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므앙보란과 여러가지 사기아닌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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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 므앙보란과 여러가지 사기아닌 사기

Robbine 25 690
기대하던 므앙보란을 갔습니다.
버스타고 가는 방법도 잘 나왔지만
이번엔 비티에스를 타기로 합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비티에스는 환전한 돈이 모자라서 긴축해야하는 우리에게 약간 사치였던것도 같네요 ㅋㅋㅋㅋ
버스 탈걸 ㅋㅋㅋㅋㅋ
근데 비티에스 탈거라고 버스 코스는 메모를 안해와서;;;
제가 그렇죠 뭐.. 허당;
 
므앙보란은 좋았습니다. 좋은 분들도 만나고..
나머지 일정도 그랬다면 좋았을 것을
돌아오는 길에 저녁먹으려고 시암가서 쏨땀느아 갔을 때 부터 약간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사기아닌 사기 두 번 당했네요 ㅠㅠ
시암센터 미스터 존스 오퍼나지와 시암에서 카오산 오는 택시에서요
 
쏨땀느아는 엄청 맛나고 좋았지만
직원들 갱장히 불친절하고, 아니 친절하지 않고..
(아저씨 분은 좋았는데 친절하진 않았지만 영어를 못하셔서 부끄러워하고 어려워하시는것 같았어요. 마음은 따뜻하신 듯. 근데 아가씨 종업원들은 겁나 무표정, 썩은표정에 틱틱 던지고 휙 채가고;;)
 
오퍼나지 거긴 사실 저는 별로 안땡겼는데
블로그 등으로 사진을 접한 동생이 꽂혀서 꼭 가보자고 하는 바람에;
갔는데 겁나 불친절;
쏨땀느아는 친절하지 않았던 거고, 여긴 불친절 합니다.
계산하는 여자는 친절하고 활발하던데
서빙하고 주문받는 여자는 띠꺼운 표정에 귀찮아하고 짜증내고 그럽니다.
근데 맛도 없습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저렇게 불친절하고 오히려 내가 미소서비스를 하고 왔는데
서비스 차지 10프로나 붙입니다.
사기는 아니지만 사기당한거 같습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추스리고 고메 마켓으로 가서
과연 고급 수퍼에서 파는 비싼 과일은 카오산의 그것과 맛이 얼마나 다른지 조금 삽니다.
힘드니까 카오산까지는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사실 다른 방법도 잘 모릅니다;
 
택시를 잡았는데 미터로 가자니까 계속 어디가냐고만 묻습니다.
굴하지 않고 미터로 가자고 하니까 싫답니다.
보냅니다.
바로 뒤 택시가 섭니다.
미터로 가자고 하니 흥쾌히 ㅇㅋ 합니다.
쫌 찝찝한데 카오산 가자니까 간답니다.
탑니다.
요금이 43밧 찍혀있습니다.
뭐 이러냐며 내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재빨리 미터기를 리셋 합니다.
근데 타자마자 트래픽잼에 걸립니다.
방금까진 그래도 좀 가더니-_-
1분만에 2밧 올라갑니다.
원래 이런가? 싶습니다.
한국에선 기본요금에 추가금 붙을 때 까지 꽤 오랜 후에 붙기 시작하는데
여긴 타자마자 막 올라가나요??
 
