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돈까스를 튀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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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돈까스를 튀겨봤어요.

Robbine 44 384
예전에 집에서 했을 때는 손 두 개로 모자라서 동생 불러다가 이거 잡아라 저거 집어와라 막 그랬어요.
근데 어제는 마트에서 "돈까스 튀김가루"를 파는걸 보고 집어온지라
매우 편하게 만들었어요.

밑간해서 밀가루 바르고 계란 입히고 막 그랬던거 패스하고
돈까스 가루에 물 넣고 잘 개서 고기에 입히고
튀김가루만 찍어주면 끝 ㅋㅋ

주부 다 되어서 ㅠㅠ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냄비 두 개나 받아와서
거기에 기름붓고 막 달궈서
튀겨버렸더니
가게에서 파는 왕돈까스 느낌처럼 잘 나오더라구요.
날이 서늘해져서 불 앞에 있어도 안덥고요.

우유팩 잘라서 씻어둔거 펼쳐놓고
칼로 쓱쓱 잘랐더니 제법 그럴듯한 모양 ㅋㅋ

역시 마트에서 사온 돈까스 소스와 참깨드레싱 부어놓고
양상추 씻어서 뜯어놓고
맥주 한 컵과 밥 한 공기 해서
저녁상을 차렸어요.

어젠 넘 피곤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되게 그럴듯 했었어요 ㅋㅋ

스스로 막 뿌듯해요 ㅋㅋ
44 Comments
루나tic 2013.10.18 14:28  
오~ 돈까스 튀김가루 파는구나~ 엄마가 타지사는 동생넘~ 반찬 만들어준다고 정말 오랜만에 돈까스했었는데..밀가루에 빵가루에..;;;; 집에서 하는게 번거롭긴 한데 냉동돈까스 사는것보다는 훨 낫긴 하더라는~ㅎㅎ 거기에 맥주까지면 환상궁합일세~ㅋㅋ
Robbine 2013.10.18 14:34  
제대로 일본식 상차림이었지 ㅋㅋ
세상이 참 좋드라~ 닭 튀겨볼라고 레시피 찾아서 재료 적어갔는데 닭 튀김용 가루도 팔더라고 ㅋㅋㅋㅋ 고기 잴 때 쓰는 허브만 사고 모든 가루류 다 포기하고 그거로 샀지 ㅋㅋㅋ 닭튀김은 반찬보다는 안주가 될 듯 해ㅋㅋ 요즘 아줌마 다 된 듯 ㅠㅠ
앙큼오시 2013.10.18 14:39  
부산 로빈님집에서 벙개를 하게됩니다.로빈님의 직접만든 음식 드시고 싶으시면 로빈님을 들들볶으세요...ㅌㅌ
Robbine 2013.10.18 14:39  
제 집은 부산이 아니라능여 ㅋㅋㅋㅋ
앙큼오시 2013.10.18 14:59  
콘도하나 빌려서 할까여 그럼? ㅋㅋㅋ
Robbine 2013.10.18 15:34  
콘도같은데 가면 부엌은 남자들 차지 아닌가여? 난 아빠가 구워준 고기가 젤로 맛나던데 ㅋㅋ
앙큼오시 2013.10.18 16:41  
콘도에 가면 가만잇지 못하는 사람들이 차지합니다 ㅋㅋㅋ
뮤즈 2013.10.18 14:53  
돈까스도 서양요리를 가장한 한식요리라 할수있죠. 짜장면처럼..ㅎㅎ
그만큼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집에서 튀겨드시시다니 아~~맛있었겠어요 쩝~냠냠~~

근데 집에서 튀김음식해먹기가 힘든게 기름낭비가 넘 심해서..ㅠㅠ
남은기름 버리지말고 닭다리튀겨드세요..ㅋㅋㅋ
아님 탕슉튀겨드셔도 좋구..ㅋㅋ
루나tic 2013.10.18 15:04  
기름 낭비도 낭비고 튀는건 진짜...ㅋㅋㅋㅋ 그거 치우기 싫어서 웬만하면 안해먹게 된다는...ㅋㅋㅋ;;;; 잘치우면 본전이고 잘못치우면 엄마한테 폭풍잔소리가 옵션이라..ㅋㅋㅋ가츠동도 해보고 싶은데~ㅎㅎ
Robbine 2013.10.18 15:32  
맞아. 기름은 마트에서 1+1 하는거 싸게 샀는데 튀는게 맙소사 시츄에이숑이지. 그래서 난 내 자취방에선 그런거 안해먹고 엄마집에 있을 때 하는거지 ㅋㅋㅋㅋ 아빠한테 잘했다고 칭찬받고 ㅋㅋㅋㅋ

