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땡큐~!" 합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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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땡큐~!" 합시닷..^^

jindalrea 28 613
그냥 혼자 생각이에요..
 
많이는 아니지만, 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상할 만큼..숙박 업소 직원들이..백인들에게만 친절한 듯 보였답니다.
동양인들에게는 불친절하고.. 근데요..이번에..숙소 여기저기에서..한참 있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이분들도 당연히 사람인지라..
고맙다, 미안하다, 안녕하세요.. 말 해 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사실..돈이 다는 아닌데.. 내 금쪽 같은 돈을 지불하였으니..
너네가 이정도 서비스는 당연히 해줘야지..하는 권리적인 측면과..
너도 나도 사람..우리 같이 웃어요..하는 인간적인 측면이 부딪힐 때..
 
제가 낸 서비스의 댓가-숙박료의 상당 금액은 저 분의 주머니가 아닌..
얼굴도 모르는 사장님의 주머니로 갔을 것임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저는 자본주의자다운 선택을 하였지요..
 
숙소의 모든 편의 시설을 가능한 여유롭게 호사스럽게 즐기되..
 
식당이나 청소하는 분께 팁을 드리고, 작은 선물도 드리고..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두 손 모아 "싸와디 카~!" 먼저 인사하고,
그 분들의 작은 배려와 도움을 받을 때마다 손을 모으고 "콥쿤 카~!"를 외쳤습니다.
 
(손을 왜자꾸 모으는지 사실 모르겠고, 저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아무래도 그 자세가 공손한 모양새인 듯 하여..열심히 하니..어느 덧..몸에 붙더군요..ㅎㅎ)
 
그러고 며칠,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저희가 체크 아웃을 하러 내려갔더니..
카운터 근처의 모든 직원이 인사하여 주더군요.. 잘 가라고요..^^
 
떠나는 순간..생각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그리울 것은 숙소의 여유로움과 쾌적한 생활도 물론이겠지만..
이 분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배웅이 오래 생각날 것이예요..^^
28 Comments
K. Sunny 2013.09.20 10:14  
역시 진달래님 ^^
우리 모두 스마일 ~
세일러 2013.09.20 14:25  
황금의 제국에 푹 빠졌군요~ ㅎㅎ
K. Sunny 2013.09.20 17:07  
세일러님 덕분이죠~ㅎㅎ
jindalrea 2013.09.21 10:28  
음..어린 내겐 주군이 갑인데..
흠..어르신들은 황제가 갑이시구나..

안그래도..역사물이라는 생각에..저도 날 잡고 볼라구요..올레~~!
앙큼오시 2013.09.20 10:18  
옛부터 내려오는 말이죠..웃으면 복이온다~
스마일~~
jindalrea 2013.09.21 10:27  
맞습니당.. 진리이지요..진리~~!! ^^

앙큼오시님..댓글들..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닷..
sarnia 2013.09.20 11:01  
racism.. 사실은 racism 아니고요.
거의 대부분 표정, 언어장벽, 문화차이에서 생기는 오해.. 같은 거랍니다.
세상에 첨 보는 사람 다짜고짜 싫어하고 차별하는 이상한 사람 그리 많지 않아요.
설령 이상한 사람이더라도 미소와 예의바른 태도 앞에서는 금방 고개를 숙이는 법이구요.

그나저나 우리 제이님 여행갔다 돌아오셨나보네...... 요.
스마-일 ~~~
jindalrea 2013.09.21 10:26  
스마~ 일~~~

저..어제 기어이 출근해서..인포메이션..벽 부수는 공사하고..
그래도..짱짱하게 오늘 아침 일찍 출근해서 G7 커피 한 잔씩 돌렸더니..
울 선생님들 왈.."우리 원장님이 달라졌어요" 래욧..ㅋㅋ
공심채 2013.09.20 11:05  
전에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람 다 똑같어. 세상 어딜 가도 자기한테 잘 해 주는 사람한테는 잘 해 줄 수 밖에 없어"
jindalrea 2013.09.21 10:32  
그런가봐요..
사실..간혹 의심스럽게 보기도 하고.. 오해받은 적도 있지만..
한 번만 더 용기내서 다가가면..더 좋은 연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더 잘해야 겠어요..사람들한테..^^ 공심채님..좋은 날 되십시오~!
세일러 2013.09.20 14:25  
숙소 직원들이 언제나 내게 친절했던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돌 던지지 마세요~)
참새하루 2013.09.20 15:03  
세일러님은 넉넉한 팁인심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세일러 2013.09.21 00:41  
팁 짜게 주기땜시 절대 팁때문은 절대 절대루 아니구요,
아무래두 제 미모때문이라 믿고 있어요~ ㅋ
jindalrea 2013.09.21 10:24  
아무래도..오래 못 뵈서..얼굴이 가물가물~~
세일러님..사진 좀 올려 주세욧.. '미모'에 대한 평가를 ~~ㅋㅋㅋ

좋은 가을날..되셔요~!! ^^ 조만간 오프라인에서 뵙기를 청합니다. ^^
다람쥐 2013.09.20 15:00  
진달래님의 아름다움 미소를 띠운 인사를 보고 싶네요.

태국인이 아주 감정적이라 느낀것은 처음 태국 배낭여행때였습니다.

