하시구 조심히 돌아오세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4  
대처 잘한거 맞죠..?ㅠㅠ
저도 남은 여행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곳에서 즐겁게 보내길 기도하고있어요..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폭켓 2014.01.25 11:55  
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ㅠㅠ 다행히 나쁜일은 없으셨으니 액땜하신셈 치시고 앞으로남은일정은 즐겁게 보내시고 오세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6  
액땜이라 생각하니까 기분이 많이 나아지네요!! 그렇게 생각해야겠어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세일러 2014.01.25 12:06  
정말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군요.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요, 여행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7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죠..ㅜㅜ
댓글 감사합니다~여행 꼭 재밌게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적도 2014.01.25 14:03  
다행이네요...

그정도로 끝인게....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5 17:08  
정말 게스트하우스가 보일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어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보라♥ 2014.01.25 22:18  
정말 그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이네여ㅠㅠ 얼마나 무서웠을까ㅠㅠ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길꺼에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6 09:52  
깜깜한 밤이라 더 무서웠던 것 같네요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구지앙 2014.01.26 00:31  
길도 모르는데 기사가 데리고 다니면서 숙소 안가는 것도 무서울텐데 그 와중에 같이 자자는 드립까지....마음고생 많으셨어요ㅜㅜ
침을 한사발 뱉아줬어야하는데ㅠ
남은 여행 별 일 없이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길...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6 09:53  
욕도 한바가지 뱉어주고 싶었어요..ㅋㅋㅋ
좋은사람 정말 많이 만나보고 싶네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bucket 2014.01.26 00:53  
혼자 여행하시는 여자분들은 지갑에 남자와 아이 사진을 넣고 다니는걸 추천합니다. 저렇게 찝적대더라도 사진 보여주면 대게 그만둡니다. 기왕이면 세 보이는 남자루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6 09:54  
아 정말 좋은방법이네요!
이제부터 핸드폰에 친구사진을..ㅋㅋ보여줘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bucket 2014.01.26 11:34  
남편과 아들이라고 해야해요!ㅎ 저도 오늘 갑니다 설레네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9 14:17  
BUCKET님~ 안전하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michelle1 2014.01.26 11:30  
저에게도 캄보디아는 부드러운 미소와 친절, 위트가 있는 곳이었는데, 혼자 정말 무섭고 속상했겠어요.
호텔 툭툭기사 알아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꼭 그 호텔에 묵지 않아도 되구요, 의사소통도 원활하고.. 생각보다 금액차이 많이 안나구요. 모쪼록 남은 기간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길 바라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9 14:18  
다음부터는 그냥 안전하게 그렇게 해야 겠어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4.01.26 16:18  
정말 무서운 상황이였네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동행을 구하면 좋을텐데, 사실 그것도 딱 타이밍이 맞지않으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앞으로 좋은분들 많이 만나시길... 휴우. 그나마 끝이 안전하게 끝나서 다행이지 싶어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9 14:20  
제가 있던 숙소가 한국분들에게 잘 안알려져 있었는지 한국인은 저뿐이었어요ㅠㅠ
혼자 여행하는것도 좋긴한데 동행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
댓글 감사합니다`
호접지몽 2014.01.26 20:03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ㅜㅜ 심장 박동 괜찮아요?

어제 새벽 1시반 넘어서 맞은편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떠드는 한국 여자분 둘 보았는데.. 정말 시끄러운 건 둘째치고라도 무슨일 당할까 제가 다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여긴 현지인들도 밤 10시면 집에 들어간다는데요.. 여행기분에 취한 건 좋지만 여성분들 정말 긴장하고 조심하셨으면 하네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9 14:23  
그러게요.. 옷 야시시하게 입고 밤거리를 돌아다니시는 여성분이 많던데 조심해야 해요...
물론 한국도 위험하지만 타지에서 부주의하게 다니면 정말 위험한것 같습니다ㅜ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고양이뿔 2014.01.27 22:46  
저도 딸이라랑 라오스 다녀오고...딸 들어오면 혼자서 캄보디아나 베트나 다녀오려고 했는데
님 이야기에...무섭네요...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 이용하려고 하는데 거기서 기사님 알아봐야겠어요..
고생하셨어요....
배낭매고한발짝 2014.01.29 14:25  
낮에는 괜찮겠지만 밤에 여자분 혼자 다니시는건 주의하셔야 해요!
한인게스트하우스 이용하실 거라면 그나마 다행이네요ㅠㅠ
안전여행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기원전 2014.02.04 19:45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나마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여성분들은 되도록 밤에는 여행자 거리를 제외하고는 안다니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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