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마에 그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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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마에 그딸........

돌체비타 0 439
여행이란건 하면 할수록 또 하고 싶어지는 정말 미운(?)친구인거같다..
여행을 다녀오면 딱 2만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잊어버리는거 같은데..
이제 전 꼭 저를 닮아 울 남편이 괴로워하는 딸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싶으네요....ㅎㅎ
처음 배낭을 메고 여행을 가면서 항상 제가 하는말...
엄마가 너희들 델꼬 여행다닐라고 연습중이다..
다음엔 꼭 같이가자....이렇게 사탕발림을 하고 열심히 연습을 했답니다.
이제 11살인 우리딸 고만 나랑 같이가자..하면서..나서기 시작했네요
어찌나 대견하고 이쁘던지..ㅎㅎㅎ
하지만...엄마보다 더 극성이고 꿈을 꾸면서 사는 울딸..
엄마가 3월에 갔다왔으니..우린 가을쯤에..가자 했더니..
벌써부터 학교 친구들한때 내 이번에 울 엄마랑 태국여행간다..하면서
너는 선물 사다주고 너는 안사다준다고 벌써 다 떠벌였으니......ㅡ,ㅡ
매일 울 신랑한때 쇠뇌를 시킵니다..
가을에 여행 안보내주면 울 공주 (어릴때 하도 미워서 공주라 불러줬더니..진짜 공주인줄알고 사는 울딸.......입니다..)왕따 당해서 학교 이제 못다닌다..
그러면 울 남푠...저를 쫙 째려보면서 어찌 딸도 꼭 저같이 났누..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할때보다는 시원하게 보내준다하는데..
딱 이틀준다고 뱅기타고 갔다가 뱅기타고 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만..우리집 두 모녀는 오늘도 아직도 많이 남은 우리둘만의 여행이지만..
어데를 갈까 계획하고 무슨 선물을 살까..고민중이랍니다..
제가 여행할때마다 사준 지 선물을 보면서 엄마..저건 태국돈으로 얼마야..
애고 비싸서 못 사겠다........그럼 저건..음..뭐살까...
아직도 많이 남은 여행에 울딸....항상 꿈꾸면서..사니..
이 엄마는 의연하게 딸만 부축이고 살면 되겠지여^^
저 딸........이만하면 잘 뒀다고 생각 안하십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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