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태국은..(첨 태국갔던 때를 회상하며..)- 중후반-
그러던 어느날~
태국온지 얼마 안된 토요일이였다.
갑자기 수학 언니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다.
아~니!! 여기도 영화관이 !!!
그런 무지한 생각(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태국을 아주 후~진 나라로 생각했으므로..)으로
조아조아~하며 따라 나갔다.
(난 그땐 거의 영화에 미쳐 있을정도로 좋아했었다. 지금은 좋아하는 정도지만...^^)
그때 짠짜란~
하고 나타난 남정네가 있었으니 그 남자는...바로 수학 언니의 남친이였다.
(현지남? 태국인은 아니구...거기서 만난 한국유학생)
소개받구 난 눈치없이 그들 데이트하는데 껴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뭐...눈치 없는거 나두 안다... 하지만...어쩔수 없었다.. 난 전혀 지리를 모르는데다가 겨우 그땐 플라자 건너편 로빈슨 백화점의 탑스를 겨우 혼자갈수 있을 무렵이었다. 그땐 지상철 공사로 스쿰윗도로가 무지막지하게 파헤처져 있었고 육교가 넘 멀어 다들 목숨 내놓고 그 복잡한 도로를 무딘횡단했던 때니까...그때의 나의 적은 오토바이 택시들이였당! 어찌나 무섭던지...^^; 난 그나마 혼자서 2일후부터 나가 다녔는데 수학언니는 10일동안 무서워 플라자건물 안에서만 있었다고 한다. 푸하하~)
여하튼...지금 생각해보면 ...
언니 애인(난 임선생님이라 불렀다 - 난 그때만해도 무조건 호칭은 선생님이라 불렀으니깐...ㅋㅋ)
나땜에 무지 속상했을거다. 왜냐? 나 태국온 이후 언니랑 쿵짝이 맞아서 맨날 데이트하는데 날 데리고 가지..맨달 자기 놔두고 나랑 더 놀러 다녔으니 말이다 ㅠ. ㅠ
임선생은 벌써 2년은 태국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언니보다 훨씬 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난 계속 임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차도 있었기땜에(핸들이 오른편에 달린 엘란트라~) 우린 그 차타고 에카마이에 있는 메이져 시네 플렉스로 갔다( 난 솔직히 헬로 태국 사서 보기 전 까지 거기 이름을 몰랐다..위치만 알고 있을 뿐..)
들어선 순간!!!
아~니!
이런 별천지가 어디있단 말이냐~
거긴 정말 멋졌다..개관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무척이나 깔끔하고 규모도 엄청나고...(속으로 쪼끔 쫄기도 했당^^; 그 화려함에...)
생각해 보라!!..
인천은 그때만해도 영화관이 한극장에 1관밖에 없었고 좌석제도 아니였으며 좀 꾸리꾸리했는데(심지어 쥐들도 출현했다는...)또..서울도 3관이상 없던 그때 거긴 이미 12관?정도가 있었고 좌석도 넓고 연인석도 있구...(넘 놀랐당!)
게다가 아직까지 우리나라도 실시하지 않는 지정예약제였던 것이다.( 안내원이 지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앉고 싶은곳 지정해서 예약 -잘 기억은 안나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넓고 가격도 비쌌던 걸로 기억된다..손가락으로 좌석을 가르켜 누르면...)
여하튼 촌구석에서만 영화를 봤던 거긴 나에겐 꿈만같은 멋진 곳이었다.
각종 위락 시설 등도 그 화려함에 한 몫 했다.
와우~그렇게 감탄해 하며 난 극장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일어선다.
언니도.. 임선생도..
당황했지만 눈치 빠른 난 바~루 따라 일어섰다.
애국가 비스므레한게? 나오더니 국왕얼굴이 나오고 노래 끝나자 다들 제자리에......
헤헤~다들 알겠지만 이런 상황은 태국에 좀 지내다보면 많이 겪을거다.
한글 자막이 아닌 알지도 모르는 태국어 자막에 영어로 말하는 영화.
(근데..제목이 생각 안난다^^; - 마지막 태국서 봤던 영화가 고질라였다는거 밖에는..)
첨엔 익숙하지 않고 이해도 안됐지만 점점 익숙할수록 오히려 듣기 공부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아 난 그 이후로도 이 극장에 많이 왔다.- 실은 물도 좋았다^^(다른극장보다 생긴지 얼마안돼서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이 무지 많이 왔던거 같다..지금이야 시내 여기저기 많지만..)
그렇게 흐믓한 마음에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왠지 출출해졌다.
언니가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MK가자고 한다.(언니는 알고보니 수끼광이다)
그게 뭘까? 하며 가게된 곳이 그 영과관 건물안에 있는 mk 수끼집이였다.
그렇게 나와 mk수끼와의 만남은 시작됐다.^^
첨에 태국에서 드문 공짜(첨에 돈주고 물샀을땐 넘 아까워 죽는줄 알았음 ㅠ ㅠ )시원한 냉쟈스민차?가 나오면서부터...난 넘~ 행복하기 시작했다.
