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er Cugat - Maria 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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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 Cugat - Maria Elena

자나깨나 0 313
DaysofBeingWild.jpg

거울앞에서는 누구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춰본 기억은 있을겁니다.
(아님 말구염... ^^;)

제기억이란 아주 인색해서 줄거리정도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기억해낼 수 있는 거란
순간의 짧았지만 좋았던 장면, 겨우 이어지는 중간의 내용정도...
아니면 배우의 표정이나 해당장면의 심경...아니면 겨우 라스트 씬정도....

그런적이 있어요.
어릴적 담벼락을 따라 손을 데며 걷다가 담안쪽의 어느집에서 들려오는
뭔지 모르지만 좋은 노래.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에서의 이곡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지만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


다시 돌아갈수는 없어도, 이곡을 들으면 최소한 그때의 기분을
기억할 수 있는...


이 영화 처음 시작할때 이곡에 '장국영'이 맘보춤을 춥니다.


Xavier Cugat & His Orchestra - Maria Elena


'마리아 엘레나'는 다른 라틴보컬 버젼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Xavier Cugat'버젼이 인기 있는것을 보면,
장국영의 '난닝구'(런닝구? ^^;)패션과 즉석의(익히지 않은것 같지만 '그루브'가 있는) 춤솜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멋지고 슬픈 영화가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심하며 다음 멋진 장면을 기다려도 좋을법한데...
금세 가 버리고 말았군요...


몇년이 지난후에는 나이들어 조금 무딘 감정으로 , 아니면 더욱 씁쓸하게...
요즘 일들을 기억하며 들을수도 있겠네요.
아마도 그때는 지금이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슬프고 아쉬운 곡이 되었네요.


아흐~~~ 고만하겠습니다.
즐감하십셔~~~ ^^;;;



XavierCugatandHisOrchestra-Maria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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