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하다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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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하다가 지침..

비송비송 19 517

안녕하세요^^1월 10일 태국행 비행기를 예약해놓고 스트레스만 팍팍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친구의 한붓그리기의 한 부분을 함께해주는 일정으로 시작된 여행이었습니다. 이 친구와는 4번째 동행이고 그 중 3번째 태국행이라 아주 가벼운 마음이었지요. 그런데...


나 혼자10일, 친구 1과 함께 4일->

친구 2와 함께 5일+나혼자 5일+친구 1과 4일->

친구 2와 5일+직장동료 가족과 5알+친구 1과 4일->

가족(8명)과 7일+친구2 5일+직장동료 가족과 5일+친구 1과 4일->

최종적으로 가족과 7일+ 친구 2와 8일+혼자 2일+친구 1과 4일

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급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선 항공 변경 7회(제 것 3번, 가족 전체 2번, 일부 가족 2회),

태국 국내선 변경 1회와, 구라아시아 프로모션 티켓 쟁취를 위한 꼴딱 밤새기 1회(결국 절반만 성공ㅠㅠ),

약 20일동안의 일정중에 끄라비만 2번 다녀오기...

숙소예약이 다끝난 상황에서 가족 중 1명의 귀국이 당겨지고 친구의 일정이 바뀌면서 호텔방 4개를 날려야하는 상황. 하필 숙소는 몇 천원 저렴하게 예약하겠다고 모두 익스피디아에서 환불불가로 예약한 이런 총체적 난국.


결국

국제선 변경 수수료 및 차액 지불 70여만원,

태국 국내선 수수료 및 차액 약 6만원,

호텔 4박 날리는 돈이 28만원...총 약 110여만원의 돈을 그냥 날리게 됩니다.


처음 여행계획이 시작된건 9월 초, 대부분의 변경은 10월 중순까지 이루어지고...마지막 비행기 변경은 어제.ㅠㅠ

숙소와 항공권에 진을 뺀 나머지 가족여행의 일정이랑 차량에 대한 것은 손을 놓아버렸더니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여행의 기쁨은 여행준비를 하면서 일부 충족이 되는데 이건 뭐...직장에서 품의 올리듯이 예산을 짜고 행사 계획하듯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친구 2는 넘 준비를 서둘러서 그렇다고 좀 타박을 하는데...지 때매 일정바뀌면서 돈이랑 호텔 날리고 고민이 늘었구만 슬 타박을 하니 좀 억울하네요. 칵 마! 같이 안가뿔라~


이시간까지 집중해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잠도 안오네요. 절대로...낮잠 4시간 자고 일어나 커피를 마셔서 잠이 안오는건 절~대 아니구요.

다음에 일정 다 짜서 문의드리면 좀 봐주세요~

ㅎㅎ그럼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19 Comments
앙큼오시 2013.12.30 01:46  
나쁜 사람들이네요.......
여행준비하는 사람의 상태와 기분은 알려고도 안하네.......
저라면 그런 사람들이랑 안갑니다.가서도 원하는것만 많고 잘안되면 님탓 할거같네요.
준비를 서두른게 문제라니....허.....타박하면 그냥 접는다하세요.
비송비송 2013.12.30 01:51  
댓글 읽으니 괜히 시큰해지네요...
나름 그동안 좀 서러웠나봐요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앙큼오시 2013.12.30 01:56  
그리고 친구 가족까지 책임지라니.......살짝 어이도 없고 화가나내요...
비송님이 잘못한것 없습니다.
저도 가이드겸 해서 동생들 데리고 갓지만
처음에 가이드 맏으면서 말한게 있었습니다.
'일정을 내게 맞긴다면, 재미 있던없던.그에대해 어떤 토를 달지말아라.책임을 나에게 맞겻으니 권리도 나에게 있다' 였습니다.
최소한 공고(?)는 해두세요. 친구끼리도 보고싶은것 틀리고 가고싶은곳 틀린데...
친구 가족이라니.......일정자체가 확바뀔텐데요?
그런걸 준비하는 입장을 고려는 못할망정.................
쩝........꼭............꼭 말씀하세요.
안그러면 여행가서 여행기분이 아니라 다툼만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덧: 물론 문의 주시면 저뿐 아니라 다른분들도 열심히 답변 드릴겁니다~ 힘내세요~~!
비송비송 2013.12.30 10:28  
이래저래 맞추닥 결국 직장동료 가족들과 가는건 캔슬됐어요~우리 집 식구들이랑 갔다가 친구랑 있다가 또 다른 친구랑 있다가 나오는걸로...나름 다행이라면 다행이죠...ㅎㅎ

