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는 일간베스트라는 유머 사이트라 하지만 실질적으로 쪼까 거시기한 사이트입니다.

 

반말과 욕설은 기본, 반여성, 반노무현, 반김대중, 반북한, 친일/반일이 혼합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친박정희, 친새누리당, 친전두환 성향이지요.

 

친일/반일이 어떻게 공존하냐구요?

 

그게 이론적으론 반일이 맞는데, 박정희를 감싸다보면(박정희의 친일행각) 이게 엉뚱하게 그 당시엔 그게 정의였다라는 식으로 친일을 정당화하게 되고 나중엔 박정희와 별론으로 하고서라도 일본이 우리에게 유익한 면도 있었다는 식으로 발전도 하기 때문이죠.

 

위에 쓴 말이 100% 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 구성훤이 다양하고, 그에 따라 의견도 다양하니깐 말이죠.

 

큰 흐름이 그렇다는 말이죠.

 

거기에 지역감정 조장, 수간, 강간, 현피(온라인 싸움이 번져 현실에서 만나서 싸우는 것) 등 오만 지저분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주로 청소년에서 청년층까지가 주 이용자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에게는 온라인상의 핵폐기장이나 쓰레기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일베에서 학력인증 이라는 열풍이 불었는데, 학력 인증이란게 내가 얼마나 좋은 대학 다니는지를 학생증 사진 찍어서 올리는게 유행이었답니다.

 

당연히 얼굴이나 이름은 가리구요.

 

거기서 각종 유명 국내외 대학, 대학원 학력인증을 했더랬는데 "일베에서 학력인증 하기보단 현실에서 일베인 인증 함 해보시죠?" 라는 말에 아무도 말을 못하더랍니다.

 

스스로도 일베인이라고 정체성을 드러내기엔 문제가 많다는걸 안다는 얘기겠죠.

 

근데 그 일베가 12억원에 매각이 되었답니다.

 

운영자가 모 유명대학병원 전문의라는데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선 운영자라는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말을 매입자에게 했다고 하네요.

 

혹여나 일베가 다른 성격의 싸이트로 바뀔까 현재 일베인들이 나름 고심이 많답니다.

 

근데 저 역시도 일베 매각 소식에 걱정이 많습니다.

 

일베를 사랑해서냐구요?

 

그게 아니라...

 

그 수많은 쓰레기가 어느날 쓰레기통이 없어져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면 온라인 전체가 쓰레기장이 되버릴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죠.

 

남들이 쓰레기장이니 핵폐기물장이니 하며 손가락질하더라도 일베는 그 온라인 쓰레기장이라는 맡은바 임무에 충실했던게 그 존재 이유였던 모양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라는 시가 생각나는 걸 왜일까요?

 

일베 함부로 욕하지 마라. 너는........한 적 있느냐? 라는 의미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