여튼 찝찝하지만 미터니까 그냥 갑니다.
막힙니다.
시암에서 8시 10분에 탔는데 퇴근시간은 진작에 지났을테지만 시암이니까 막히나? 이러며 넘어갑니다.
아침에 카오산에서 라차테윗까지 59밧 나왔습니다.
이번엔 막히니까 한 70밧 나오려나? 싶습니다.
한참 동생과 수다를 떨다가
왠지 낯이 익은 맥도날드를 봅니다.
민주기념탑에 있는거 같습니다.
다 와 갑니다.
어? 근데 택시가 좌회전을 안합니다.
직진을 계속 합니다.
일방도로가 많아서 그런가 싶습니다.
근데 계속 이상합니다.
좌회전 차선에 끼어들 자리가 있는데 계속 막히는 오른쪽 차선에 남아있습니다.
거리 표지판을 보기 시작합니다.
타논 크롱 캄센이랍니다.
태사랑 지도에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은데 어딘지 몰라서 못내리겠습니다.
기사한테 말합니다. 어디 가냐? 왜 이상한데로 가냐 했습니다.
카오산 가고 있다고 태연하게 대답합니다.
근데 왜 이상한데로 가냐 하니까 약간 승질 냅니다.
돌아가는거 다 안다 왜 돌아가냐 제가 오히려 쎄게 나갔습니다.
저기 막혀서 그런답니다.
지금 차선도 막히는데? 이러니까 대답 없습니다.
왜 대답 못하냐 말해봐라 다그칩니다.
승질 냅니다. 내리랍니다.
그래? 나 돈 안내고 내려도 돼??
이러니까 또 말 안합니다.
서로 승질났습니다.
근데 지가 승질 낼 처지가 됩니까? 황당합니다.
사기칠건데 사기 못치니까 승질났나봅니다.
계속 직진하더니 겨우 좌회전 합니다.
어딘지 잘 봅니다.
여전히 첨 보는 거리이름입니다.
다시 좌회전을 합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오른쪽에 알로하 하우스가 보입니다.
젠장, 얼마나 돌아온거냐-_-
 
이미 미터는 80밧을 넘었습니다.
 
어디까지 가나 해보자 싶습니다.
 
슬슬 아는데가 보입니다.
경찰서 앞에 왔습니다.
세우라 합니다.
 
ㅇㅋ 이러며 세웁니다.
미터는 85밧 입니다.
중간에 승질날 때 준비해둔 70밧을 던지고 내립니다.
뒤에서 머라 합니다.
못들은 척 합니다.
저 만큼 주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정당한 교통비만큼을 지불했지만 기분을 망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만 생각이 다 들며 스트레스 받았던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고싶어 지지만
그래도 돈을 안내고 내릴 수는 없어서 적당하다 생각하는 금액만큼 내고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그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셀프로 멋대로 삥 돌아간 기사 잘못입니다.
스스로 메꾸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첨부터 미터가 이상했던지라 더 화가 납니다.
하지만 화를 내 봐야 저만 손해입니다.
남은 일정 즐겁게 보내야 하는데 말입니다.
 
여튼 지난번 여행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꽤 경험합니다.
지난번엔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모르고 당하니 당한줄 몰랐던걸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진짜 모르는게 약인듯 합니다.
아는게 병입니다.
몰랐다면 상쾌하게 85밧 주고 친절한 분이라며 방콕 넘 좋아, 방콕사람들 넘 친절해 하며 좋아했을텐데 말입니다.
알아서 안당한게 복인지, 몰라서 당하고도 기분 안나쁜게 복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그냥 복잡하게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있어보니 막상 방콕 별로 싸지도 않습니다.
둘이거 식당가면 비싼식당 아닌데도 300밧 나옵니다.
한화로 12천원이면 김치찌개 2인분이랑 비슷한 가격입니다.
요리 자체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양이 적고, 기본물도 안주니 모든 음료를 사먹어야해서
총 밥값은 비슷하게 나오는듯 합니다.
우린 반찬도 주고 리필도 해주는데 그런게 없으니 그런 듯 합니다.
 
각설하고, 여튼 싼것같진 않습니다.
 
이제부턴 보이는대로 다 먹고 다 사는거 안하고 머리를 좀 써야 겠습니다.
알뜰하게 살아야겠어요.
25 Comments
누텔라 2013.08.10 02:58  
솜땀누아는 시암센터에 분점이 하나 더있습니다. (랑싯에도 있지만 거긴 머니까...)
거기가 훨씬 시원하고 깨끗해요.

