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리고 돈.
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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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2 10:23
사실 돈만 많으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막하고, 사고 싶은것 막사고, 여행도 막돌아다니고 그러고 싶은데,
생각만큼 돈이 많지 않아, 하나를 하면 하나는 포기하는 일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청바지 사면 면바지 포기하고, 패팅사면 코트는 포기하고... 이런 것이 어렸을때 부터 일상화 되어있다보니,
요즘은 청바지사고 면바지 사도 될 여유는 있지만, 여전히 하나는 포기해야할 것 같고, 또 포기 하네요.
여행은 더 그렇습니다.
여행은 돈과 시간이 함께 구비가 되어야 함으로, 돈과 시간을 잘 분배하고 계획해야, 비로서 실현가능하니까요.
2014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출근했구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새해 인사 드립니다.
태사랑 가족 여러분 2014년에도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돈이야 있다가 없고 없다가 생기니, 돈에 연연치 말고, 가족, 이웃, 친구들의 건강과 안위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럼 좀 더 행복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계속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저희는 아버지, 어머니가 계십니다. 많이 연로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런데로 거동이 자유롭지만, 아버지는 좀 거리가 되면 휠체어에 의지해야합니다.
그렇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식사도 잘하고 잔병도 없기에,
두분과 헤어지기 전에 좀 더 좋은 추억을 같이 만들고 싶은게 솔직한 욕심입니다.
사실 저는 2000년대 초에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당시에도 어머니 아버지 건강이 지금과 비슷해서,
이렇게 외국에 살다가 부모님 임종도 못뵙는 불효를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 외국의 지금 생각해보면
꽤 즐거웠던 직장 생활을 접고, 국내에 귀국하여 현재 국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이라는 것이, 밤새 안녕이라고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큰 고생 없이, 지내시고 계시니, 자식으로서 감사함과 안도감이 항상 있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기 위해 여행도 자주가고 그래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구요. 그래서, 2014년에는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그리고 형님들, 누님들 가족중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서 대대적인 가족 여행을 구상중입니다.
어제 작은형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더니, 총론 찬성, 각론 고민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여행지를 놓고 다소이 의견차이가 있엇지요.
저야, 당근 태국: 방콕과 파타야에서 혹은 파타야만 다녀오자였고(울집사람은 또 투덜대겠지만요)
형님과 형수님은 일본.으로 의견이 나눠졌습니다.
최소 10여명 이상의 성인이 욺직이고, 애들까지 끼면 참 복잡한 일정이 되겠지만,
태국 사정과 일본 사정을 잘 아는 저로서는, 개인적 욕심에서 태국을 선택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조금 더 들더라도, 일본에 가고 싶다는 형님(정확히는 형수님)댁 의견 또한 일리가 있어
이 문제 좀 고민좀 해야 할 듯 합니다.
형님댁과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을 다녀오고, 나중에 따로 또 태국을 갈까?
그러자니 돈이 남아 돌지 않을 것 같고....하나하면 하나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일본과 태국은 좀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여행지라는 점에서 생각해 봤을때 두나라는 너무나 개성이 강한 곳이라, 따지고 보면 두 나라 어디라도 크게 실망이나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행지 선정은 뒤로한채 우선은 카운트 다운을 4월초로 잡았습니다.
설에 다시 만나서 최종 결정을 해야 겠지만, 태국의 다소 럭셔리한 여행을 갈 것인가, 일본의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여행을 갈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한달 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각나라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태국
장점: 물가가 저렴하다. ( 호텔 비용 저렴, 이동 수단(렌트카) 저렴, 체제비 저렴, 따뜻하고 이국적인 문화
쇼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이 특이하고 맛있다. 관광뿐 아니라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이드동반 여행이 가능하여, 현지에서 두팀 세팀으로 나눠 여행이 가능하다.
단점: 비행시간(5시간), 더운 날씨. 의사소통의 어려움.
일본
장점: 비행기표가 저렴하다. 음식이 맛있다. 아기자기한 쇼핑의 재미가 있다. 온천이 가능하다.
관광지 등 볼거리가 많다. 집에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능통자가 있다.(저요) . 4월의 날씨가 좋다.
단점: 체재비용이 비싸다.( 호텔 비용, 이동수단(택시)) 휴양이 아니라, 관광과 쇼핑이 중심이 된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이드를 구하기 어려움으로, 제가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
어쩌면 어머니 아버지 두분을 함께 모시는 여행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데, 어떤 여행지를 선택하면 좀 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