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 공부 하신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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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공부 하신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나요?

미네랄라이즈 22 866
세 번째 여행 다녀오니,
말을 공부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어학원을 다녀야 할까요?
강좌가 흔하지 않아 종로쪽에 몰려 있을 것 같긴한데...
매일 출퇴근 후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에요 -_-
 
혼자 책 보며 공부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혹시 시도 해 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공부 해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22 Comments
톰군 2013.01.27 21:24  
우선 저는 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치앙마이에서 1년 이상을 지켜보면요.

직장인 분이라면 어렵겠지만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치앙마이 같은 경우에는 YMCA 한 달 정도 다니면서 커피숍 등에서 이 사람 저 사람 태국인 붙잡고 얘기 나누며 자꾸 말 걸고 물어보고 하다보면 늘더라고요. 그것도 어느 정도 이상(상당한 수준의) 의사소통도 가능하고요.
물론 글은 못 읽겠지만요. ^^;;

결국은 사업이나 장사 또는 여러 이유 등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면 빨리 배우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배워도 결국 쓰지 않으면 잊는 속도도 무시 못해서 한국에서만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습득하는게 득이 될까 먼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문구. 시도도 공부도 해 보지 않은 입장이라ㅠㅠ 제 의견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길 바랄게요.. ^^;;
미네랄라이즈 2013.01.27 22:33  
그렇군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영어공부에서도 의지박약이니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포맨 2013.01.27 23:20  
현지인들 틈에서 로컬라이제이션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회화만배우실게 뻔하고
읽기와쓰기까지 하려면 좀 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혼자는 힘드신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학원가기는 부담스러워하시고...
한국에는 정규교욱(대학)외에 태국어 강좌가 학원에도 드뭅니다.
틈새를 한번보자면...시청옆
정동교회 사회교욱원에서 예전에 태국어 강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있나 모르겠네요...태국,베트남,힌디어등의 강좌가 있었고
종교색은 없었습니다.

한번 알아보세요. 그러나 안쓰면 잊어버립니다.
(장수 낙제생 포맨ㅡ.ㅜ)
미네랄라이즈 2013.01.29 01:02  
그렇죠? 제가 편하게만 배우려 했나봐요 ^^;;
세 번째 방문하니 태국어로 말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마구 솟아 오르더라구요~
조언 해 주신 곳, 알아볼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걸산(杰山) 2013.01.28 00:37  
잘은 모르지만 태국어에도 성조 때문에 만만치 않다는 소링 들었는 데, 저도 중국어 배울 때 보니깐 특히 성조 있는 말은 처음 얼마동안만이라도 꼭 학원이나 어디건 선생님한테 배워야 될 거 같더라구요. 혼자서는 도저히 감이 안 잡히던 데 말이죠 (중국어 경우).
미네랄라이즈 2013.01.29 01:06  
네, 그 특유의 억양이 매력적으로 들리면서도 배우기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해요 ^^
kartika 2013.01.28 01:36  
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아세안 센터에서 해마다 2번 12주 과정 동남아시아 언어 강좌를 해요. 태국어 뿐 아니라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도 있으니 일정 확인하시고 참여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미네랄라이즈 2013.01.29 01:07  
역시... 질문하길 잘 했네요?! 고수님들의 정보와 조언이 쏟아지다니!! +.+
알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01.28 14:02  
제가 예전에 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했던 방법입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시중 서점에 가시면 태국어 회화 책이 많이 있습니다.
둘러보시고 그 중 반드시 테잎이나 C.D가 있는,
원어민 녹음이 되어있는 교재를 사시기 바랍니다.

교재를 구하셨으면 어떤 내용이 있나 그저 한번 쭉 훑어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당분간은 교재는 절대로 보시면 안됩니다.

한국어로 발음 표기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교재를 보게 되면
귀로 들리는 소리와 눈으로 보이는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테잎이나 C.D(이하 ‘녹음’ 이라고 하겠습니다)를 듣기 시작합니다.

1. 녹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기.

  들어보시면 태국어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2. 그리고 무작정 따라하기를 시작합니다.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말 그대로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단어나 문장에 신경 쓰지 마시고 들리는 대로 그저 따라만 하시면 됩니다.

이 때 큰소리로 따라하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저는 출퇴근 시간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식입니다.

약국이 어디 있습니까? 라는 한국어 문장을 들으면 바로

란카이야유티나이캅? 이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올 때 까지 무한 반복합니다.

하지만 ‘약국’이 태국어로 무엇인지, ‘어디’가 태국어로 무엇인지,

있습니까? 가 태국어로 무엇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한 시간씩 두 달 정도 녹음을 듣고 큰소리로 따라하면

교재에 있는 태국어 문장의 대부분을 통째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 미칠지경이 됩니다.

