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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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마인드...

청년간호사 18 1058
 
 
몇일전 필리핀 여행에서 호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단체로 골프 치러 오신 분들 중에
 
한 아주머니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남편인지 아무튼 남자와 함께 술마시다가
 
다른 테이블에 한국 남성과 함께 있는 필리핀 현지 여성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몸파는 년이니 어쩌니 안좋은 소릴하다
 
필리핀 여성도 느낌상 자기 욕하는걸 알게 되서
 
싸움이 났었지요
 
태사랑에도 한태 커플이 꽤 있고 필리핀에도 한필 커플이 상당히 많은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퍼부어 대니...
 
아무튼...
 
호텔 매니저 와서 필리핀 여성 달래서 방으로 보내고
 
그 와중에도 그 아줌마 정신 못차리고
 
고래 고래 술취해서 소리 지르고
 
벨보이 부터 가드까지 총들고 총출동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웨이트리스들 다 무서워서 일도 못하고
 
 
결국 더 난동 부리면 경찰 부르겠다 고 매니저가
 
일침을 가해도 막무가내로 ...
 
저는 그냥 경찰 불러서 필리핀 유치장에서 콩밥좀 먹였으면 했는데
 
그 뒤에 체크아웃 하는 날까지 진상 부렸다고 하네요
 
에휴... 총맞아 죽지 않을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텐데
 
그 아줌마는 그 사실을 알런지...
 
 
 
 
 
다른 분들은 해외여행시 어떤 마음으로 다녀오시는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어린 애들부터 커플에 신혼여행객 가족단위 등등
 
너무 해외를 쉽게 많이 나가다 보니
 
이런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네요
 
 
 
 
동남아의 경우 일단 무시하거나 아래로 보는 경향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거 같고
 
 
해외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 가면 한글 낙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면서 돌맹이나 기타 등등 그 지역 특산물 몰래 주머니 넣어 오기도 하고
 
 
다른 나라라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 없을거라는 생각에
 
 
현지 여성들에게 무작정 들이대고 잘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추태 부리고
 
 
심지어는 한국사람 한테 사기도 치고...
 
 
공항 탑승 대기중에 단체로 노래 부르고 시끄럽게 떠들고 고스톱도 치고 카드도 하고
 
 
여기 저기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다른 사람 관광이나 여행을 방해하고
 
 
나만 즐기면 된다는 고약한 심보를 가진 사람들...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에 한명만 줄 서 있다가
 
 
차례되면 어디선가 일행이라고 단체로 우루루 나타나서
 
 
줄서있는 뒷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고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에서는 끽소리도 못하면서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식당 호텔 주점 등등에서는
 
 
온갖 컴플레인 다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술에 취해서 떡실신 되면서도 자기는 멀쩡하다고
 
 
술 더 가져오라고
 
 
막장 드라마 찍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분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가시는 걸까요 ?
 
 
 
 
 
18 Comments
간큰초짜 2013.01.11 10:56  
10여년전 직장 다닐때 거래처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몇분의 지인을 접대상 모신적이 있었습니다. 전 그때 태국법인에 근무중인 30대 초반이었고, 생면부지의 4-50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한국 본사에 중요한 계약건을 준 업체였는데, 노골적으로 태국지사가 있으니 가족여행 경비를 대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 우리 태국법인엔 태국인 직원 20여명과 한국직원 3명중 2명은 엔지니어고 접대할 사람은 저 밖에 없었는데, 그 3일간이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지만 본문에 있는 내용의 약 2배 이상이었습니다. 근데 재밌는건 그 멤버 거의 그대로 5개월 후에도 일본법인 접대로 일본여행을 갔다고 합니다. 거기 접대했던 담당이 제 입사동기라 메신저로 얘기했죠...여기 와서 정말 진상부렸는데, 너도 고생많았다며...그 친구 말하길...정말 젠틀하고 조용하고 매너있게 머물다 가서 자기가 별로 일한게 없었다고...

자기가 여행가는 나라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나 봅니다.
세일러 2013.01.11 11:04  
전형적인 속물이군요.
쓰레기들...
간큰초짜 2013.01.11 11:28  
가이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저 같은 불뚝성질은 절때 하면 안되는 일이라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전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패키지 여행을 안했습니다.
청년간호사 2013.01.11 11:06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아직 까지도 대한민국 국민들 머리속에는

동남아 (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등 ) 하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우리나라 보다 좀 쳐지기 때문에

무시해도 된다 라는 생각이나 얕잡아 보는 듯 합니다

얼른 이런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ㅡ,.ㅡ;;
jindalrea 2013.01.11 11:13  
7-8년 전에.. 농눅 빌리지 갔을 때..

