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Vincent 좋아하세요?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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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12:16
1. 문자
며칠 전에 문자가 하나 띡 오네요
- 구매하신 티켓을 이용할 수 있는 기한이 며칠까지로만 남았다구.
이론, 원래 마음 먹기로는 지난 달에
초딩들이 방학을 해서 떼거지로 몰려 오기 전에 가려 했던 게.
이렇게 주의를 환시기켜 주는 문자를 받기까지
밍기적거리며 미루어만 왔던 거래유.
2. 마지막 날
그래도 더 미루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나섭니다,
티켓 하나 돈 주고 사둔 거 그냥 날릴 순 음짜나유.
지난 달에는 하루 제대로 날 잡아서 서둘러 나서서
반고흐in파리전, 바티칸전, 그리고 미국인상주의전.
알차게 1타 3전을 노릴 작정이었지만;
그냥 두 개라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말까하게 출발.
3. 고흐와 인상주의
사실 뭐 빈센트 반 고흐하념 너무나 유명해 할 말 없지만
대학 1 학년 때 유럽여행 중에 박물관에서 가득 보았고,
나중에 나오는 서간집이며, 한국에서 열린 웬만한
전시회는 훑고 다녀 더 이상 볼 거 없을 거 같으면서도.
이번에도 참 빼 먹지 않고 잘 왔다 싶더라구요,
초딩들의 습격은 주중에도 그치지 않아서 그렇지.
4. 자화상
전 자화상 하면 고흐와 렘브란트 껄 좋아해유,
고흐 껏도 좋지만 렘브란터 껏이 더 드라마틱하낟.
구라파 어디 가보면 렘브란트 자화상이 쭈욱 모아 있는 데
그 것들은 렘브란트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냥 보여주잖아요.
고흐건 렘브란트건 참 처절하게 삶은 마치는 데
권총으로 자살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굶어죽거나.
5. in 파리
이번 주제가 파리시기인 데, 나름 좋아보이네요.
고향-파리-아를(생레미)-오베르를 잇는 대목과
고향에서의 습작시걸과 아를의 화려함으로 넘어가는
파리로 나와 전통에서 나름의 길을 찾는 길목
몇 해 전 서울에 온 감자먹는 사람들을 다시 보고 싶어
두 차례나 보러 가게 만든 빈센트라서 더더욱.
6. 미국의 인상주의
인상주의하면 유럽이나 프랑스만 떠울리다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국의 인상주의 전.
뭐, 당연히 미국에서 인상주의 화가와 그림이 있을 테고
뭐, 당연히 미국에도 공산주의자와 공산당이 있을 테지미나;
처음 만난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꽃 핀
화려한 그림들도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