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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신고...

필리핀 36 841
안녕하세요...
 
미천한 중생인 제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시는군요...
공개적으로 글까지 남기셨는데 잠자코 있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지난 연말연초에는 지인들과 몇 군데 힐링 여행을 다녔습니다...
멀리로는 꼬쑤린, 카오속, 푸켓을...
가까이는 대구, 함양, 광주, 목포를...
태국은 여전히 편안했고, 한국은 역시나 거북하더군요... 
 
이번 주말에는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참배에 항의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구요...
6월 중순에는 풀문파티 질서유지를 위해
꼬팡안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8월에는 올해부터 제가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인
"낯선 곳에서 1달 동안 살아보기"를 실천할 예정이에요...
예상 후보지로는
오키나와, 발리, 포카라, 모로코, 마드리드, 시드니...등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자금의 압박이... ㅠㅠ
해서 또 태국으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
 
올 연말에는 태국에 관한 책을 1권 펴낼 예정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50여 차례 이상 방문한 경험을 온전히 담은 책이 되겠지요...
제 자랑을 위해 책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떠벌려놔야 
2년여 동안 차일피일 미루어온 일을
올해에는 꼭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언어의 그릇으로 담아내지 못한 여행 추억들이
제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그 추억들을
태사랑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애써보겠습니다... 
 
부디 물처럼 고요하고 그윽한 삶 이루시길 바랍니다...
36 Comments
구리메리트 2013.04.24 07:03  
멋지게사시네요 부럽습니다
필리핀 2013.04.24 10:58  
부러우면 지는건데요??? ^^;;;
旴禔_wooje 2013.04.24 11:17  
완전히 졌습니다.
sarnia 2013.04.24 09:34  
연말 이전에 발간하시면 서명한 중정본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증정본이라 책값은 낼 수 없겠고, 홍대근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은 사 드릴 수 있는데,,,,,,
필리핀 2013.04.24 10:59  
음...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제가 밑지는데요??? ㅋㅋ

연말쯤 들르실 모양이지요???
연락주세요~
旴禔_wooje 2013.04.24 11:18  
전 라떼 사이즈업....왠지 서명본을 꼭 주실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
필리핀 2013.04.24 17:25  
저는 라떼보다
마끼야또를 좋아합니다~ ㅎㅎ
아프로벨 2013.04.25 10:17  
6월 중순경 태국에 계신다면,
라용과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인지는 물라도
저는 라용이 변두리인 반창에 있을것 같네요.

혹시 반창과 멀지않은 곳이면 캬라멜 마끼야또는 제가 책임지겠읍니다.
서명 증정본은 소중하신 분들께 선사하시고
저는 꼭 사겠읍니다.
필리핀 2013.04.25 16:39  
6월에는 방콕-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방콕...
이렇게 여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뵙지 못하더라도 캬라멜 마끼야또는 잘 마시겠습니다~ ^^*
세일러 2013.04.24 11:33  
ㅋㅋ 이런 공짜에는 또 반드시 끼어들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저도 슬쩍 이름 올립니다~ ㅋㅋ
필리핀 2013.04.24 17:26  
아... 왜 자꾸 커피만... ㅠㅠ
다른 것도 좋아해요~
호루스 2013.04.24 10:05  
엄청 바쁘시군요.

암튼 평안하다니 다행이고, 책 나오면 저도 서명본 하나 받고 싶네요.

출판된 책에 서명해서 보내주시면 저는 책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사오니 담에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2013.04.24 11:01  
바쁘다기보다는... 방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 나오면 조촐한 모임을 한번 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샬랄라랄라 2013.04.24 10:17  
필핀님은 프리랜서 이신가봐요 직장인에게 한달휴가는그림의떡이네요^^
필리핀 2013.04.24 11:02  
저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 고생하지 말고,
내일 고생하더라도 오늘은 행복하자...는 주의입니다...

다운 시프트만 하면, 한 달 휴가가 절대 꿈이 아닙니다...

그놈의 욕망이 문제지요...
샬랄라랄라 2013.04.24 23:07  
다운 시프트 할려면 아예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게 한국 현실이라서요..
정말 일년에 한달만이라도 여행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거 같은데 ㅠㅠ
꿈이나 다름없는 말이겠죠..ㅠㅠ
자영업이나 프리랜서가아닌 이상에서야..
이에 2013.04.24 10:47  
잘지내시죠....
필리핀 2013.04.24 11:03  
네, 덕분에... ^^

조만간 함 뵈어요~
Satprem 2013.04.24 10:54  
먼저 책 출판 축하 드립니다.
"낯선 곳에서 1달 동안 살아보기"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저의 경험에 의하면, 1달 정도는 그냥 지나가는 여행객으로 호기심의 대상이기 쉬웠고요.
2~3달 정도가 되니까, 현지인들에게 거주자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듯 싶더군요.
물론 저보다 친화력이 훨씬 좋으시겠지만....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바게트 빵을 날마다 1~2번씩 구입했는데요.
처음에는 적당히 아무 것이나 집어주는 것 같았고요.
약 3~4주가 지나니까, 가능하면 방금 나온 빵을 골라주는 것 같더군요.
아울러 지금은 맛있는 빵이 없지만 10분 후에 오븐에서 새로 구운 빵을 꺼낸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그런데 장거리 비행을 무척 싫어하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후보지로 "모로코, 마드리드, 시드니...등"이 포함된 것을 보면, 이제 장거리 비행에 대해서도 극복하신 것 같네요.
이 역시 축하드려야겠습니다.
필리핀 2013.04.24 11:10  
여행 잘하고 계시죠???

