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없는 택시 기사들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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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는 택시 기사들 횡포....

트와이스 17 629
10여년전 부터 일년에 한번씩 다니던 태국을 3년전 부터는 1년에 두세번씩  다녀오게되더군요.
태국에  대한  애정도는  깊지만 이번일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동안 택시 탈때마다 긴장되고  짜증 나는일  많았지만  워낙 대충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고 다녔죠 하지만 이번에 최악으로 당한 사건이라 글 올려봅니다.
태국에서 1주일동안  재밌게  보내고 카오산  호텔앞에서 공항가는 새벽5시50분경 택시탔습니다.
미터 오케이? 했더니  잠깐 망설이다  오케이! 하더군요.
수완나폼공항에서 7시50분 뱅기였고  공항에서 할일도 없어 좀 느즈막하게 나왔고 새벽시간 이라
차막힐 걱정 없어 넉넉히 1시간잡고 택시 탔습니다. 공항가는데 고속도로 로 가자고 했더니 고속도로는
막힌다는겁니다.  이시간에  고속도로가 막히냐고  물으니까  막힌다는겁니다. 그래서 공항철도  타겠다고
파야타이 역으로 가자고 했죠. 대답을  안하길래 오케이?  를  연발했더니 그제사  오케이  하는겁니다.
근데 가도가도 역이  안 나오는 거예요 시간은 6시30분 지나고 있었고 이때부터 이상한 기분이들어
파야타이역 안가냐고  했더니  완전 모르쇠.. 그러구 보니까  고속도로 들어가는  입구도  지나치고 모르는
길로 가는 거예요. 황당해서 계속 어디로 가는 거냐고 해도  대꾸 한마디  안하고  가다보니  고속도로  보이는데  차 막히기는커녕 차들 쌩쌩 달리고 있고 화가  나니까 조금알던  영어도  안나오고 .....국도로
가는거  알겠는데  차는 막히고  공항 도착하니 7시30분 ㅠ ㅠ 어린조카들 앞에서 참다참다 890밧 나온 요금 1000밧 짜리 던지듯이  주면서 한국말로 잘먹고 잘살라고 덕담 어닌 덕담 해주고 나도모르게 내리면서
앞문을 꽝  하고 쎄게 닫았지요. 그랬더니 따라 내리면서 태국 말로 소리 소리  지르는 겁니다.
트렁크에  있던 짐 꺼내고 공항건널목 건너면서 할수있는 욕이라곤 (뻑?) 하면서 따라오라고 손가락질 하니까 따라오진않고 소리만 버럭버럭.... 외국인들 쳐다보면서 웃고 있고 ㅋ(대충무슨상황인줄 알겠죠?)   지금 이니까 웃지만 뱅기 첨 놓쳐본거라 그때에 암담함이란 ㅠㅠ
다행히 한국말 잘하는 케세이 항공 태국 직원이 9시20분 비행기기로 체인지 해줘서 다음 비행기기로
무사히  왔네요.  원래 좌석있음 무상으로 체인지  해주는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그분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9월에  있던  일이라  잊고 지내다가 간만에  태사랑 와서 흔적  남기고 갑니다.
 
       `~이런 끔찍했던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인지 또 항공권  뒤지고  있습니다.`~   ^^
 
 
17 Comments
뻑떱 2013.10.26 03:47  
태국에 그런말이있지요..관상보고타라고..ㅋ

거짓말이나 속이는것을 가볍게 받아들이는나라에서 남속여서 이익을챙길수있다는것은

참으로 쉬운일이아닐까여? 하지만 잘참으셨어요..

전 태국어좀한다고 뒤에서 옆에서 소리지르고 난리치다가 일행들만

불안하게만 만든기억이있네여..

