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리 멀리~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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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리 멀리~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고구마 37 722
날 추워지니 또 슬슬 이 싸늘한 공기 피해서 해외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지도를 펴놓고보니 우리는 익숙한걸 좋아해서 늘 다녔던 곳을 주로 갔었구나... 싶더라구요.

하긴 이제는 게으름병이 거의불치병수준으로 도져서 그런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마구 새로운 문화권을 다룬  티비 방송을 보거나 하면 그곳으로 당장 날아가는 상상을 하다가도...
막상 그곳에서  시행착오 겪고 힘들걸 생각하면 또 제자리표, 뭐 이래요.

하여튼 전 집에서 제일 멀리 가본곳은...
인도의 서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자이살메르 라는 사막(?) 도시였습니다.
거기서 낙타 트레킹도 하고 ,뭐 이국적인걸로 말하면 굉장히 강렬한 문화적 색깔이 있는 곳이긴하지요.

근데 고되도 너무 고되어서 인도 여행 내내 아침에 일어나면 - 내가 내가 진짜 살수가 없다 . 아이고~ - 이러면서 막 푸념하기도 했었고, 그당시에는 정말 날 밝는게 싫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시달릴걸 생각하니...
어쨌든 그때 기억은 꽤 강렬하지만... 인도 다시 또 가라면 못갈거 같긴 하네요.

좋은 여행지 추천해주실 만한 곳 있으실까요?
37 Comments
pass 2012.10.30 15:52  
아프리카 트럭킹할때 최종목적지로 찍었던 '나이로비' 체력소모 엄청나지만, 뭔가 해 낸것같은
뿌듯함이 밀려오는 여행이였어요. 그리고 최장시간 여정(?)은 항해사시절에 POSCO광양항-->칠레
석탄실으로갈때 걸린 43일이 최장..ㅎㅎ
소자 2012.10.30 15:53  
전 작년 봄에 스페인 세비야쯤이 제일 멀리 갔던 곳이네요
처음 간 유럽이라 다니는거 마다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짧게 열흘 가서 아쉬움만 갖고 왔드랬죠
지금 거기도 가을일테니 추울거에요
적도 2012.10.30 16:07  
96년도 코스타리카 거쳐 니카라과 갔을때?? 더구나 중간 휴스톤에서 시간계산 잘못해 비행기 놓쳐서 하룻밤을 휴스톤 공항서 자는 바람에 거의 2박3일이나 걸렸었죠!!
  비행기 놓쳤다니까...항공사서 근무하는 직원 뭐 버스 놓친것처럼 쿨하게 돈안받고 담날 티켓을 주더군요!!
하늘빛나그네 2012.10.30 20:03  
전 라스베가스요. 좋던데요? ㅎㅎ
세일러 2012.10.30 20:08  
음... 제 경우에는 방문한 도시중 최악의 도시로 라스베가스를 꼽습니다...
트래블라이프 2012.10.30 22:52  
라베시티..뭔가 정리가 안되고 어수선하고 산만한 느낌...
제가 받은 첫 느낌은 그랬습니다.
앨리즈맘 2012.10.31 14:12  
미투 그래도 그랜드 케넌은 좋아서 다행
트래블라이프 2012.10.31 19:11  
그랜드 캐넌..설명으로는 아주 꽤 오래전에 원래 바다였던 곳에서
지각이 융기하면서 형성된 지형이라고 하는데 제가 느낀 건..
아무것도 없는 그냥 일반적으로 평범한 빨간색의 황무지에
딱 그랜드캐년협곡처럼 생긴 모형틀로 그 평평했던 땅위에
내리찍어서 생긴 그런 것이라고 상상해보았습니다ㅎㅎ...
핫산왕자 2012.10.30 20:41  
저는 집에서 제일 멀리~ 가본 곳은 리비아~