와~맛있어! 와!!! 넘 맛있어!
식사도중 내가 한말 90%가 이 말 이였다.
뜨거운 육수에..갖은 재료 다넣고 나서( 이날 우린 나에게 수끼 맛보인다는 명목하에 갖은 종류의 재료를 수북히 쌓아놓고 먹었다)...
팍치를 뺀(난 아직도 팍치가 별로당!) 그 고추장 같은 매콤한 소스에 쪼~옥!
찍어 먹으면 ~~~~ㅎㅎㅎ 냠냠..에고고..군침 고인다..^^)
특히 연두색의 라면 같이 생긴 소면(꼬부랑~ 거리는)두 익혀 그 소스에 섞어 먹은면~
내가 좋아하는 비빔국수 같았고^^..
샤브샤브에 넣는 저민 고기처럼 가지런히 네모난 귀여운 접시에 놓인 갖가지 육류와 어류등도 익혀서 소스 찍어 먹으면...넘 맛있었다.
후아....배부르당..하고 산더미 처럼 많던 접시를 거의 비울 무렵
임선생이 육수를 덜어내더니 밥과 계란 파..참기름을 넣더니 죽을 만드는게 아닌가!
이미 더 이상은 못먹겠다~말했던 난 그 말이 무색하게도...
결국 그 고소한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숟가락을 들었다.^^; (먹는거에 무지 약하다)
이 날 난 수끼하고도 친구가 되었다.^^
수끼는 아마도 한국인이라도 태국음식 중에서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는 음식 중 하나 일 것이다. 물론 육수도 맹맹하다고 별 맛없다고 하는분도 계시겠지만..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건 사실이다.(오리지널 토종인 수학 언니가 그토록 한식만을 고집하면서도 수끼는 넘 잘먹었으니까)
그 후로도 난 일주일에 한번 꼴로 수끼집을 찾았으며 ...
한국온 후에도 다시 태국을 방문할 때마다 꼭 먹고 온다.( 이번 여름도 3번이나 먹고 왔다 )
첨에 먹었던 수끼가 mk라서 그런지 ..
난 아직도 코카보단 mk를 선호하는편이다.
이번에도 가면 꼭 먹으리라...수끼야 기둘려~~^^
헤헤~ 이제 이 정도로 하고 또 전 퇴근준비를 ...
담 편은 아마도 ...한달 후에나....
태국온지 얼마 안된 토요일이였다.
갑자기 수학 언니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다.
아~니!! 여기도 영화관이 !!!
그런 무지한 생각(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태국을 아주 후~진 나라로 생각했으므로..)으로
조아조아~하며 따라 나갔다.
(난 그땐 거의 영화에 미쳐 있을정도로 좋아했었다. 지금은 좋아하는 정도지만...^^)
그때 짠짜란~
하고 나타난 남정네가 있었으니 그 남자는...바로 수학 언니의 남친이였다.
(현지남? 태국인은 아니구...거기서 만난 한국유학생)
소개받구 난 눈치없이 그들 데이트하는데 껴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뭐...눈치 없는거 나두 안다... 하지만...어쩔수 없었다.. 난 전혀 지리를 모르는데다가 겨우 그땐 플라자 건너편 로빈슨 백화점의 탑스를 겨우 혼자갈수 있을 무렵이었다. 그땐 지상철 공사로 스쿰윗도로가 무지막지하게 파헤처져 있었고 육교가 넘 멀어 다들 목숨 내놓고 그 복잡한 도로를 무딘횡단했던 때니까...그때의 나의 적은 오토바이 택시들이였당! 어찌나 무섭던지...^^; 난 그나마 혼자서 2일후부터 나가 다녔는데 수학언니는 10일동안 무서워 플라자건물 안에서만 있었다고 한다. 푸하하~)
여하튼...지금 생각해보면 ...
언니 애인(난 임선생님이라 불렀다 - 난 그때만해도 무조건 호칭은 선생님이라 불렀으니깐...ㅋㅋ)
나땜에 무지 속상했을거다. 왜냐? 나 태국온 이후 언니랑 쿵짝이 맞아서 맨날 데이트하는데 날 데리고 가지..맨달 자기 놔두고 나랑 더 놀러 다녔으니 말이다 ㅠ. ㅠ
임선생은 벌써 2년은 태국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언니보다 훨씬 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난 계속 임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차도 있었기땜에(핸들이 오른편에 달린 엘란트라~) 우린 그 차타고 에카마이에 있는 메이져 시네 플렉스로 갔다( 난 솔직히 헬로 태국 사서 보기 전 까지 거기 이름을 몰랐다..위치만 알고 있을 뿐..)
들어선 순간!!!
아~니!