본점은 말씀하신대로 직원들이 친절하지가 않습니다...
딱히 불친절하다기 보다 보편적인 태국직원 스타일입니다.
자기가 맡은 일 아니면 안하려고 드는...
주문받는 직원만 주문받고 서빙하는 직원은 서빙만 하고 이런식...
워낙 손님 많으니 주문 미스오더 나는 경우도 잦구요...
익지도 않은 닭이 나오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더군다나 2층의 경우엔 에어컨이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라 상당히 덥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 맛....
솔직히 찾아가서 먹을정도의 맛은 아닙니다.
그정도 까이텃이나 쏨땀 하는 집들은 재래시장 아무데나 가도 흘러 넘치거든요.

시암센터 푸드코트에서 파는 솜땀이 더 맛있다는게 넌센스죠...
Robbine 2013.08.10 03:01  
저는 시암센터 점에서 먹은거에요. 새로 생겼다길래 더 깨끗한 주방에서 해주지 싶어서 비티에스 바로 연결된 시암센터로 갔지요. 새로 생겼고 비싼 부지에 생긴터라 가격 다를까 걱정했는데 고구마님 후기였나? 가격도 같다고 하셔서 마음놓고 갔는데 7% 부가세에 당했네요 ㅋㅋㅋㅋ 29밧 붙었는데 내 사랑 계란팟타이 가격이라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질만큼 아깝지만 1200원, 안기다리고 시원한 곳에서 깨끗한 음식 먹은 프리미엄이다 생각하면 그렇게 아깝지는 않은 돈이었어요. 불친절한건 맞고요, 손님도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젤 많을 때가 테이블 반 정도 찼을 때였으니까..
참새하루 2013.08.10 03:12  
태국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죠
모든 분들이 겪었던일이구요
다 수업료라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하실겁니다

태국 식당가서  불친절한거야 딱 이거다하고 짚어서 따질수도 없고
그냥 기분상할뿐입니다
그냥 집어던지고 말없이 쌀쌀하고
매니저 불러서 쟤 왜이리 불친절하냐고 따질수도 없고
일반적으로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바쁜  식당 종업원들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만
다 복불복
제 경험상으론 개개인의 성격탓인것 같습니다
그날 성질 더러운 서버한테 걸렸다고 생각하시길...

택시사기는 뭐 다들 초보자들에게는 입문코스입니다
탈때 이미 60밧 찍힌 미터도 봤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워나 다운타운 갈때는 이용하지않고
단거리나 교통 안밀릴때 주로 이용하고요
장거리나 러시아워때는  수상버스나 전철역까지만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경찰서 앞애서 세워달라고 한것은 정말 기지를 발휘하셨네요
여자두사람 말도 안통하는데 봉변 당하실수도...

식당은 저는 미식가는 아니라서 태사랑에서  유명하고 대중적인데만 이용해봤는데요
제 입맛에는
누텔라님 말씀처럼
푸드코트 음식이 젤 맛있던데요^^
Robbine 2013.08.10 03:19  
제가 제일 화가 나는건, 돈 15밧 때문에 그 택시기사도 저에게 나쁜 맘 먹고 속이려고 작정한거고,
저도 그 돈 15밧 때문에 그렇게 화를 내고 얼굴을 붉히고 바닥을 드러내며 내공이 얕음을 들킨거지요.
좀 더 대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깟 15밧 때문에..

환전액이 적어서 지금 긴축정책 들어가는지라 돈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있는 중인데
이런 일 당한 것도 있고, 쓸데없이 정의감이 넘쳐서 왜 속여? 나쁜거잖아 이러면서 억울해한 측면도 있긴 합니다만
지나고보니 그깟 500원 친구가 뭐 사는데 모자라다고 달라고 하면 별 생각없이 줄 수도 있는 돈을 가지고 그렇게나 마음을 썼다는게 제일 한심하네요.
소소하게 새는 돈 막아야 큰 돈 아낄 수 있는거긴 하지만요.

그냥 알면서도 속아주고 속으로 그렇게 살아서 부자 되겠니? 이러고 말았음 깨끗했을걸
후회가 많이 되네요.
처음붙터 나쁜사람이었겠습니까.
주위에서 이렇게 하면 돈 번다 하니 짧은 배움에 그래볼까? 이러다가 그렇게 된거겠지요.
그냥 다들 그러니까 그래도 되나보다 하고 그렇게 사는....