친구도 저를 탓하기보다는 니가 너무 일찍 하는 바람에 꼬였나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미 이래저래 지치고 예민해져있던터라 울컥하더라구요. 미리 말씀해주신대로 공고를 해두어야할것같긴해요. 아니면 가서 아주 작은일에 삐뚤어질수도 있을테니까요;;

한 열흘 남았는데 문의 많이많이 드릴게요~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려요~~~^^
Chutimma 2013.12.30 04:43  
너무 동행을 여기저기 많이 잡으신게 아닌지..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인거같으시내요
호텔이라도 어느정도 금액에 타 회원님들에게 양도하심이 어떨지요. 예전에 정말 친한친구 둘이 세계여행을 간적이 있습니다. 세번째 나라에서 서로 의견이 분분하여 그길로 각자 홀로여행을 갔었지요 여행은 사회생활도 뭐도 아닙니다. 본인이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걸 보는게 여행아닐까요 . 가기전부터 이것저것 안좋은생각하지마시고 손해본만큼 하나라도 더 본다는 마음으로 추후에 재미난 후기 올려주시길 즐거운 여행되세요
비송비송 2013.12.30 10:34  
제가 좀 대책이 없어요..ㅠㅠ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 제 이번 여행 과제 중에 2개가 포함되어 있네요.
첫번째가 싫은 표시 내지 않기. 제가 싫은 소리를 못하는 대신 좀 감정이 쌓였다 싶으면 얼굴에서 팍팍 표시가 나는지라 알아서 마음 편하게 내려놓고 여행중 일행들에게 화 안나는 연습하기에요.
두번째가 여행기 쓰기. 여행기는 커녕 일기나 작은 메모도 하는둥 마는 둥 하는데 이번에는 나름 열심히 정리해서 여기에도 올리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뭐...꼭 할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노력하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울리지 않게 교과서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적도 2013.12.30 12:29  
부부간에도 불만이 생기는데요, 아 부부간엔 더생기나요,?
암튼 전 성격이 못되서 남과는 못갑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비송비송 2013.12.30 20:34  
감사합니다~^^
근데 저도 내년엔 불만이 생겨도 부부로 같이 가면 좋겠네요...ㅠ흑...ㅠ
원스기 2013.12.30 13:19  
저도 이번에 외국여행 처음가는 형을 대리고 가는데
아무래도 한번다녀온저가좀더 잘아니깐 일정을 전부다 저가 그형 고려하면서짜고
또 물어보면서 짯는데
심지어 호텔과 동선을 다 가만햇 짯는데 호텔을 바꾸자는겁니다.
전약 한달동안 태사랑 뒤지고 엄청 물어보면서 짠건데..
얼마나 멘붕이오고 열이받던지..
비송비송 2013.12.30 20:36  
그죠...한 쪽이 주축이 되어서 준비하는건 정말 에너지 소비가 큰 것 같아요.
원스기님도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아자!!
queenst 2013.12.30 13:43  
와. 글만 봐도 늙을거 같아요. 내 가족만해도 신경 오지게 쓰이는데.
비송비송 2013.12.30 20:37  
제가 원래 동안이었는데 확 늙어서 이제 제 나이보다 들어보여요. 슬프네요...ㅠㅠ
낙슥사 2013.12.30 20:54  
날린 돈이 후덜덜 하네요
비송비송 2013.12.30 23:54  
처음에 예약할땐 천원 이천원에 떨었는데 몇 십만원 날린 후부터는 그냥 초탈하게 되네요~^^;;
고구마 2013.12.30 20:57  
이쯤되면 즐거운 룰루랄라여행준비가 아니라, 미션수행  벌칙인데요. ^^ 농담이에요.
현지에서는 즐거운일만 팡팡 터지시길바래요.
비송비송 2013.12.31 00:05  
미션 수행하듯 한개씩 한개씩 정리하고 있어요ㅎㅎ
최종 미션은 가서 즐겁게 지내는 것~
날릴 돈이 아깝지 않게, 신경 쓴게 억울하지 않게 신나게 놀고 올거예요~
감사합니다^^
Robbine 2013.12.30 22:54  
ㅌㄷㅌㄷ....
비송비송 2013.12.31 00:06  
ㄱㅅㄱㅅ~^^
낭랑22 2013.12.31 17:47  
제생각엔 가서 더 고생하실거 같은데요. 대부분 저런경우에 조금이라도 기다리거나 재미없거나하면 왜 정보를 미리 자세하게 더  알아보지않았느냐고 면박주는분들이 많죠.본인은 검색한번 없이 몸만 홀랑 가면서 ㅎㅎ 정보 알아보는게 가장 힘든일인데  ㅎㅎ  이글을 읽으니 반드시 여행은 혼자나 내사람 내가족까지만 데리고 다녀야겟다는 확신이 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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