이런 별천지가 어디있단 말이냐~
거긴 정말 멋졌다..개관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무척이나 깔끔하고 규모도 엄청나고...(속으로 쪼끔 쫄기도 했당^^; 그 화려함에...)
생각해 보라!!..
인천은 그때만해도 영화관이 한극장에 1관밖에 없었고 좌석제도 아니였으며 좀 꾸리꾸리했는데(심지어 쥐들도 출현했다는...)또..서울도 3관이상 없던 그때 거긴 이미 12관?정도가 있었고 좌석도 넓고 연인석도 있구...(넘 놀랐당!)
게다가 아직까지 우리나라도 실시하지 않는 지정예약제였던 것이다.( 안내원이 지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앉고 싶은곳 지정해서 예약 -잘 기억은 안나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넓고 가격도 비쌌던 걸로 기억된다..손가락으로 좌석을 가르켜 누르면...)
여하튼 촌구석에서만 영화를 봤던 거긴 나에겐 꿈만같은 멋진 곳이었다.
각종 위락 시설 등도 그 화려함에 한 몫 했다.
와우~그렇게 감탄해 하며 난 극장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일어선다.
언니도.. 임선생도..
당황했지만 눈치 빠른 난 바~루 따라 일어섰다.
애국가 비스므레한게? 나오더니 국왕얼굴이 나오고 노래 끝나자 다들 제자리에......
헤헤~다들 알겠지만 이런 상황은 태국에 좀 지내다보면 많이 겪을거다.
한글 자막이 아닌 알지도 모르는 태국어 자막에 영어로 말하는 영화.
(근데..제목이 생각 안난다^^; - 마지막 태국서 봤던 영화가 고질라였다는거 밖에는..)
첨엔 익숙하지 않고 이해도 안됐지만 점점 익숙할수록 오히려 듣기 공부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아 난 그 이후로도 이 극장에 많이 왔다.- 실은 물도 좋았다^^(다른극장보다 생긴지 얼마안돼서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이 무지 많이 왔던거 같다..지금이야 시내 여기저기 많지만..)
그렇게 흐믓한 마음에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왠지 출출해졌다.
언니가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MK가자고 한다.(언니는 알고보니 수끼광이다)
그게 뭘까? 하며 가게된 곳이 그 영과관 건물안에 있는 mk 수끼집이였다.
그렇게 나와 mk수끼와의 만남은 시작됐다.^^
첨에 태국에서 드문 공짜(첨에 돈주고 물샀을땐 넘 아까워 죽는줄 알았음 ㅠ ㅠ )시원한 냉쟈스민차?가 나오면서부터...난 넘~ 행복하기 시작했다.
와~맛있어! 와!!! 넘 맛있어!
식사도중 내가 한말 90%가 이 말 이였다.
뜨거운 육수에..갖은 재료 다넣고 나서( 이날 우린 나에게 수끼 맛보인다는 명목하에 갖은 종류의 재료를 수북히 쌓아놓고 먹었다)...
팍치를 뺀(난 아직도 팍치가 별로당!) 그 고추장 같은 매콤한 소스에 쪼~옥!
찍어 먹으면 ~~~~ㅎㅎㅎ 냠냠..에고고..군침 고인다..^^)
특히 연두색의 라면 같이 생긴 소면(꼬부랑~ 거리는)두 익혀 그 소스에 섞어 먹은면~
내가 좋아하는 비빔국수 같았고^^..
샤브샤브에 넣는 저민 고기처럼 가지런히 네모난 귀여운 접시에 놓인 갖가지 육류와 어류등도 익혀서 소스 찍어 먹으면...넘 맛있었다.
후아....배부르당..하고 산더미 처럼 많던 접시를 거의 비울 무렵
임선생이 육수를 덜어내더니 밥과 계란 파..참기름을 넣더니 죽을 만드는게 아닌가!
이미 더 이상은 못먹겠다~말했던 난 그 말이 무색하게도...
결국 그 고소한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숟가락을 들었다.^^; (먹는거에 무지 약하다)
이 날 난 수끼하고도 친구가 되었다.^^
수끼는 아마도 한국인이라도 태국음식 중에서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는 음식 중 하나 일 것이다. 물론 육수도 맹맹하다고 별 맛없다고 하는분도 계시겠지만..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건 사실이다.(오리지널 토종인 수학 언니가 그토록 한식만을 고집하면서도 수끼는 넘 잘먹었으니까)
그 후로도 난 일주일에 한번 꼴로 수끼집을 찾았으며 ...
한국온 후에도 다시 태국을 방문할 때마다 꼭 먹고 온다.( 이번 여름도 3번이나 먹고 왔다 )
첨에 먹었던 수끼가 mk라서 그런지 ..
난 아직도 코카보단 mk를 선호하는편이다.
이번에도 가면 꼭 먹으리라...수끼야 기둘려~~^^
헤헤~ 이제 이 정도로 하고 또 전 퇴근준비를 ...
담 편은 아마도 ...한달 후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