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메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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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메말랐나..........

아부지 12 587
이상하다...이상하다....

벌써 메말랐나......

어쩌면 조금 서운해하고....어쩌면 많이 속상해야하는거 아닌가..

근데..아무렇지도 않네..이상하다....

머리로는 열받아야한다고 하는것 같은데도....

속에선 치밀어오르는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입으로는 '아..열받네...'라고 되뇌이면서도 정작 속은 아무렇지 않다.

머리로는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나보다..

반대로는 가능하다뿐이련가....

이대로 더 메말라버리면 정말 더이상 아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할까봐 겁난다.

감정의 기복이 거의 없는..계속되는 나날들에..

난 죽어있는지..살아있는지...


이대로...이대로....죽어가는게 아닐까...

겁많은 나는 다시금 되뇌이지만 나의 기대를 배신하고 아무렇지도 않다.

언제쯤 나에게 봄이 오고 갈까...........


12 Comments
joe 2003.04.21 17:22  
  괴로운 당신....떠나라....
케케케케케....2일 남았다....
요술왕자 2003.04.21 17:28  
  그게 좋은거야
보라공주^^ 2003.04.21 17:35  
  아부지님 지금 힘드신거 맞죠?..-.-...다른분들은 아부지님 잘 아셔서 조언...?...해주신것 같지만...전 어떤 말씀을 올려야 될지...모르겠네요...아부지님 화이링~~!!
 
스따꽁 2003.04.21 17:54  
  1.비 많이 오는날, 밖으로 뛰어나가 그칠때까지 비를 맞는다.
2.비안오는 날은 하루종일 샤워를 한다.
3.그래도 메말라있으면... 내복약을 복용하는수밖에...
  -1.생수를 10박스 산다.
  -2.몽땅 원샷한다. 
- -;;  사는게 다 그렇지 머... 뱅기값싼데 태국이나 휭~하니 갔다오지 그래.....
요술왕자 2003.04.21 18:01  
  소주랑 새우깡이랑 사서 한강 고수부지 나가서 혼자 마셔봐....
2003.04.21 19:48  
  근디.. 뭔 일이여???
자나깨나 2003.04.21 20:28  
  흐미.............나이 묵기 싫나부다...그치?...........서른쯤?에 이르니.........글타구........낼 뱅기 타러  가는것 아니쥐?.............^^;.....................힘내길.. *^^*
조제비 2003.04.21 22:12  
  믿으라.....  구원받으리라.......
헌금하라..
몸으로 때우라.......
한마디 2003.04.21 22:42  
  화이팅!! 아부지!!
워프 2003.04.21 23:54  
  아부지 먼일이라냐........너무 고민 많게 사는거 아니니?
레아공주 2003.04.22 23:10  
  한달두 안남았떠... 꽃피는 5월은.... 난 그렇게 믿을껴...아마 그땐...니가슴에두 내가슴에도 꽃피고 새울지않을까? ㅠ,.ㅠ
미미 2003.04.24 02:41  
  '아부지님.. 비 오는 날 동물원에 가 보셨나여?
비에 젖은 얼룩송아지의 눈을 바라봤다면 아부지님의 청승은 아무 것도 아닐 텐데...
휴우(깊은 한숨)~~' "
(^^ 웃으시라구요. 딴지에서 훔쳐왔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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