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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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

한국인 2 259
1. 지난 16일 두만강변의 중국 투먼(圖們)에서 정복을 입은 북한 보안원(경찰)들에게 체포된 탈북자 100여명이 코와 손을 철사로 꿰인 상태로 트럭에 실려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미국인이 23일 밝혔다.

빌리씨는 “탈북자들은 30~40대 남자들이 많았고, 20대 초반 여자들과 할머니, 심지어 아이들도 몇몇 있었으며, 코에 고리를 꿴 시간이 오래 지났는 지 피가 멎어 있었다”면서 “이들은 너무 지쳐서 울거나 반항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철사로 꿰맨 손을 뒤로 해 플라스틱 수갑으로 묶인 채로 트럭에 실렸으며, 북한 공안원들은 코에 꿰맨 철사줄을 트럭에 일일이 묶었다고, 그는 전했다.
빌리씨는 “지나가는 중국인들조차 처참한 상황에 얼굴을 찡그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2.4.24 김인구 기자)


2.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의 지하성도들은 지금도 말할 수 없는 핍박과 죽음의 공포에서 신앙생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범수용소에서 죄수 아닌 죄수로 갖은 고초를 당하고 있으며 때로는 종교활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공개처형을 당하기도 합니다.
세계복음주의협의회는 99년 한해에만 400명의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형당했다고 보고했으며 200여 곳의 노동수용소에서 적어도 10만명 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고통 당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9월경에는 회령보위부에서 13명의 기독교인들의 처형되었으며 심지어는 13세된 소녀와 8세된 어린아이까지 예수쟁이라는 죄목으로 공개 총살당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총살의 방법은  두부 종(鐘) 같은 작은 종을 처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처형이 있음을 알리고 사람들이 모이면 처형당하는 사람들이 어떤 죄로 인해 처형당하는가를 남녀 당원1명씩이 연극식 대사를 외우면서 인민들에게 알리고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죄범들(죄수들)을 기둥에 목과 가슴, 허리를 새끼로 묶고 3명의 사격수가 각기 실탄 4발을 사격합니다. (일반 사형수는 3발씩이나 예수쟁이는 사상이 나빠서 머리통에 1발을 더 가격함)

2천년 9월까지는 모든 인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공개 총살하던 것을 인권단체의 여론과 국제적인 비난 때문에 이제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재판절차도 없이 때려죽이거나 정치범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가 참혹하게 죽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2001.6.16 예랑선교회 현지사역자들의 보고)


3. 나는 1993년 8월부터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운영하는 제14호 정 치범관리소에서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받으면서 말 못하는 짐승과도 같은 끔찍한 일들을 체험했다. 내게 주어진 죄명은 얼굴도 모르는 부친의 경력 때문이었다.

내가 입소한 첫해인 1993년 10월경 강제노역을 하게된 곳은 밤나무골이 기 때문에 가을이면 산골짝에 밤알들이 수북히 쌓이곤 했다. 그러나 산에는 경비가 삼엄하고 안전원들의 눈을 피해 산에 한발자국이라도 올라갔다가 들키면 도주분자로 인정하고 즉석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어 수용자들은 눈앞에 놓인 밤알을 감히 주어먹지 못하였다.
하루는 석탄을 실어 나르는 전차(광차의 견인차) 운전공 김광수(53세, 가명)가 광차길에 밤알 몇 알이 굴러 내려와 있는 것을 보고 광차를 세우고 그 밤알을 주우려고 했다. 그런데 어디서 보았는지 "야, 이 새끼야" 하고 김광수를 불러 세웠습니다. 갱안에 동발목을 나르고 있었던 나는 고함소리에 그 쪽을 바라보았다. 당시 우리를 감독하는 선생은 너무도 악착같은 자여서 '오빠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김광수는 밤알에만 정신을 빼앗겨 선생이 다가가는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밤알을 줍고 있었다. 선생은 그의 허리를 발로 차 쓰러뜨리고 사정없이 때리더니 그것도 성에 차지 않는지 허리에서 권총 을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김광수의 머리를 구두발로 내려 밟은 채로 그의 이마에다 권총을 대고 서슴없이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총을 맞은 김광수의 입과 머리에서는 피가 솟구쳐 나왔다. 그러나 선생은 "이런 해독분자는 죽어야 한다"면서 감독에게 이 새끼를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감독이 달려가 쓰러진 그를 안았다. "야, 이 새끼야 동정하는가. 끌고 가." 선생은 감독에게 소리를 질렀다. 할 수 없이 감독은 쓰러진 김광수의 다리를 잡고 질질 끌다시피 철로를 따라 내려갔다. 철로의 광차 침목에 털석거리며 끌려가는 김광수의 시체는 마치 산짐승을 잡아끌고 오는 모습을 방불케 했다. 그렇게 숨진 김광수의 손에는 밤색의 반짝이는 두 알의 밤이 으스러지게 잡혀있었다. 이 광경을 본 수감자들은 공포와 함께 분노에 휩싸였다. 이것이 바로 관리소의 현실이다.

관리소에서 여성들은 한낮 파리 목숨과도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 14호 관리소에서는 간부 초대소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은 평양에서 부부장(고위간부) 급이 내려오면 숙식하는 특각이다. 관리소에서는 평양에서 간부들이 내려오면 여성 수용자들 속에서 예쁘고 잘 생긴 21∼25살 사이의 처녀들을 선발하여 목욕을 시켜서 간부들에게 바치게 되고, 간부들은 이런 여성들을 온갖 노리개로 유린하고는 비밀이 새어나가는 것이 두려워 '도주분자'라는 역적의 딱지를 붙여 서류를 꾸며놓고는 비밀리에 죽여버린다. 그리고 상급에서 또 다른 자들이 내려오면 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처녀들을 성노리개로 유린하여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이것이 바로 북한의 '14호 관리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행들이다.
              (김용 93~98 정치범수용소 체험자, 2002.11.21 북한인권시민연합)
2 Comments
까꿍 2003.03.24 19:05  
  악~! 소름끼쳐..어떤 공포영화보다도 소름끼치는 내용이네요..이런류의 글을 처음 접한건 아니지만 우리가 멀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가 있는 사무실 아래층에도 북한에서 온 여자분2명이 있는데 호기심반 동정반해서 말을걸어봤는데 피해버리더라구요. 먼가 할수있는게 있었음 좋겠는데...
그냥~~ 2003.03.25 18:47  
  어떤 일로 북쪽에 가서 사는 사람들이 몇몇이 있는데 그 사람들 갔다와서 한결같이 하는말 - 그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서의 구호를 아세요?  "모든 인민은 평양을 위하여, 평양은 지도자 동자를 위하여" 입니다.  노동신문에 난 그 아저씨 어릴때 사진을 보고 울고 난리를 치더라더군요.  우리가 할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건 그쪽에 1년 가까히 살아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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