에휴. 인생공부 끝이 없네요.
맨날 수업료 ㅠㅠ

아, 쏨땀느아는 맛났어요. 어제 먹었던 쏨땀 욕크록 쏨땀보단 못했지만 뭐 좋았어요.
닭은 쏨땀욕크록보다 살이 탱실하게 더 많아서 좋았는데
동생은 쏨땀욕크록이 한 입에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가격대비 거기가 훨 좋았다고 ㅋㅋ
푸드코트에서 타이밀크티 먹었는데 거긴 택스 안붙었더라구요.
맛도좋았는데, 우리나라 푸트코트에 대한 선입견(비싸고 맛없다)이 있어서 안갔어요;;
다음엔 터미널21 푸드코트 가려구요

아, 글고 서비스 부분은.. 뭐, 국민성격이든 개인 성격이든 다 좋은데요,
적어도 서비스차지를 붙일 정도의 가게라면 서비스에 대한 기본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 말이지요. 미스터 존스 오퍼나지는 정말이지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보란듯이 케익 먹다가 다 남기고 얼른 나왔어요; 주문하고 기다린 시간보다 케익 받고 먹다가 나온 시간이 더 빠른 듯 해요;; (씅질 드러운 티 다 났네요;)
쏨땀느아야 장사 잘 되는 가게 배짱장산가? 싶기도 하고 서비스차지는 안붙으니 종업원 성격인가 싶기도 하지만 오퍼나지 저긴 차지를 10%나  붙이면서 그러면 안되지 않나 싶네요. 근데 제가 사장도 아니고 뭐.. 따져봤자 뭐하겠나 싶어서 그냥 나왔어요. 최고의 복수는 다시 안가는거라서..
누텔라 2013.08.10 03:24  
시간나시면 on-nut 역 근처에 best beef 한번 가보세요...

199밧에 소고기와 새우를 마음껏 시간제한없이 먹을수있는 주문식 숯불고기부페에요.

저녁시간에는 공연도 하구요.

http://blog.nationmultimedia.com/print.php?id=9070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293916-d3178844-Reviews-Best_Beef-Bangkok.html


블로그 참조하세요.
Robbine 2013.08.10 03:33  
헉; 므앙보란을 비티에스 타고 다녀온 오늘 여길 오는 길에 봤음 좋았을걸 말입니다. 으허허허헝. 하지만 우리에겐 여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야 낼 수 있지요. 크하하핫.
감사합니다~~
누텔라 2013.08.10 03:39  
그리고 택시비 문제는.....

태국사람들도 바가지 당하고 다닙니다.

열에 한둘 정도는 이상한 기사들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택시비 시비로 외국주재원이 살해당하기도 했습니다.

실갱이한 금액이 아마 40밧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태국 도로가 좀 골때리게 설계된 부분이 많아서 트래픽잼도 심하고

바로 길건너인데도 한참 돌아가야 하고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U턴 P턴 금지, 일방통행 등등)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겨서 바가지 씌우고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기사 입장에서는 트래픽잼 때문에 다른길로 온건데 거기마저 막히는 경우엔 억울하게

바가지 씌운다고 오해 사게 되는거겠죠.


바가지 씌운다고 방콕시내를 기껏 돌아봐야 100밧 씌우기 힘듭니다.

그래봐야 4천원도 안되는 돈인데 굳이 여행와서 그 금액으로 시비붙어

위험 초래하지 않는게 현명합니다.
Robbine 2013.08.10 03:47  
헐; 저 정말 겁이 없었군요 ㅠㅠ
진짜 경찰서 앞에서 내리길 잘한듯 하네요.
40밧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사회라니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요.
대체 어떤 사회이면 밥 한 끼, 그것도 저렴한 밥 한 끼 값 때문에 사람을 죽입니까 ㅠㅠ
관광대국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지금 심정으론 다음번 방타이 불투명합니다 ㅠㅠ
누텔라 2013.08.10 03:54  
제가볼때 그 기사는 딱히 바가지 씌우려고 한거같지는 않아보이는데요.
위에 말씀드린 상황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기사입장에서는 억울해서 화낸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택시처럼 태국 택시도 트래픽잼으로 멈춰있는 동안에도 요금 올라갑니다.