미칠지경이 될 때 까지는 절대로 교재를 봐서는 안됩니다.

대부분 이 단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를 하시는데요.

이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독학하기 어렵습니다.


3. 교재를 보면서 듣기

교재를 보면서 동시에 녹음을 듣습니다.

눈에 힘을 주고 태국어 문장을 보면서 들어야 합니다.

한국어로 표시된 발음은 절대로 보시면 안됩니다.

한국어 발음을 지워버리고 들으시길 권합니다.

이때에도 큰소리로 따라 말하기는 따로 병행해야합니다.

문장 자체를 통째로 봐야하고 아직 단어 자체를 분석하지는 마세요.


이과정을두달정도하고나면또궁금해미칠지경이됩니다.

띄어쓰기를하지않는태국어단어하나하나가궁금해져미쳐버립니다.

충분히미쳤을때쯤문장과단어분석에들어갑니다.


4. 태국어 문장과 단어의 의미 파악

약국이 어디 있습니까?

야 : 약.

카이 : 팔다

란카이컹 : 가게

약국은 ‘약 파는 가게’입니다.

유 : ~에 있다(위치하다)

티나이 : 어디

캅 : 존대말

큰소리로 따라 말하기와 교재를 보면서 녹음 듣기는 계속해야 합니다.

교재에 나오는 모든 문장의 단어들 의미를 모두 아실 때 까지 열심히합니다.


5. 활용하기

약국은 어디에 있습니까? 라는 문장에서

약국 대신이 들어갈 단어는 무수히 많습니다.

영화관, 기차역, 왕궁.....

한 문장을 공부하더라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교재 한권에 나오는 모든 문장들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을 때 까지

다른 교재는 보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것 저 것 많이 본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수준에서는 아직까지 태국어 글자 쓰기 외우기 연습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문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음을 들으며 눈에 힘을 주고 태국어 문장과 단어들을 보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본어나 태국어를 공부하시다가 포기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글자에 집착하셨기 때문입니다.


‘소리’로 외국어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소리덩어리’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성조가 있어서 어려운데요.

문장속에서 그것을 구별해내야지 따로 분리해서 공부 하시면 효과가 없습니다.

중급편으로 넘어가서 사전을 찾고 할때는 물론 필요하지만

초급수준에서는 필요없습니다.

 
여기까지만 하셔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할 것이고

태국어로 쓰인 교통표지판, 간판 등을 보면 조금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여기까지 제가 독학했던 방법이구요.

저는 더이상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태국 갔을 때 초등학교 저학년 책과 사전을 사서

문자와 글을 공부하려고 시작했다가

일본어 공부하느라 그만두었습니다.

계속했으면 중급 수준까지는 되었을 텐데 많이 아쉽네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p.s 나중에 따로 단어공부도 조금 했는데요.

    포스트잇에 적어서 여기저기 붙여 놓았습니다.

    화장실에도...^^

    앞면에는 태국어, 뒷면에는 한국어로 뜻을 적어 놓았지요.

    태국 문자도 자꾸 써버릇하니 굳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공부하시다가 모르는 것들은

    태국어 게시판의 고수분들한테 질문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이제는 거의 대부분 잊어버렸습니다.
 
        안쓰니까 쉽게 잊어버리네요.

        열공하던 무렵에는...

        태국에 가면 아무나에게 태국말로 말을 많이 걸었습니다.

        와...너 태국어 잘한다.... 소리 들으니....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잘한다기보다는...몇 마디하는 것이 태국인 입장에서는 기특했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하시길.......
시골길 2013.01.28 16:12  
몽님~~ 대..대단하십니다...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문자와 발음을 매치하는 것인데..굉장히 독특하면서 훌륭한 방법을 소개해 주셨네요.. 저도 함 시도를 해 봐야겠네요.
비급을 공개해 주셔서 감솨합니돠~ ^^
2013.01.28 22:15  
비급이라기 보다는... 그냥 경험담....ㅎㅎㅎ
아무튼...저도 처음에는 꺼까이...커카이...문자 외우다가 머리에 쥐가나서리...ㅎㅎㅎ
시골길님은 영어 잘하시니...부럽다는...^^
여름고양이 2013.01.28 19: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어 배우듯이 시작했다간 영어처럼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게다가 자음/모음 보고 질겁해서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몽님 글 보니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네요 하하 :)
아참 질문 하나 드려도 될런지..
영어로 된 교재 vs 한글 교재 어떤 것이 나을까요? 말씀하신대로 한글 발음을 최대한 보지 말고 하라 하셨으니 영어 교재가 나을지, 아니면 어차피 한글이던 영어던 발음을 안봐야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던 상관이 없을런지요.
2013.01.28 22:26  
영어로 된 교재도 공부했었는데요.
영어로 발음이 쓰여 있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처음 시작이시면 한글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태국 노래... 많이 들으시길...
저는 킷틍찬마이웰라티터..를 지금도 끝까지 부를수 있습니다...자랑 자랑...^^
우리나라 노래방 처럼 태국어 자막이 나와서 참 좋다는...