아프리카를 가보고 싶은데 그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요^^*
pass 2012.10.30 21:33  
리비아도 아프리카니까 그냥 퉁쳐요. 형 나 알탕!!!!!!!
핫산왕자 2012.10.30 21:50  
내가 말한 아프리카는 삭막한 모래사막이 없는 푸른 아프리카~ㅋㅋ
다람쥐 2012.10.30 22:31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져 버린 스페인으로 가셔서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심이 어떨지요?
고구마님의 정겨운 글 솜씨를 볼수있는 기행문 기대할께요~~~~~~~
앨리즈맘 2012.10.31 14:13  
지금은 숙소가 닫아서용 ㅜㅜ
死부시 2012.10.30 22:55  
인도만 3번... 그중 제일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북부의 다르질링과 남인도의 함피 그리고 고아를 추천하고 싶어요...

다시가고 싶지만 가는 여정이 힘들어서 지금도 많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다보니 새로운 곳에 대한 열망이나 모험보다 나에게 익숙하고 편한곳을 주로 찾게 되더군요...그래서 제가 태국을 못벗어나고 있는가 봅니다...^^;;
하이파이 2012.11.03 19:21  
다르질링을 코앞에 둔 실리구리에서 몇일전 떠나왔습니다. 다르질링 차만 마셔봤는데 은은하게 좋았습니다. 함피는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면서 더욱 좋았구요. 고아는 올드고아의 포르투갈성당이 그 규모에 입을 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달의벗 2012.10.31 00:14  
저도 인도까지 가봤는데 자이살메르가 가장 먼 곳이라면... 저도 거기네요 ㅎㅎ
저도 여행 다니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함께 사막 들어가서 낙타 사파리 했는데요... 저흰 2박 3일인가, 3박 4일동안 거의... 사육당하고 왔었다는..ㅠㅠㅋㅋㅋ
그땐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 기억이네요 ㅎ 밤에 사막에 누워 별 떨어지는 것도 보고 모닥불 피워놓고 염소 잡아먹고(...) 여튼... 다시 생각해보니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ㅎㅎ
트래블라이프 2012.10.31 19:12  
사막..밤에 춥지 않던가요?
2박3일동안 계셨다면 잘 씻지도 못하셨을텐데요..;;..
달의벗 2012.10.31 22:52  
넹.. 밤에는 추웠어요, 제가 여행한때가 12월이었거든요.....ㅠㅠㅋㅋㅋ그리고 잘 못 씻었던 거 같기도 하고.... 6년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이제ㅠㅠㅋㅋ
근데 그 숙소에서 저희를 많이 홀대해줘서(...) 사막에서 텐트치고 자고 뭐 그랬어요....ㅠㅠ 그만큼 깎은 저희도 잘못이긴 한데... 여긴 또 여러 얘기가 있어서....ㅎㅎ
여튼 그래도 사막에서의 밤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ㅎㅎ
트래블라이프 2012.10.31 23:59  
아쉽네요..6년전 그때..제가 달의 벗님과 함께 였더라면..
아쉽게나마 물티슈라도 건내드렸을건데ㅎㅎ;;..
전 대한민국 어디를 가던..대한민국 밖으로 나가던 물티슈는 꼭
가지고 갑니다..우리나라 제품이 익숙해서겠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
구입하려니 왠지 좀 낯설어서요ㅎ;;.
깔깔마녀 2012.10.31 00:18  
마지막 문구를 보니..
내가 내가.. 몬살따..  하던 꼬마 유부브가 생각나네요.. ㅎㅎ

태국에서 함 뵙고 싶네요.  치앙마이, 방콕으로 오세요.. ^^
아프로벨 2012.10.31 00:42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여정은,,,,,
타이티였읍니다.