그리고 40밧때문에 사람을 죽인게 아니라 실갱이하면서 택시기사한테

욕을 했다던지 쳤다던지 한거겠죠.

가진거 없는 사람들이라도 자존심은 상당히 강합니다. ( 베트남이랑 비슷한정도? )

더운나라 사람들 특징이 가만놔두면 얌전한데 뚜껑열리면 앞뒤 안가리는 거거든요.

태국에서는 짜이옌옌 하는게 중요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열불내봐야 자기만 손해인거죠.. ^^;;
Robbine 2013.08.10 04:03  
일부러 돌아간건 맞아요. 좌회전 가능한 곳에서도 안했거든요. 그렇게 막히는게 걱정된거라면 근처에 내려주고 걸어라가해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 첨부터미터기 이상했는데 미터 ㅇㅋ해서 방심하고 탔더니.. 미터기 눈치 못챘으면 안돌아갔을지도 모르지요. 미터기 이야기하니까 플랜비를 쓴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냥 맥도날드에서 내릴걸 후회했지요. 첫 방타이때 호텔갈 때 그런 문제가 있었어요. 분명히 더 먼길로 가길래 호텔에 도착해서 요금이 이상하다. 돌아온거 같다 하니까 기사님이 화를 엄청 내시더라구요. 직원이 오더니 이야기를 해줘요. 그 길이 원래 올때랑 갈때랑 다르다고.. 그 때 알았지요. 일방도 많고 해서 그렇다는걸. 근데 이번엔 좀.. 좌회전이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꽤 오래 직진을 했었어요. 조상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해야겠네요. 택시 무서워서 지난번에도 비티에스 위주로 타고다녔는데 ㅠㅠ 어쩌다가 관광대국의 명성을 얻은건지 점점 의아하네요.

트래픽때문에 요금 올라가는것도 알고는 있었는데요, 타자마자 올라가니 좀 그래서요. 우린 그래도 일정시간 이상은 기본요금 구간이 있잖아요. 서있는데 올라간다고 뭐라 한건 아니고, 타자마자 요금이 올라가서 그랬어요.
커이학짜오 2013.08.10 17:42  
제 지인이 방콕에서 실제 당한 일입니다.
택시 기사와 약간의 언쟁이 있고 내리면서 문을 세게 닫았더니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쫓아 왔습니다.
급히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세상에 살아있을지 장담 할 수 없었겠지요.
여행하다보면 여러가지 일을 다 겪게 됩니다.
가까운 우리나라만 봐도 피서철의 해수욕장, 국제공항등 속칭 뜨네기 손님들이 많은곳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들일 겁니다.
그냥 속으로 재수없다를 외치시고 겉으로 단호하게 따끔한 한마디하시는걸로 끝내는게 앞으로의
일정과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잊어버리고 다시 좋은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
Robbine 2013.08.10 18:16  
그래야겠습니다. 생각이 짧았네요 ㅠㅠ
kairtech 2013.08.11 01:31  
아니  내가주로쓰던 수법인데  ㅋ ㅋ
SOMA 2013.08.11 00:49  
끄룽까쎔로드를 말씀하시는듯한데, 끄룽까셈로드면 싸얌에서 직진으로 그냥 계속올라온것이 맞고 카오싼에 가는길도 맞습니다. 오히려 일찍 좌회전을 하면 차이나타운방향으로 가게 되서 엄청 막히고 혼잡하게 되고 , 직진으로 가도 끄룽까셈을 지나 란루엉길을 통과하게 되거나 우측으로 빠져 피싸눌록 로드로 가거나  직진방향으로 올라가는것이 좋습니다. 단지 문제는 차이나타운지역 일대뿐만이 아니라 , 란루엉이나 워라짝이나 어쨋거나 그쪽일때  씨아유타야까지도 ,길이 거미줄처럼 혼잡한데다가 수로의 시장들, 강을 건너려는 차량, 중간중간에 청사나 학교들 들이 있어서 엄청나게 많이 막히는곳입니다(차가 막힐시..) 밤 9시가 좀 넘어야 길이 조금씩 풀린다고 봅니다. (저는 운전을 기피하는 지역입니다.)
싸얌은 라차테위보다 더 아래인동네이니 차가 안막히는 시간의 라차테위 - 카오싼 보다는 저녁 8시이후 싸얌 -라차테위 -카오싼이 당연히 많이 나올것같습니다.

