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이라 잠도 안오고...
몇년전 호주에서 한동안 백수시절할때 일이다.
내 친구와 나는 물을 사랑하사.....
(사실은 때밀기 목욕문화에 익숙해졌던 우리... 몸을 뿔려 밀고잡아서...ㅠ.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쉉장에 다니곤했다.
정말 넓다.
물도 따뜻지 않고해서(안뿔려진다)... 공용자쿠지에 들어가있는데...
몸에 문신에 피어싱을 한 호주 날나리 청년이 자쿠지에 들어온다.
내 친구를 힐끔보더니..( 내친구 엄청 미인임.. 믿거나 말거나...)
아니나 다를까 .. 짜쉭, 작업질해댄다...
그놈: 헤이... 엘 아유 후롬?
친구: 어머, 대두야. 재가 말시켜. 무서븐데..(이쁜 것들은.. 다 아시겠지만, 겁도 많다)
대두: 냅둬.. 하다말겠지. 뭐....
그놈: 헤이.. 유 캔 낫 히어? 엥? 유캔 낫 스피크 잉글리쉬?
        에엘... 아아... 유우.... 후로옴?

그래... 나 "아이 캔낫 스피크 잉글랜드" 다... 하려다가.. 너무 개그같아서 참았다...

그놈 : (실실거리며 비웃는 듯 하더니.. 앞에 다른 팀 다른 백인 놈에게 말한다..)
        (영어로) 야, 이 동양걸들이 영어도 못한다... 킥킥... 어디서 왔냐니까, 그것도 못알아듣네...
        바보시려..
이상한 놈 : (영어로)그러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 히히히...

저 이상한 놈 좀 보게... 저 놈은 착하게 생겼더니만 같은 백인들끼리라고 이것들이.....
순간 화가 버뜩 치민, 대두....

대두 : (여기서 부터 완전 한국말임)이런..
        ( 그 이상한 놈을 코앞까지 가서 힘껏 째리며 말했다)
        야!! 이 빙시들아... 나 니네말 다 알아들으니까 거지같은 소리하지말고 꺼져줄래...
          멍청한 XX들...(고래고래.... )

그렇지않아도 하얀 얼굴들이 사색이 된다.
....

한마디도 안하고 두 놈다 도망갔다...
그 이상한 놈은 가면서,,,
쏘리하더군...
멍청한 놈들...

난 원래 백인이고 아시안이고 다 좋아한다.
근데 지들이 더 잘난줄 아는 놈들은 혼내줘야한다..

영어... 꼭 필요한 건 아닐 수도 잇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