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오니까 생각나는 소소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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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오니까 생각나는 소소한 기억

Lindsay1007 3 292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끄라비를 가는 버스안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밤되니까 그리고 첨으로 태국 혼자 여행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출국하는 비행기에서 제 옆에는 부부가 앉아계셨어요
따님이 태국서 일한다고 보러가신다는 그분들은 우리 부모님 연세쯤 으로 보였어요.
타고 맥주를 부탁하고 어른들?앞에서 혼자 마시기 그래서
맥주 드실래요? 어색하게 여쭤봤어요
아버님ㅋㅋ일언지하에 거절.머쓱해서 한잔 마시고 잤어요. 근데 처음이신가보더라구요  어머님은 저거 쓰라고하지않느냐 출입국증명서 쓰자 안써도 된다 옥신각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신 써드렸어요

버스타기 직전, 화장실 다녀오다가 누가 엄청 큰목소리로 아가씨! 하더라구요
돌아보니 왠 한국분이 저를 매우 반가워하시며 밥은 먹었느냐 어디를가느냐 손을 잡고 반가워하시더라구요
제 바보같은 기억력은 음..제가 어디서 뵜죠?
이랬답니다ㅠㅠ

알고보니, 따님과 여행중, 우리는 돌아가는 비행기편도 같더라구요
무뚝뚝한 아버님은 선글라스에 화려한 셔츠까지
완전 변신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버스타고 다짐 했어요
우리 부모님도 돌아가면 함 보내드려야겠다
무뚝뚝한 아빠와 애교많은 우리아빠도
태국 보내드리면 선글라스에 저렇게 상남자?처럼
멋부리실것 같아서요

덧)아빠는 태국을 한번도 안와보셨어요
ㅋㅋ엄마가 친구분들이랑 놀러오셔서 아시죠?
그 태국 오면 파는 어깨드러난 화려한 현지 원피스ㅋㅋ
아줌마들 단체로! 한군데서! 사서 입으시고 45도 미스코리아?각도로 사진 찍은거 보시고 ㅋㅋ막 옷이 이게뭐냐귀엽게 화를내셨던 게 기억나네요
그후로 태국을 싫어하세요ㅠ
ㅋㅋ 하지만 여기 와보시면 야자수티 입고 선글로 멋내고 누구보다 상남자?로 변신 하실것 같네요 흐흐
3 Comments
뮤즈 2013.09.23 22:58  
생각난김에 전화한통 넣으세요..
100바트 충전되어있자나요..ㅋㅋ
아이패드 2013.09.23 23:15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릴 계절 이군요...찡합니다
삼육오치앙마이 2013.09.24 06:23  
요즘 꽃보다할배 영향인지 어르신들이 배낭여행을
많이 다니신다더군요^^
여행을 할수있다는거..건강하시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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