아무리 난리쳐도 작정하고 속이려들려고하니 번복안합니다. 기분나쁜얼굴을하고

돌던길을 계속가더군요. ㅎ
트와이스 2013.10.26 22:46  
네....  절실히  영어 짦은 나를  원망 했습니다.  알아듣건 말건  욕이라도  실컷 했음 싶더군요.
ㅎㅎ  정말  공항 도착 까지  얼마나 태연하게 가던지....
분노의영웅 2013.10.26 07:57  
케세이항공을 이용 했다면 홍콩 경유해서 갔을 것인데.. 경유해서 갔으니
태국에서 짜증과 경유속의 피곤함이 2배로 커지겠지요! 원인은 시간적인
요소가 압박인거 같기도 하구 택시기사를 잘못만난게 원인이겠죠! 허나?
공항가는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짐이 많으면 힘들수도 ^^
1. 미니버스타고 공항으로 간다 - 가격 80 ~ 150바트 사이
2. 카오산에서 시내버스타고 파야타이역 - 공항철도 타고 공항으로 간다
3. 카오산에서 택시타고 파타야이역으로 간다 ( 호텔이 카오산이라 했으니)

제일 좋은 방법은 저녁에 비행기타고 아침에 인천 도착하는 비행기
오후에 비행기타고 공항철도 운행시간 맞춰서 도착하는 비행기 ^^
돈무앙은 카오산가는 시내버스있고, 수완나품은 셔틀버스 5분정도 타고가면
있다고 하는데.. 번거롭죠..  방콕시내라면 모르겠지만 대중 교통으로 간다면
최소 2번은 갈아타야 합니다. 태국,필리핀, 한국도! 외국도! 택시 바가지요금
어쩔수 없지요! 바가지 요금 싫으면 대중교통! 서민같은 택시, 미터로 가야함
한국같은 경우 홍대 - 성남, 강남- 안양 이런씩으로 정해서 가면 싸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에 흥정하는 마인드가 있지요! 외국에선 그게 더 비쌀수도?
트와이스 2013.10.26 22:50  
운이  나쁜거겠지만 그래도  좋은분 만나  잘 왔네요.  혼자였음  다른 루트도  있었겠지만....
참새하루 2013.10.26 09:59  
공항오갈때 늘 택시를 이용했었는데..
세상에 이런일도 벌어지는군요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그러나 흔하지 않은
케이스를 겪은 트와이스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일단 공항출국할때는 넉넉하게 시간을 잡는게 좋습니다

7시50분 비행기면 7시 20분에 보딩시작되고
7시 40분이면 게이트 클로즈 됩니다

시큐리티 패스포트 콘트롤 이런 저런 시간 따지면
최소한 공항에는 6시에 도착하셨어야 했는데 ...

저도 여유부리다가 예기치 못한 트래픽문제로
두번인가 비행기를 놓칠뻔한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 똥줄타고 피말리는 심정은 겪어보지 못한사람은
모르지요

그이후로는 무조건 공항에는 두시간 반 전에 도착합니다

제 경험상 태국 방콕 택시기사 중에는 의외로 길을 모르는
기사들이 많더군요
맛사지 가게 비즈니스 카드 주고 직접 통화시켜도
못찾고 헤매는 경우도 있었고여
 
물론 공항 가는길을 모른다고 하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공항청사가 뻔히 보이는데도
길을 잘못든건지 길을 모르는건지 주변 도로를 빙빙 돌아서 간적도 있습니다
애교라고 봐주고 넘어갔습니다

비행기를 놓치게 만든것은 좀 심하군요
사기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놓치게 만들만큼
악한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바가지 씌울거라면 적당히 뺑뺑이 돌리디가 내려주는게 예의일텐데요

이미 당하신거 그나마 다음 비행기 타고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저 같은면 택시비 안주고 경찰 불렀을겁니다
어치피 비행기 놓쳤으니
돈 못준다고 싸웠을것 같네요

악질기사라면 한번 된통 혼이나야
다음번 선량한 희생자들을 방지하겠지요
Pole™ 2013.10.26 10:42  
7시50분 비행기면 7시 20분에 보딩시작되고
7시 40분이면 게이트 클로즈 됩니다

이건 제 상식과 좀 다른데요
보딩시간이 30분안에 끝나나요??
참새하루 2013.10.26 11:46  
제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 잘없죠
티켓에는 25분에서 -30분 정도 앞서 보딩타임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제 경험상으로는 대개는 5분 정도 늦게 게이트 열리고요
보딩도 클로즈게이트 되는시간도
15분 안에는 거의 타고 마지막  10분 전까지는 허용해 주더군요
심지어 5분전에 타는 사람도 봤습니다
아마 짐은 부쳐놓고 늦게 나타난 사람일겁니다
위 시간은 넉넉하게 시간을 잡은겁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50분이라면
30분전이 보딩
15분전이 게이트 클로즈 라고 생각하시면 안전하고 편하지요