저는 택시기사가 봉변을 당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Robbine 2013.08.11 01:53  
헉; 정말 나쁜짓을 해버렸군요 ㅠㅠ
처음 미터기 켜진채로 타서 제가 그걸 눈치채버려서 의심이 좀 시작된거 같네요. 휴.. 이 일을 어쩌죠?? 갚아줄 수도 없고 ㅠㅠ
세일러 2013.08.11 09:56  
택시는 그저 편하게 타는게 좋죠. 바가지 쓴다고 해봐야 정말 얼마 안되는 돈에 너무 기분 상할일 없어야죠.
언젠가도 게시판에 썼지만, 걸어서 10분거리 기본요금 나올 곳을 15만원 바가지 씌운 한국 택시기사 있어요.
협박까지 해가며.
이런게 진짜 바가지...
방콕기사들은 거기에 비하면 매우 양심적입니다~
Robbine 2013.08.12 18:28  
그렇군요. 반성중입니다.
두산 2013.08.11 10:53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지리나 교통 시스템도 잘 모르는 타국의 택시요금을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 
....정말 위험한 행동 하셨습니다..... -_-;
Robbine 2013.08.12 18:29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시골쥐. 2013.08.11 14:09  
ㅎㅎㅎ 그러게요 ㅋㅋ ㅈㅣ난번에 건장한 남자 둘이서 갈때도 택시비 많이 나와도 그냥 드,,드리겠습니다 하고 나왔는데.. 영어해도 서로 못 알아듣고 .. 왠지 앞좌석에서 칼이라도 꺼낼까봐..ㄷㄷ

뭐 크게 얼마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한국보다 택시비도 싼 편이니 맘 편하게 ㅎㅎ
Robbine 2013.08.12 18:29  
네...................ㅜㅜ
공심채 2013.08.12 17:25  
태국 택시는 우리와는 달리 기본요금에 따른 기본거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기만하면 기본요금은 그냥 나가는 거고, 달린 거리에 따라 요금이 올라간다는.. 검색해 보니 조금씩 정보에 차이가 있기는 한데, 어떤 분은 이렇게 안내를 해 놓았네요.

12km까지는 5밧/km, 12km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5.5~8.5밧/km, 6km 미만의 속도로 달릴 경우에는 1.5밧/1분, 심야할증은 없음
Robbine 2013.08.12 18:29  
감사합니다. 호텔에 부탁해서 기사님 찾아보려구요.
누텔라 2013.08.12 21:10  
35밧에 기본거리가 1km 입니다.

기본거리 이후부터 요금은 일단 무조건 2밧씩 올라가구요.

공심채님 말씀대로 주행거리에 따라 과금체계가 약간 달라집니다.

처음엔 400미터에 2밧씩 올라가지만 일정 구간이 지나면 360미터에 2밧...

또 일정구간이 지나면 300미터... 260미터...

이런식으로 과금되는 거리가 짧아집니다.
Robbine 2013.08.12 22:31  
우리나라랑 다르게 멀리 갈 수록 택시가 불리하군요. 뭐.. 이젠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ㅠㅠ
아픈 경험과 반성을 바탕으로 이젠 그냥 다니려구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