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땡큐~!" 합시닷..^^
jindalrea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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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0 09:55
그냥 혼자 생각이에요..
많이는 아니지만, 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상할 만큼..숙박 업소 직원들이..백인들에게만 친절한 듯 보였답니다.
동양인들에게는 불친절하고.. 근데요..이번에..숙소 여기저기에서..한참 있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이분들도 당연히 사람인지라..
고맙다, 미안하다, 안녕하세요.. 말 해 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사실..돈이 다는 아닌데.. 내 금쪽 같은 돈을 지불하였으니..
너네가 이정도 서비스는 당연히 해줘야지..하는 권리적인 측면과..
너도 나도 사람..우리 같이 웃어요..하는 인간적인 측면이 부딪힐 때..
제가 낸 서비스의 댓가-숙박료의 상당 금액은 저 분의 주머니가 아닌..
얼굴도 모르는 사장님의 주머니로 갔을 것임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저는 자본주의자다운 선택을 하였지요..
숙소의 모든 편의 시설을 가능한 여유롭게 호사스럽게 즐기되..
식당이나 청소하는 분께 팁을 드리고, 작은 선물도 드리고..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두 손 모아 "싸와디 카~!" 먼저 인사하고,
그 분들의 작은 배려와 도움을 받을 때마다 손을 모으고 "콥쿤 카~!"를 외쳤습니다.
(손을 왜자꾸 모으는지 사실 모르겠고, 저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아무래도 그 자세가 공손한 모양새인 듯 하여..열심히 하니..어느 덧..몸에 붙더군요..ㅎㅎ)
그러고 며칠,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저희가 체크 아웃을 하러 내려갔더니..
카운터 근처의 모든 직원이 인사하여 주더군요.. 잘 가라고요..^^
떠나는 순간..생각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그리울 것은 숙소의 여유로움과 쾌적한 생활도 물론이겠지만..
이 분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배웅이 오래 생각날 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