일단 금년에는 1개월 정도 살아본 후에
내년에는 3개월, 내내년에는 6개월...
내내내년에는 1년 정도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파리에서 1주일 정도 머물 때
새벽 4시에 빵집 가서 갓 구운 바게트 사먹곤했지요...
동네 빵집은 그 시간이면 벌써 문을 열고
그날 처음 구운 바게트를 팔더군요...
아직 컴컴한 골목길에 은은히 퍼지는 빵냄새를 좇아
아침잠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던 광경이 눈에 선하네요...

아직도 장거리 여행은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래서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엄두를 못내고 있지요... ㅠㅠ
JASON` 2013.04.24 12:14  
지척에 지내면서 연락 안한 내가 죄인...
궁금했습니다.
건강 유지하며
여행에 출간에...
모든 것이 순조롭길 바랍니다.
필리핀 2013.04.24 17:26  
요즘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조만간 함 뵈어요~
lololo 2013.04.24 13:35  
빠리에서  새벽 일찍 빵집앞에
 줄서서 바게뜨, 크로와상 사먹던건 나만 하는줄 알았더니
여기 동지들이 많이있네요 ㅋㅋㅋ

새벽 빵냄새 ㅎㅎ ...
필리핀 2013.04.24 17:27  
빠리에서 먹는 오리지날 바게트에
깔바도스 한잔이면 세상에 부러운 게 없죠~
어랍쇼 2013.04.24 13:42  
어멋!! 살아계셨군요!! ioi
염장질하시고 떠나신 후 무소식이길래 궁금했었는데..
저렇게 즐기고 계실줄.........
알았습니다 ㅡ.ㅡ;;;
책 내시면... 싸인회 한번 여시길 ㅋㅋㅋ (꼭 가겠습니다!)

윗댓글에서 필리핀님이 하신말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 고생하지 말고,
내일 고생하더라도 오늘은 행복하자...

아........짜릿짜릿하게....
가슴에 박히네요...
필리핀 2013.04.24 17:28  
랍쇼님도 좋은 곳만 골라다니시면서... ^^

6월에 풀문파티 질서유지하러 같이 가요~ ㅎㅎ
장화신은꼬내기 2013.04.24 14:13  
필리핀님  ~  안녕하세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뛰어왔습니다.

 책 출간도 하시고 여행도 하시되 (충분히 잘해내시리라...) 간간히 들러셔서
 좋은 얘기도 해주셔요.

 궁금했답니다. 근황 ...
 
 흘러가다 큰 바위 만나면 피해가는 듯 보여도 가만히 보면 보듬고
 한 참 돌아 여운을 남기며 제 갈길 가는 물처럼 필리핀님의 일상도 그러하옵길...
필리핀 2013.04.24 17:35  
뛰어오시다가 장화 벗겨지지 않으셨나요??? ^^;;;

벳남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친구를 떠올리게 해준 여행기였어요~
이열리 2013.04.24 14:56  
낯선 곳에서 1달 동안 살아보기 완전기대 됩니다......

저 목록 중에서 오키나와가 금액적으로 제일 만만하고 기대되고.............

오키나와 가보고 싶은 1인이라서............... 오키나와로 가주세요!!!!!
필리핀 2013.04.24 17:36  
저도 제일 가보고 싶은 데가 오키나와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일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채찍질 중입니다~ ㅎㅎ
호루스 2013.04.24 21:32  
와, 필리핀님 인기는 아직 살아있네?

댓글수 보니 존재감은 여전한듯...^^
제물포정 2013.04.25 10:59  
책이 출간되면 꼭 사서 보겠습니다 ^^
“낯선 곳에서 1달 동안 살아보기“ 후보지중 포카라는 꼭 가주세요
안나푸르나를 어떻게 그려내실지 기대 만빵입니다 ^^
필리핀 2013.04.25 16:42  
스무 살 시절에는 1년에 4번씩 지리산 종주했었어요...
그때는 <남부군>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
안나푸르나는 산꾼들에게는 고향처럼 여겨지는 곳이죠...
하늘빛나그네 2013.04.25 12:59  
우왓!!! 잘 지내시지요?
근황이 궁금했습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형님!
필리핀 2013.04.25 16:43  
요즘 뜸하시더군요...
조만간 한번 모여요~
공심채 2013.04.27 06:09  
호루스님 글을 보고 '어, 정말이네, 요즘 필리핀님이 영 안 보이시네'하고 생각했더니 바로 생존 신고 하셨군요.. 바쁘시더라도 가끔씩은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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