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 태국 한국인 관광객에 가짜 코브라 쓸개 판매

                        입력 2013-11-28 오후 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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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들닭 쓸개를 정력 등에 좋은 코브라 쓸개라고 속여 태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들닭 내장을 코브라 쓸개라고 속여 한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한 A(42)씨와 B(60)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태국 현지에 있는 일당 C(43)씨를 수배했다.

 A씨와 B씨는 2009년 11월 태국 파타야 인근에 농장을 운영하면서 코브라 쓸개가 정력, 중풍, 당뇨 등에 특효가 있다고 광고해 한국인 관광객 850명에게 들닭의 내장(쓸개 등)으로 만든 가짜 식품을 코브라 쓸개라고 속여 판매해 지난 5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7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현지 가이드인 C씨는 이들과 짜고 관광일정이 없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코브라 쇼를 보러가자고 유인한 뒤 태국 현지인의 코브라 쇼를 보여주며 환심을 사 가짜 식품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태국 현지에서 제품을 먼저 주고 국내 입국하면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또 피해자나 가족이 암 등 중병을 앓고 있는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마치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가짜 코브라 쓸개 등을 압수해 위해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시 현지 가이드 등이 검증되지 않은 동·식물을 이용한 건강기능 식품의 구입을 요구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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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여서 돈 번 놈도 문제지만

태국까지 가서 저 지랄을 하는 것들도 문제가 적지 않아 보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