한국어 안내?..딱 한 줄 보았습니다..오르지 한국어로만.. 허름한 문 앞에..

"들어가지 마시오" 아..그 때의 민망함이란... ... .
태국알랴븅 2013.01.18 02:01  
웃기면서 슬픈 현실 ㅋㅋ ㅠㅠ
여우야여우야 2013.01.11 11:28  
음...
제작년 쏭크란때.. 길거리 전투를 마치고 룸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친구랑 둘다 물에 젖은 몰골도 몰골이려니와.. 가만 생각해 보니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엘리베이터를 탄 것도 메너가 아닌것 같아 황송한 가운데..
둘이서 엘리베이터를 타자 뒤로 우르르 타는 파랑들....

아... 미안함과 민망함...

'쎈세이.. 아나따와 오겡끼 데스까?'
제빨리 사태를 파악한 친구의 화답
'오.. 쏘오 데쓰네... 와따시와 니혼진 데쓰.'
'오~~ 오뎅 국물이노 데끼리 데쓰...'
' 와르바시 벤또 히야시 입바이 데쓰..'


둘다 엉성한 일본어로 일본인인척.. 한거.. 반성합니다..
다마추쿠리 2013.01.11 12:23  
슬픈 현실이군요..좀 나아질 때도 됐건만..
핫산왕자 2013.01.11 14:52  
청간님^^*
필리핀 자주가시네요~
청년간호사 2013.01.11 15:06  
3월까정 매달 드갑니다 ^^
jessiya 2013.01.11 15:01  
정말 ㅜㅜ 저두 필핀에서 한국 사람인 거 티내는 거 무서웠어요 ㅜㅜ

'나' 하나가 외국인에게는 한국 전체의 이미지일텐데.. 그런 거 다 깨는 아줌마 아즈씨 젊은이들 다 밉고 민망해요 ㅜㅜㅜㅜ
적도 2013.01.11 16:39  
정말 맞닥뜨리고 싶지않은 장면입니다!!
필리핀 뿐만아니고 동남아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뜨거운 맛을 봐야 할듯....
담날 술깼을때 신혼여행와서 장기 적출당한 신혼부부 괴담을 들려주어야 할 듯합니다.
soso 2013.01.11 23:39  
괴담 이거 가이드 분들이 가끔 써먹는 내용 같은데 경각심을 주기에는 효과적인듯 싶네요 ㅎㅎㅎ
해피줌마 2013.01.12 00:06  
저도 아줌마이지만 가끔 넘 부끄러울 때가 있더라구요.  호텔 식사때 입구에서 고추장이나 소주가지고 와서 시끄럽게 떠들며 먹고 특히 부부들이 여럿이 와서 밤사이에 있었던 일을  크게 말 할 때는 정말 그 일행들과는 멀리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답니다.제발 소리좀 적게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더라구요.  ㅠ ㅠ
jindalrea 2013.01.12 00:31  
저부터도 조심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늦은 시간 체크인하며..복도에서 일행과 대화한 적도 있고..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서 예의에 맞지 않은 복장으로 시선을 받은 적도 있고..
여행지 국민들에게 그 나라의 문화를 알지 못해 본의 아닌 실수도 한 적이 있지 싶습니다..
(성전환 수술 하신 분을 지상철에서 훔쳐 보는 것 같은..)

아마..한국에서라면, 안그랬을 행동을..
간만의 여행으로 들뜬 맘을 핑계 삼아..예의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점이..다음 그 자리를 찾을 여러분께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되고..
제 자신에게도 오점으로 남는다는 것에 반성하며..

여행지에서의 처신에..좀더 신중하여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태국의 한 면이라도 이끌려서,
혹은 태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가입한 태사랑에서는..
태국과 태국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기본적인..정말 기본적인 건 지켜지면 좋겠다는 바램도..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
공심채 2013.01.12 12:13  
그래도 요즘은 해외여행이 많이 보편화되고 다문화가정도 늘고 하다보니 그래도 많이 좋아진 거랍니다.. 예전에는 이런 무식하고 무례한 경우를 훨씬 더 자주 접해야 했다는... 그 놈의 근거없는 상대적 우월의식..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그게 밖에 나와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터져 나오는 거 같더군요.
순돌아빠 2013.01.14 19:39  
내욕하는겨??? ㅋㅋㅋ
새삶을꿈꾸는식인귀 2013.01.23 13:06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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