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국과 인연이 없는가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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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국과 인연이 없는가봐요 ㅠ.ㅠ

zola^^ 6 556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무지 기분이 좋았더랬죠.

졸업하기전 학생이란 신분이 제공하는 자유를 마지막으로 누려보고자 여행 계획을 짜면서 무지 행복했었는데.....

한 달 동안의 프랑스 여행이 끝나고 남친과 같이 한 달간 태국에서 여행하려고 항공권을 끊고 여름옷을 챙기고 집을 나섰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ㅠ.ㅠ

프랑스 한달 태국 한달의 긴 여행 계획에 불행이 닥칠 징조는 빠리에 도착한 이튿날 부터 시작되었었죠.

이유없이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일주일이 지나도 낫지를 않아서 결국 병원에 갔었더랬습니다.

친절한 프랑스 의사들이 여러 검사를 한 끝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프랑스에서 수술을 받을지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지 결정하라는군요.

여행사 보험 약관도 그제서야 자세히 읽어봤는데 말을 꼬고 또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적어놨더군요. 결론은 질병에 관해서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게다가 온갖 검사비에 하루 입원비까지 해서 무려 860유로라는 거액이 청구 되어 완전한 알거지가 되어 급히 비행기 날짜를 최대한 당겨서 되돌아 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국에 도착하자 비행기가 무려 6시간이나 스케줄이 미루어 져서 공항에서 6시간 이상 더  기다리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행복한 여행객들을 보면서 눈물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첫번째 태국여행에서도 T여행사 문제로 거의 여행이 취소될 뻔했었는데....

앞으로 취직을 하면 시간이 없어 여행을 못할테고 취직을 못하면 눈치가 보여 여행을 못할테니 이제는 정말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가 없네요.

정말 나는 태국과 인연이 없는걸까요?



6 Comments
풋타이깽 2003.01.18 09:29  
  졸라 불쌍하네요..^*^
한쉥 2003.01.18 11:46  
  취직해도 여행 다 다녀요~
걱정 붙들어 매쎄용~
joe 2003.01.18 16:51  
  취직하면 직장 때리치기전까진 못다니는 걸루,,,,,알구 있는뎅...저로서는...
아래 2003.01.18 21:19  
  풋타이깽님! 말ㅅ 사가지가 졸라 없으시네요?
듣기 졸라 좋죠?
zola^^ 2003.01.19 01:33  
  zola는 프랑스의 소설가 Emile Zola에서 따온 거랍니다. 유감스럽게도 어감이 좋지 않네요^^; 계속 쓰던 아이디라 바꾸기가 좀 그래요~
2003.01.19 22:11  
  진짜 힘들었겠네요.
이제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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