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생각에 허우적허우적 @,.@
새삶을꿈꾸는식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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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12:57
올해 초, 이번 달 초, 첫 해외 여행으로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하루 이틀은 몰라도 며칠씩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불가능(제 심적으로...)하기에 이번 여행은 저에게 많은 걸 되돌아보게 하고, 사고하게 했으며, 앞으로에 대한 나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라고 거창하게 저는 주장합니다만...)
이번 여행은 가족들과 가는-해외여행 다 경험자인 혈족이 있어서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따라 나섰습니다.
여행 일정도 몰랐고, 어디서 묶는지도 관심 없었거든요. 흐흐흐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자보험 처리하느라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서류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것도 다 경험이려니...ㅠ) 정신없었고, 3박 5일 일정을 우습게 봤는데 돌아와서 한 일주일 정도를 등짝에 달라 붙은 피로와 싸우며 보냈습니다. 밀린 업무 처리하느라 시간이 또 후딱후딱 가버리고.
태사랑을 알려 준 건 나의 혈족이었습니다.
어제는 종일 복작복작한 날이라 정신 집중이 힘들어 태사랑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혈족에게 한 말은 내년에 나 혼자 가보고 싶어... 였습니다.
허나,
어제 온갖 사기, 사고등등을 태사랑에서 접하며 이 계획은 접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ㅡㅡ;;;
오늘 아침에 혈족에게 태사랑에서 읽은 글들을 이야기해 줬더니,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올라오니까 그렇지.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면 괜찮아. ㅡㅡ+"
라고 말해주더군요. (혈족은 전에 하던 일이 국제부 관련이라 자주 외국에 나갔습니다)
"어제 태사랑에서 태국 시내 지도랑, 지하철, 버스까지 다운 받아서 핸드폰에 저장했어."
라고 말하니 웃더군요.
이대로면 올 여름에도 태국에 갈 기세입니다. 헤헤~
국내 여행은 혼자서 자주 획획 잘 떠났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말이죠.
전 무교인데 산사에 있는 절을 자주 갑니다.
처음 지인을 따라 나선 여행길, 사찰에 들려 절을 따라 해 봤는데 ... 기분이 좋더라구요.
뭔가 편해해진다랄까요? 절을 올리는 그 순간 간절해지는 제 마음을 만나게 되는 묘한 설레임이 있더군요.
태국 왕궁, 왓포사원에서 절을 했습니다.
그 덕이었을까요? ㅡ,.ㅡ
마지막 날 태국 암시장에 핸드폰을 기증해 번호 살리러 통신사에 오전 11시 15분에 갔더니
11시 30분부터 영업정지인데 15분 안에 등록하시면 더 좋은 기종이 공짜!! 라고 하더군요.
냅다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혈족도 이건.. 절값이냐! 하고 신기해 하더군요.
앗...!
특정 종교 홍보의 글이 결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으흣~
태사랑에 들려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몰랐던, 모르고 살 뻔 했던 많은 것들을 접하면서 요즘 재미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기분도 말캉해집니다.
오늘은 태사랑 조금만 봐야겠어요. 흐흐흐~
* 방금 여행생각에 올렸다가 게시판 성격에 안 맞는 듯 하여 삭제하고 이리 옮겼는데
여기다 올려도 되는 걸까요?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