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태국은..(첨 태국갔던 때를 회상하며...) -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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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태국은..(첨 태국갔던 때를 회상하며...) -전편 -

앙텅 6 433
이글은 여행기두 아니구여...단지 제가 첨 태국갔을때 있었던일들을 두서없이나열한거라...( 이번 여행준비하면서 그대 생각이 불현듯 스쳐서리...)
재미있지도 않고...글재주도 없지만...이해해 주세요^^

예전부터 난 여행이란걸 넘 좋아했다.
중학교때는 혼자 버스 종점에서 종점까지 다니며 각종 간판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고...(쬐그마한 여자애가 겁두 없었당^^;)
고등학교때도 주말만 되면 부산이며 ..속초며... 경주며......등등
장거리밤기차를 타며 혼자서든..아님 친구와 다녔었다.
그리구 대학와서는 아예 첨부터 여행동아리에 가입하여 전국의 각 산들을 마구 휘젓고  다녔고 ( 여행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산행을 많이 했음 -그래서 원래도 통통한 다리가 더더욱 굵어져 버렸다는 슬픈 사연이..ㅠㅠㅠ )...
그러다가보니 조금 지나서는 별로 가보지 않은곳이 없을정도라고 생각이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것은 내가 잘못 생각한거다..왜냐? 내가 가본곳 외에도 무지하게 많이 구석구석 숨겨진 좋은곳이 있었으니 말이다^^;)
여하튼 그땐 그렇게 생각하고 이젠 시야를 넓히자 하는맘에서 해외쪽으로 눈을 돌렸으나...첨엔 좌절하고 말았다...
그토록 비싼 항공료며 여행경비는 나에게 있어 거의 불가능했다.
남들은 그럼 아르바이트하지 그러냐고 하겠지만!!!
대학입학후 한번도 집에 손내민적이 없는 나로서는 수업료며...
각종 유흥비(내가 원래 사람 만나는거 넘 좋아해서 꽤 나간다^^주로..술값으로^^; )...
또한 젤 많이 나가는 각종 여행경비(최소 한달에 두번정도는 다녔으니까 꽤 지출이 컸다)를 충당하기위해 이미 충분히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더이상 아르바이트한다는건 24시간이란 제한된 시간적 상황을 30시간으로 늘리지 않는한 불가능한것이었다.
뭐 별수 없지~ 하며 담에 취업해서 돈 많이 벌면 그때 신나게 가자!! 하며 난 내자신을 위로하며 포기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해외란건 미국이나 유럽..호주등 주로 영어권에 해당하는 나라들만 생각했지 태국이란 나라를 갈 생각은 진짜로~ 단 일초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지금은 태국이란 나라에 중독(?)됐는가?
서두가 무지 길었지만...
여하튼 ...
내가 태국이란 나라에 인연을 맺게된건 98년 5월쯤이었다.
5월... 그전까지만해도 앞에서도 말한거처럼 태국이란 나라는 내관심밖의 나라였다. 
그때 우리나라는 한창IMF로 나라가 뒤숭숭할 때 였다.
내가 몸담고 있던 잘나가던 입시학원도 그 기운을 타고 감원이다 뭐다해서 친한 선생님들이 직장을 그만두시게 되시고 ..넘 속상한 일들이 많아졌을 무렵...
대학졸업후 내나이 30쯤 공부해서 임용고시봐야지...했던 계획을 몇 년 미리 당기기로 큰맘먹고.. 다니던 학원을 과감히 그만두고 ...
난 고시준비를 하기로 했다.
독서실에서 지낸지 일주일쯤 지났으려나 친한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나보고 방콕가서 일좀 잠시 도와달란다.
이미 나를 추천해서 나만 오케이하면 바로 수속들어갈수 있게끔 다 처리되었다고..꼭 부탁한다고...
공부시작한지 얼마안됐고 ...뭐 잠시 공부전에 머리좀 식히러 다녀오자~ 생각에 부모님과 상의한후 나도 승낙을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태국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거기서 일하시는분 들도 한국인니까 물어보자..라는 단순한맘에 간단한 옷가지와 공부할 책 몇권...가르칠 교재등만 챙기고 정말 잠시 놀러가는 간단한 짐으로 난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것도 실수였당!! 태국여행책자 한권도 가져가지 않는 멍청한 나~ ^^;)
첨으로 타본 국외선(케세이 퍼시픽)은 넘 좋았고 (승무원 언니들이 넘 예뻤다)...
우리나라항공이 아니어서인지 거의 90%는 외국인이었고 왠지 그런 낯선 상황 자체가 어린아이 소풍갈때 좋아하는거처럼 나에겐 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지금은 조금 질리지만 그때 먹은 기내식도 넘 맛있었다.(참고로 홍콩경유하고 다른 비행기탔을때도 또 기내식이 나와서 난 꿀꿀이처럼 두 번 다 먹었다^^)
옆자리에 앉은 푸근한 인상의 인도아저씨와 담소를 나누다가 친해질 무렵 난 태국 돈무앙공항에 도착했다.
다들 느꼈겠지만...
첨 비행기에서 내리니 왠 사우나에 온거 같은 답답함!!!
어찌나 답답하고 덥던지...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그 후덕지근한 날씨는 내가 ‘ 아! 이제
한국이 아닌 태국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들게 만들었다.
정신을 차리고...마중나온 동료분들과 인사나누며 숙소로 향했다.
첨보는 방콕은 거리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는 났지만 생각보다 낙후되어보이지는 않았다( 눈으로 보기전엔 태국을 무지하게 가난한 시골 마을로 상상하곤 했기에...^^;)
도착하니 2시가 넘은 시간...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환영회를 했다.
(나중에 지내고 알고보니 다들 나처럼 야행성인 사람들이였고 무지 노는거 좋아했다^^)
늦은시간이라 나가지는못하고 집에서 쌩팁( 이때가 나의 방콕생활의 절친한 친구인 쌩팁과의 첫만남이었다^^)과 망고, 망쿡등 열대과일 .타로타로인가?여하튼 어포종류..
등을 먹으며 서로 얘기나누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단란한 시간을 보낸후 잠자리에 들자...넘 피곤도 하고 왠지 낯설기도 해서 쓰러져 바로 잠이 들거 같았지만 ..
새로운곳에 대한 나의 설레임이 멈추지 않아 잠을 설치고 말았다.
그렇게 나의 태국 첫날은 시작되었다.


에고고...쓰다보니 길어져 버렸네여^^;
6 Comments
다람쥐 2003.01.02 14:52  
  오잉 내가 아는 앙텅님이 맞나요? 선생님 하시는분?
앙텅 2003.01.02 15:02  
  옙~ 맞아요 저 앙텅이랍니다^^
다람쥐 오빠 ! 여친과는 태국잘 다녀오셨나요? 오셨을때 쬐금 고생하신가 같더만...
워프 2003.01.02 15:23  
  두근두근 넘넘넘 기대가 된당 어능 빨리...올려봐~~~
heyjazz 2003.01.02 16:12  
  헉.... 앙텅이가 이런 글빨이 있을줄은....... ^^;;;;
언넝 올려봐라..... 잼있는데......
kks 2003.01.02 17:44  
  드뎌 앙텅이가 글을 올리기 시작 했네,,,,.

다음 편이 기대 된다....
다람쥐 2003.01.02 18:37  
  앙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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