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나이든 사람만 추하겠는지요.
락디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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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4 13:51
젊은분들이 주로 찾는 카오산의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젊은분들 틈에 끼어앉아 자신의 과거를 끄집어 내여 잘난척을 한다거나
더해서 어떠한 피해를 준다는 것은 참으로 궁상맞고 궁색한 모습이 될것입니다.
저 또한 좋아하는 장소인 카오산을 자주 찾았으니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분들하고의 만남이나 여행온 분들하고의 만남은
항상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기에 태국의 어느곳보다 카오산을 자주 찾고는 합니다.
그럼 그곳 젊음이 넘치는 카오산에서
오직 나이든 사람들만 궁색하고 궁상을 떨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모습을 젊은분들이 나이든 분들에 대해 느끼는 것 이상으로
저 또한 젊은분들이 젊은이답지 않은 궁색하고 궁상을 떨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두려울 것 없는 나이 미래가 창창한 젊은분들이 가진 가치관이
어찌 그리도 자잘한지 때로는 놀라게도 됩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미래를 재충전하고자 자유롭게 놀러온 태국이라하지만
어쩌면 한국에서 보다 보는 시선이 적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보다 더 궁상을 떨고는 합니다.
밥값이 얼마인가를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고
안마팁이 얼마인가에 논쟁이 붙고 숙박비 몇푼되지도 않는 것에
계산기 들이대 그 무거운 짐을 질질끌고 더 싼곳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차라리 오지말것이지 하게 됩니다.
그런것을 검소라 말합니다.
검소인지 궁색함인지는 각각의 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무능력한 사람일 확률이 매우 큽니다.
돈이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닌 주머니에 몇푼가진 것이 다이기에
그런분들 일수록 태국에서 어디서 바가지 쓸지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자신의 무능함을 되돌아 볼시간에 늙은이에게 눈탱이 맞지나 않을까를 고민하고
흉보는 것이 자신이여야 하거늘
힘떨어진 늙은이나 걸고 넘어지는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지금의 자신이 지금 자신이 흉보는 미래의 자신이 아니기를 바란다면
남 흉볼시간에 자신에게 채찍질을 해야 할것입니다.
나이 들어 못난짓 하는 사람도 안쓰럽지만 더 안쓰러운 사람은
무엇하나 남보다 특출난 것 없이 잔돈 챙겨와
카오산에서 뒹굴거리고 시간보내며 저질스럽게 정의로운 척하며
이제 얼마나 남았나하고 매일 주머니 뒤척거리는 당신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