직항이 없어서 일본이나 미국을 거쳐서 파피예테로 갈 수 있는데.
일본 간사이에서 에어 타이티 에어누이를 타고 13시간 정도를,,,

보라보라, 모레아 라는 섬의 이름이 너무 이뻐서,
흑진주 처럼 아름다운 타이티에 반해버린 고갱,
비비드한 하이비스커스와 밤하늘의 남십자성 때문에,,,타이티,,,그 먼데를 갔었네요.
아프로벨 2012.10.31 01:21  
참,,,따뜻하거나  또는 약간 더울수도 있는,
결코 춥지않은 여행지 몇군데 추천 해 볼께요...

대만의 최남단 까오슝,고색창연한,,헌 책방 냄새같은 이미지의  다이쭝,
하이난도,
필리핀 보홀.

코타 키나발루나 쿠칭을,,,,,,추천 합니다~
청년간호사 2012.10.31 01:06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이 다라서... ㅠ.ㅠ

거리상으로는...

태국 남부 끄라비가 제일 거리는 멀었던거 같네요
커피맛딸기 2012.10.31 02:25  
거리로만 치면 영국이 제일 멀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고구마님 글을 읽으면서...
아~~ 고구마님도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하시는구나~~ 했습니다.
(당연한건데..제가 당연한 것에 감탄을 한 것일까요? ㅎㅎㅎ)

고구마님처럼...태국을 내 나라처럼..내집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홀릭했을때는 직장 상사 눈치 엄청나게 보면서 10번을 방콕을 드나들었고..
(2박3일이 안되는 거리라서..더 자주 갈 수 없는게 엄청 아쉬웠고..주말 두번 끼워서 열흘도 아쉬운 느낌일땐
정말 고구마님과 요왕님이 부러웠더랬습니다.)
도쿄도 그리 다녔던 시기가 있었는데..
여행을 좀 안다니게 된..작년, 올해에는
너무 애정에 치우친 시선이 아니라....객관적인 시선이 되었다고 할까요?
단적인 예가...
홈쇼핑 여행 상품 볼때마다..
저런 곳도 있는데..
나는..정말 가 본 곳이 몇 곳 안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새로운곳에 대한 흥미도 쉽지 않고(몰라서)
공부(?)도 쉽지가 않네요.

핵심에서 벗어난 대답이 되었지만...저는 그랬습니다.
2012.10.31 08:31  
익숙한 곳을 좋아해서 늘 갔던 곳을...^^
고구마님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저랑 증세가 똑 같으시네요.
작년에 1년 휴직하고 여행했는데 말이지요.
거창하게 세계일주를 꿈꾸며... 남미도 가고 아프리카, 동유럽도 가고...해야지 했는데...
모든 게 귀찮아서...주구장창 라오스에서 살았네요...^^
돌이켜보면 귀중한 시간에 내가 도대체 뭐했나...싶기는 한데...
막판엔 좀 지겨웠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습니다.

저는 파리가 제일 멀리 가본 곳이네요. 시드니일수도... (거리상)
고구마님 삶이 부럽습니다.
라오스 가보셨겠지만, 루앙프라방 추천합니다. 몇달 살았던 도시라서...
저도 인도는 다시 가라면 못 갈 것 같은...
2004년 경에 세 번 갔었는데... 이제는 체력도 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더워서...
positano 2012.10.31 10:03  
멕시코 칸쿤이요.. 거리상으로는 모르겠지만 .. 심적으로는 다시 갈 수 있을까 싶은 곳... 뉴욕과 칸쿤을 함께한 여행이였는데.. 정말 정말 고왔던 보석같았던 바다

남인도 무나르도 한번은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긴 한데 공포의 버스승차를 생각하면, 하긴 인도
자체도 심적으로 좀 멀긴 하지만요 ㅎㅎ

근데 유럽을 여행하다가도 항상 여기가 태국이였으면 하게 된다는.. 걍 태국이 편해요 ㅋㅋ
필리핀 2012.10.31 10:06  
여러분들의 추천 여행지를 보니..

그분의 캐릭터가 대충 상상이 되네요~ ^^*
 
저는... 네팔 안나푸르나 & 히말라야 일대를 추천합니다...