치우는건 엄마가;; 난 설거지 까지만;;
Robbine 2013.10.18 15:31  
안그래도 오늘 저녁엔 닭다리 튀길라구요 ㅋㅋㅋㅋ 탕슉은 전분가루 가라앉혀서 해야해서 귀찮아요. 시간이 오래걸림 ㅋㅋ 마지막에 감자나 채소를 튀기면 기름이 깨끗해지는데 ㅋㅋ 그 정도는 안할거고 그냥 닭만 튀기고 버릴라고요 ㅋㅋ
세일러 2013.10.18 15:07  
역시 로빈님 글은~ ㅋ
Robbine 2013.10.18 15:33  
내일은 닭 튀긴 후기 올릴게요 ㅋㅋㅋ 요즘 먹는 이야기 아니고서는 할 말이 없네요 ㅋㅋ
앙큼오시 2013.10.18 16:40  
내일 어디로가면 먹을수잇나요?+_+
닉치쿤 2013.10.18 16:47  
로빈님....




저랑 결혼하실래요?
세일러 2013.10.18 16:54  
컥..........
닉치쿤 2013.10.18 16:56  
지금 돈까스 한 덩어리에 영혼도 팔수 있다는... ㅠㅠ
Robbine 2013.10.18 17: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마스테지 2013.10.19 17:10  
결혼은 영혼만 파시면 안되는 줄 아룁니다ㅋㅋ

그라고 로빈이 다해줄것처럼 하는 거에 속으시면 안딸라이 합니당, 설긋이도 시킬지 몰라유
뮤즈 2013.10.18 19:25  
아~~~지금은 로빈님 닭다리 튀길 시간이네요..ㅋㅋ
이번엔 사진 잘 찍어서 올려주세요..ㅋㅋㅋㅋ
Robbine 2013.10.18 19:28  
오늘 패스에요. 넘 늦었어요. 아직 귀가 전입니다 ㅋㅋ
뮤즈 2013.10.18 19:30  
그럼 닭은 내일 튀기시고
튀기시는 김에 쏨땀도 한번 무쳐보세요..ㅋㅋㅋ
Robbine 2013.10.18 19:55  
그거는 자신이 없어요 ㅋㅋㅋㅋ 어려울거 같아요.
보타니베이 2013.10.18 20:10  
하...아직 식전인데 사진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ㅋㅋㅋ
Robbine 2013.10.18 20:57  
아.. 그럼 다음에도 다행하게 올릴게요 ㅋㅋ 글로만 ㅋㅋ
호루스 2013.10.19 00:58  
돈까스 별로 안좋아해서 망정이지..위에 광안리 불꽃 축제 댓글보고 초코파이 까먹었는데..초코파이 하나 더 까먹을 뻔 해따...
Robbine 2013.10.19 11:52  
돈까스를 안좋아하신다구요? 왜죠?
호루스 2013.10.19 22:55  
그냥 개취죠 뭐...

먹긴 먹는데...그냥 끼니를 떼우는 기분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가성비로 따지면 라면에 밥말아 먹는게 헐 만족감이 높아서요.
나마스테지 2013.10.19 23:37  
돈가츠소스 제대로 하고 미소시루가 나온다면 좋아요ᆞ입에도 안대다가 진짜 맛있는집 있다 해서 끌려간 30년 전 남포동 신창파출소 옆, 미소시루가 끝내줬어요ᆞ하지만 고기 끊어야는데ᆞᆞ채식만 하다 최근 친구 잘못만나 식단이 엉망이라는ㅜㅜ

라면에 밥말아 먹으면 쥑여요^^
Robbine 2013.10.20 00:14  
나마언니 채식 하시는건가요?? 해산물은 드시는 채식 하시나요? 육고기만 안먹는..? 그렇구나.. 그래서 날씬하시구나.. ㅠㅠ
호루스 2013.10.20 00:57  
돈까스 맛있는 집이라고 따라가서 모르는 덮밥 하나와 돈까스를 시켰는데(위험 분산 의도), 여전히 돈까스는 별로고, 덮밥이 더 맛나더라구요.