소규모 항공사의 경우 시간이 더 늦추어지더군요
실제로 출발시간 지나서 보딩한적도 있습니다
Pole™ 2013.10.26 11:49  
카운터 오픈시간과 보딩을 헷갈렸네요 ㅎ
감사합니다
트와이스 2013.10.26 23:05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이 당한 일이라... 비행기  놓친건 도착전에 이미알았고 다음날
비행기 타고 가야 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화가 나던지 누님과 어린조카들 땜시  꾹 참다가
ㅠㅠ  좋은사람이  더  많아서 그래도  살아가는거라고 위안해봅니다.
분노의영웅 2013.10.26 12:08  
외국가는 비행기 5번 넘게 탔지만 오픈시간,보딩시간
생소했네염^^왠지 전문 용어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공심채 2013.10.26 15:25  
일반적으로 항공사 수속 카운터는 3시간 전 또는 2시간 30분전에 열립니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름. 단, 그 나라 국적기는 운항편수가 많기 때문에 상시 오픈)

보딩(탑승)은 보통 40분 전 또는 30분 전에 시작됩니다. 보딩 마감은 보통 10분 전 또는 15분 전 입니다. 이 건 비행기 크기 (즉, 승객 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루이치 2013.10.26 16:16  
고생하셨네요.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 답글 달아봅니다.

저도 글과 같은 못난 기사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아침 시간은 아니지만 그리 막히지 않는 길을 이기사분이
여기 저기 돌고돌아 저의 목적지에 2시간을 넘게 걸려 데려다 주더군요

그때 요금이 400바트가 안되게 나왔고요
방콕에서 두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890바트는 너무 허황된 것이 아닌가
혹시 미터기를 조작한것도 같고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라면 저같은 경우에는
시간급할것 없어 알면서도 이해하고 냅두었지만 글쓴이의 입장은 비행기 시간도 있는데

차를세워 다른차를 이용한다던지의 생각은 안하셨는지 의아하네요
트와이스 2013.10.27 00:02  
그런가요?  저도  처음 당한일이라....  담에 똑같은일이  생기면 다른차  타는걸  고려해  보겠습니다.  시내를  벗어나면서  뭔가  잘못된걸 알았지만 너무 대꾸 없이  태연히 가서...
단순히  욕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런일도  있었다고 하소연 해본겁니다.  제 기억으로
새벽에 공항에서 카오산 까지 톨비 포함 300-350밧 정도로  기억하지만  30-40분 정도
걸리더군요.  워낙  제가  흥분한 상태라 모르겠지만 890 으로 봤고 천밧 주고 내리면서
돈이  아까운  생각보다 비행기 놓쳤다는 생각때문에 ...  님도 비행기 시간 쫒겨 가면서
한번  경험해 보세요.  얼마나 이성적으로 대처 하시는지...  혼자라면 어디서건 내릴수있고
뛸수도 있지만...  5살,8살 ... 누님... 짐들...  ㅎㅎ  그냥  지난일이라  웃습니다.
사과나무와와 2013.10.26 23:07  
근데 어딜가던 마찬가진것 같아요. 세부갔을때도 그랬는데 -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는데, 여행간거 기분 나쁘지 말자 생각해서 그냥 후하게 팁 주는편이에요
트와이스 2013.10.27 00:14  
맞아요. 
어차피 여행은 마음 먹기 달린거라 화내고 맘상하면 어렵게 간 여행에 나만 손해인거 같아
왠만하면 이해하고 다니는 편이죠.  결국은  나  편하자고 하는 행동 일순 있지만 다니면서
결국 터득하게된 자기방어 아닐까 싶어요.
소머리국밥 2013.10.27 23:24  
택시 사기가 너무 많은거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다니 나라를 싸잡아 욕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좋은 경험 하셨다 생각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같은 경험 안하실수 있으면 돈 아까운거 아니겠죠
그 기사분 만나면 귓싸대기 한반 올려 드리겠습니다
트와이스 2013.10.29 00:22  
ㅎㅎ  말씀 만이라도 속이 다 시원해지는군요.  덧글도 감사하지만 시원한 답변에 마음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더 많다보니 지금도 태국하늘이 눈에 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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