트래킹을 하지 않아도 장기 체류하기 좋은 곳입니다...

풍광 좋고 공기 맑고 물가 싸고...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또 있을까요??? ㅎㅎ
적도 2012.10.31 12:56  
여긴 집사람이 좋아하는곳인데요!!
제가 고혈압이 있어서 가고파도 못가는 그런곳입니다!
하이파이 2012.11.03 19:14  
지난 10월말경의 네팔 카트만두는 아침저녁으로는 천을 하나두를만큼 추웠답니다.
저하고 1-2분 서양남자빼고는 반팔이 없고, 긴팔 울세터나 잠바를 입고 여행자거를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구마 2012.10.31 11:17  
와~ 직접 가보신 멋있는 여행지가 정말 많네요.
짧은 여행이 아니라 일 또는 단기체류의 형식으로 거주하신 분들도 계시고요.
여행지에 대한 선택은 각가의 성향과 나이의 영향도 많이 받는거 같아요.

제겐 다소 생경한 지명이 있어서 구글맵 띄어놓고 보는 중이야요. 감사합니다. ^^
앨리즈맘 2012.10.31 14:19  
저에게 다시가 장기 있고 싶은곳은  아르헨 갈라파데와 우수아이아.  아프리카 잔지바르. 북유럽 핀란드  와 스웨덴 피요르드 . 인도 고아와 함피. 유럽  알프스 산장 ㅡ 이건  혼자는  비추ㅡ  모 파리에서  죽때리기. 아니리조나 사막. 많은데  .시즌 고려  중남미 종단을 추천  합니다. 나이더 들 면  힘들어요.

이십년전에도 좋았고  얼마전에도  좋았고

코창서  멍때리면서도  그곳들도  그립내요
고구마 2012.10.31 16:01  
대단하세요.
이렇게 종횡무진 여행을 다니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일일텐데
블로그 같은곳에 (포털에서 만들기 쉽다던데요.) 여행기 올리심, 정말 사람들이 좋아할거 같아요.
Nino 2012.10.31 15:17  
난...태국 방콕이 내생애, 가장 멀리가본곳이라~~
댓글을 진즉 달고 싶었지만...공연히 댜른 회원님들에게
비웃음(?)과  업신여김(?)을 당할까봐~~~
3년 동안(!) 고뇌를 하다가~ 이제사 댓글을 단답니다~. 
! ^o^~♬  (^.*)  {>-<}
세븐 2012.11.01 16:34  
아마 영국이지 않을까..?
라틴 아메리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아니 저 가고 싶어요..^^
드링킹월 2012.11.01 21:59  
남쪽으로 푼타아레나스 북쪽으로 배핀아일랜드 북쪽의 북극권 팽너틍!
커하이미쾀쑥 2012.11.09 04:25  
태국 남부 리빼 섬이 거리상으로 가장 멀었던 여행같네요...
고향인 부산에서도 부끄러워 그런지 혼자 물놀이 못했는데
리빼에서 혼자 3주째 수영하고 논다는 스웨덴 아가씨에게 배워서,
이제는 어디를 가도 혼자 수영하고 놀수 있게 됐네요. ^^
pny1008 2012.11.19 04:23  
뒤늦게 저는 페루요~ 반년동안 살다 (?)왔는데
정말 너무 멀어요 ㅠㅠ 비행시간만23시간 당연히 직항없고 한번경유에 대기8시간까지 31시간
걸려서 한국에 왔어요; 갈땐 멕시코 통해서 들어갔는데 인천-일본-캐나다-멕시코 이렇게 대기시간포함 26시간인가 걸리더라구요 ㄷ ㄷ ㄷ
정말 이렇게 비행기 타고 나니까 한동안 비행기 타기 싫어지더라구요 ㅋㅋㅋ 지금은 비행기 못타서 안달났어요 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