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새 잠자는 사이클이 엉망이 되버렸네여...
밤이 되면 잠이 와야 되는게 정상일진데...이건 더더욱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빛이 나니.... 나원참!
혼자 이렇게 깨어있는 시간에는 인터넷 돌아댕기는걸로 시간을 때우게 되는데요..요놈의 인터넷때문에 불면증이 더더욱 가시지 않는거 같기도 해요...
한참 웹서핑하다보면 새벽되고 신문배달된거 읽다보면 아침이 훤하게 밝아오고...그렇네요..
밤에 잠 안자니까 안좋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야요...흔히 하는 말로 피부 나빠진다고들 하던데 그건 둘째 문제고...일단은 밤에 깨어있다보니 음식이 자꾸자꾸 땡긴다는거야요..흑흑...
어제는 냉장고 뒤져서 몇개 줏어먹다가 양에 안차서리...
선반까지 여기저기 열어봤는데도 불구하고 영~ 먹을만한게 없더라구요..그러다 눈에 띈거...
도토리가루 봉지가 있더군여...

그 가루에 물붓고 열심히 저으면서 끓여주면 도토리묵이 되거든요...
망설이다가
결국은 새벽 3시쯤 됐나..그시간에 냄비 꺼내서 묵 쑤었습니다...
것도 빨리 먹을라고 강불로 확확 돌렸더니 냄비가 약간 눌어붙었다는...
그릇에 담아놓고 묵이 식어져서 굳기를 기둘리는데 고걸 못참고 조금씩조금씩 굳어지는 윗부분부터 칼로 잘라 먹었는데요..서글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야말로 먹을거에 환장을 했나봐여...이새벽시간에 부엌을 살살 돌아댕기면서 이거줏어먹고 저거줏어먹고...이런건 원래 바퀴벌레들이나 하는 짓인데 그걸 내가 하고 있으니 .......

혹시나 잘아시는 불면증 치료방법 아시면 좀 갈켜주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