태국영화(DVD포함) 태국 방송도 들으시면 좋구요.(이 부분은 저도 못했지만...암튼)

좋은 사이트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http://cafe.daum.net/thaisiam
제롬 2013.01.28 22:09  
와 이 방법은 영어공부할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네랄라이즈 2013.01.29 01:09  
와아~~
직접 공부 해보시고, 이런 비법을 자세히 알려주시다니 ㅠㅠ
지금 당장 책과 CD구입하러 달려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따라해보고픈 노하우에요~ ^^
새삶을꿈꾸는식인귀 2013.01.28 23:17  
우선... 맛보기로 ... EBS에 태국어 강좌 1, 2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무료 1-2강좌 볼 수 있는 곳을 발견했었는데 ... 별로인듯한 포스가 느껴서서... EBS 1, 2 함 들어보셔요 ^^
1강좌만 무료였던가 ;;;
다음 번 태국 방문을 위해 배워볼까 했으나... 주변에서
차라리 못하는 영어를 해라 ㅡㅡ;;; 그래서 다시 깨작거리는 중입니다. (;ㅁ;)

참고로,
중국어가 4성조고, 태국어가 5성조라고 하더군요.
'마'를 발음 하더라도 높이냐, 낮추냐, 평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진다더군요.

아, EBS 태국어 가르치시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태국어를 시작할 때 울지만, 나중엔 웃는다.
처음 성조와 엄청난 양의 자음 모음만 고생하면, 과거형 변형 이런 것이 없는 태국어는
나중에 쉽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커 까이~ 만 기억나네요 ㅡㅡ;;;
새삶을꿈꾸는식인귀 2013.01.28 23:19  
아, 스마트폰이시면 '글로벌회화'앱이 있습니다. 거기 태국어도 있거든요.
여행 가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ㅎ
미네랄라이즈 2013.01.29 01:14  
헉!!! 5성조나 있었나요?
역시... 쉽지 않은 언어군요 ㅠㅠㅠㅠ
태국어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알아보시고, 시도 해보신 분들이 여러 분이라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랬어요~
친절히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영어도 해야하는데, 올해 모든 방법 동원해 태국어 공부 시작이라도 해보겠습니다!!
TO니 2013.01.29 16:55  
몽..님... 대봐악 ~~~ ....

치앙마이 YMCA 3개월 / 치앙마이 AUA 2개월 / 방콕 U.T.L 6개월....

배웠습니.. 물론... 모범생은 아니었기에... 농땡이 까고.. 빼먹고 했는데...

제가볼땐.. 의지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의지와 만족도 그리고... 발전해야만하는 이유...

삶 속에 태국이 있고 태국사람이 있다면.. 빠르겠죠...


또한 한국에서보다는 태국에서의 삶이 배움에 앞서는것 같습니다..

삶 자체가 공부가 되는 환경이 좋겠죠...

의지.... 중요하죠..^^
미네랄라이즈 2013.02.06 08:45  
명쾌한 정리네요.
정신이 확 드는 말씀이에요
조언 듣다보니 제가 공부해야 할 건 영어라는 결론이.... ^^
빠이깐마이 2013.01.29 23:51  
모든 언어 공부가 그렇듯이,,처음엔 열정과 호기심에 쭉쭉 진도가 나가다가,,어느정도 수준이 되면(초급에서 막 중급으로 올라갈즈음,,ㅡㅡ;;)좀 정체되는 그런시기가 있는듯 해요..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ㅎ  태국어로만 봤을때, 대부분 지례 겁부터 먹는 경향이 크신듯해요..아마도 성조 때문인듯,,근데 성조때문에 더 재미있는게 태국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만큼 덜지루했던것 같구요..책한권사서 혼자 독학해 보시는것두 재미있구요,,저같은 경우는 독학하다가 인천에서 태국인목회 하시는 교회에서 한 일년 정도 배웠습니다..배우면서 태국친구와 지속적으로 통화했구요,,지금도 그 교회서 스터디 하는걸루 알구 있습니다..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듯..ㅡㅡ;; 암튼, 태국어는 새로운 도전의 설렘과 꺼까이(자+모음..ㅎ)를 라면부스러기가 아닌 글자루 받아들인다면 반은 성공한거 아닌가 생각 합니다..히~
미네랄라이즈 2013.02.06 08:47  
우선 책부터 구입해야겠어요 ㅎㅎ
태사랑분들의 태국, 태국어에 대한 관심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어요.
다들 시도해보시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제게 자극이 되네요.
조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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