첫 여행이라 무엇도 모르면서 일정을 빡빡하게 잡았지만
운 좋게 피피섬까지 잘 도착해서 하사장 꼬붕이자 제자였던
디카프리오랑 같이 공기통 나르는 노가대도 하고 그랬던게 벌써 15년도 더 전이네요.
(다이빙 샆 하사장님 왈~~~! "저 삐적 마른애가 누군지 몰라도 여자들이 보면 비명을
지르고 난린데 누군지 알아요?" 물론 저도 몰랐죠)

아무튼 빡빡한 일정에 다시 방콕 걸쳐서 홍콩까지 가야 하는데
푸켓공항에서 소지품 검사하다가
태국여행가면 만나는 사람들 줄려고 한국캐릭터에 불나오는 불팬을 잔득 사가지고
갔는데 그걸 발견한 공항 직원이 하나 달라고 해서 줬는데
아주 때거지로 달려와서 너도 나도 달라고 해서 주다보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다되어 갔습니다.

그것을 안 공항직원들이 나랑은  말이 안통하니 지들끼리
숙닥숙닥 이야기 하고 무전 날리더만
타이항공 비즈니스 좌석으로 안내를 했고
또 방콕에서 홍콩까지 가는 좌석도 비즈니스로 돼어 있었습니다.
 
어짜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간 불나오는 불펜 이젠 태국을 떠나야 해서
하나 둘씩 전부 나눠줬더니 그들 또한 저에게 편의를 제공해줬네요.
jindalrea 2013.09.21 10:22  
아마도..제 생각엔 볼펜 한 두 자루를 받아서라기 보다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 되도록.. 그 분들의 부탁을 선선히 들어 주신..
님의 마음결에 감동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참 선한 마음이시네요..같은 상황에 저라면..솔직히 그냥 "다 가지세요" 하고..
휙~ 가버렸을 듯 합니다.. ^^;;
참새하루 2013.09.20 15:06  
태국인이 유독 유러피언들에게는 친절하고
아시안들에게는 불친절하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것을 봐서는
없는 사실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우리나라사람들 포함 아시안들이 무시당하는 이유가 있는지도
곰곰히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진달래님이 언급하신  스마일이 부족한 이유도 한가지 되겠군요
태국사람들 목소리 큰거 무지 싫어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조금만 문제생겨도 언성이 높아지는데
이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
jindalrea 2013.09.21 10:18  
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항에서 대기하며 알았는데..
5명 이상의 단체 관광의 경우..정말 목소리들이..약주도 얼큰히 하시고..
공항에서 한국말로..아주머니랑 아저씨랑 싸우시는데..대략 난감.. 에구구~~
꾸용 2013.09.20 18:03  
싸와디캅
컵쿤캅
썹서바이
어꾼
싸바이띠
컵짜이

배낭여행때 단순히 외우고다니는 유일한 현지어 입니다

베트남은 한 10일전에 지나왔는데도 말이 입에 안붙어서 그런가 잘기억이
안나네요

진달래님 말대로 인사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있겠습니까?
jindalrea 2013.09.21 10:14  
ㅎ ㅔ~ 맞습니다.. 자고로 인사 잘 하믄..이쁨 받는 듯..^^

와~ 전..딱 세 가지인데..음 뭔 뜻일까요??

베트남어 역시 씬 짜오, 짜이 찌엔, 씬 러이.. 딱 이케 세 개만 외운다는..ㅎㅎ
꾸용 2013.09.21 12:12  
앞에서부터 두개씩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순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시입니다
울산울주 2013.09.20 23:03  
흑인들에 비하면 우리야 괜찮은 대접 받습니다.
그렇게 위로합시다.

받은 것 없이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준 것 없이 꼴보기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거야 인지상정이고 태국인들은 백인들이 좋은가 봐요...
루나tic 2013.09.23 14:52  
게스트하우스에서 태국여자분은 그 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근데 직원이라기엔 옷이 짧았고 아니라고 하기도 암튼 애매해보였는데... 흑인남자랑 이야기를 하는걸 지나가면서 얼핏 들었는데... 남자가 비싸고 어쩌고 하니깐 여자가.. 넌 아프리칸이니깐 천밧이라던가..;;;;;;;;; 그래서 저게 뭔 시추에이션인가? 하면서 지나쳤던 기억이..
Robbine 2013.09.21 00:05  
진달래님 말씀이 현명하고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노점에서 당했던 성차별 및 인종차별은 제가 인상을 써서 그런것 같지는 않아서 마음의 상처가..ㅠㅜ
jindalrea 2013.09.21 10:11  
에공~ 속 상한 경험이 있으시구나.. 마음 푸셔요..

아마도..노점상께서 동양 사람에 대한 매우 안좋은 경험..
또는 트라우마가 있으셨을 겁니다..그렇게 받아들이다보면..

다음 번엔 더 좋은 인연을 훨씬 더 많이 만드실 수 있지 않을까요? ^^;
Robbine 2013.09.21 12:17  
그죠~ 다 그런건 아니고 거기서만 그랬으니까 ㅋㅋ
씅이 2013.09.21 19:56  
글쓰신분에 동의하는데요;; 감사합니다와 미안합니다를 말하는것이 인간관계에서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jindalrea 2013.09.23 08:33  
네..정말 중요하다는 생각 새삼 하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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