또 가야겠다...아, 침나온다.
나마스테지 2013.10.20 10:40  
울 로빈과 함께 호루스님도 먹는 일 좋아하시는인간동물이신지?

돈까츠는 진짜 잘해야 맛있어영
요즘 지대루 하는 곳이 안보여유
비엔씨 지하는 따봉
Robbine 2013.10.20 00:15  
음.. "왜죠?" 개그를 모르시는구나;; 그래서 이런 진지한 대답을 해주셨구나..
저도 한 때는 라면 무지 사랑했는데 너무 많이 먹다보니 이젠 라면스프의 그 화학맛이 좀 역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가끔은 맛있어요^^
호루스 2013.10.20 00:55  
왜죠? 소리 들으니까(그거 어떤 거에서 나오는 거죠? 개콘인가요?)

우리 6살 아들의 왜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립니다.

맨날 왜요? 왜요? 해서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질문성의 '왜요?' 말고, 자기 의도와 어긋난 아빠의 지시에 '왜요?' 그러면 엎어놓고 엉덩이를 파파박!
Robbine 2013.10.20 09:32  
그냥 인터넷 유머였던거 같아요. 유래는 잘..
한참 질문할 나이네요 ㅋㅋ 귀엽겠다 ㅋㅋ
의성마늘짱 2013.10.22 22:03  
신화의 에릭이 중고사이트 보고 중고물품 사려고 판매자에게 문자보냈는데
"팔렸나요?"
"네."
"왜죠?"
이렇게 되서 왜죠? 개그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무한지대 2013.10.19 13:23  
Robbine 음식 솜씨가 궁금,,,
미식가이시니 음식솜씨도 좋겠지요?
Robbine 2013.10.20 00:13  
(소근소근) 이건 비밀인데요, 사실 제가 만든거라 제 입에만 맛있게 느껴지는거지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아요 ㅋㅋ
나마스테지 2013.10.20 10:47  
비엔씨 지하, 둘이 돈가츠 벙개 하자ᆞ경주 갔다와서 ᆞ
채식인데,ᆞᆞ 먹어야하는 자리면 그냥 먹기도 함ᆞ
고기집 오픈했다는 사람 젤 시러함ᆞ
Robbine 2013.10.21 07:15  
ㅋㅋㅋㅋ 네 ㅋㅋㅋㅋ 근데 비엔씨가 어디죠? ㅋㅋ
나마스테지 2013.10.21 12:17  
로빈은 부산사람 아니여 ㅋ
남포동 가서 비엔씨제과 물으면 다 알아유
Robbine 2013.10.21 12:55  
남포동에서 안놀아서 ㅋㅋㅋㅋㅋ 비엔씨가 빵집 이름이었군요 ㅋㅋ

동생은 아네요. 엄청 유명한 집이라고 하면서;; 왜 나만 몰랐지;
queenst 2013.10.21 01:01  
로빈님 글은 사진 없어도 비디오 오디오가 같이 따라오는거 같아요. ^^ 돈까스 튀길때 기름을 아끼는 제 팁은요. 두꺼운 18-20cm짜리 후라이팬(계란 후라이용)에 돈까스 한장 보다 적게 기름을 붓고 튀기는 거랍니다. 딥 후라이가 아니라는 말씀. 한쪽면 튀기고 뒤집어 튀기고 그런식으로 하면 기름 남아서 산패될 염려가 없답니다. ^^
Robbine 2013.10.21 12:57  
엄마가 그렇게 해주시는데요, 기름 많이 부어서 튀겨보니 맛이 아주 약간 다르더라구요. 그 방법이 어려운 점이.. 뒤집으면서 옷이 벗겨질까봐.. 그게 어렵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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