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산도.....

아부지 6 290
편의점에 뭔가를 사러갔는데..'산도'가 문득 눈에 띄더군여.

산도..참 먹어본지 오래됐습니다.

이만큼 끈질지게 나오는 과자류는 아마..초코파이와 새우깡을 제외하면 별로 없지 않나..싶네여.

산도를 사서 돌아왔는데..우습게도 이 과자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여.

사실 산도와는 동떨어진..전혀 연상작용을 일으킬만한 것들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연말인데다..이제 이틀정도면 20대의 마지막에 들어서기때문인지..

게다가 요즘 일들이 이상하게 꼬여만가서 의욕상실을 일으켜서인지..

참으로 우울한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별로..20대의 나이란것에 미련이 없기에 굳이 나이를 먹는다는것에 신경은 안쓰지만..그래도 살아온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는것이 조금은 신경쓰이고 아쉽고 자신에게 실망스럽고..그러나봅니다.

어디선가 이런글을 봤습니다.


타인의 관심을 받으나 타인에게 관심을 주는 것은 내 맘

타인의 보호를 받으나 타인을 보호할 이유도, 능력도 없는 듯

타인은 나에게 친절하나 타인은 나에게 친절을 기대하지 않고

타인은 나를 경멸하나 나는 이에 신경쓰지 않는다

타인은 돈과 권세와 명예에 얽매이나 타인의 돈도 권세도 명예도 나를 돕는다


정말..이렇게만 살수있다면..좋겠다고..

그러면 상처받을일도..가슴아플일도 없을테고 스트레스받을일도 없을테고..

정말 좋겠다고..생각해봤습니다.

모든걸 훌훌털고 일어서서 걸어갈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여..

그러기엔 아쉬운것들이 참 많으니..전 아직 안되나봅니다.

새해엔..조금 더 가슴을 차갑게 유지시키고 머리는 냉정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에게서 한걸음 뒷편에 서서 살아야한다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바래왔던 일도 한가지..해야하구여.


올 한해..어떠셨습니까..?

새해엔..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6 Comments
cranberry 2002.12.29 22:32  
  20대말..제겐 생각해보면 가장 힘차고 즐거웠던 시기였는데..아부지님.어쨌든 힘내고 새핸 모든일 잘 풀리시길.
워프 2002.12.30 04:19  
  아부지님 힘내요 오르막의 끝은 내리막의 시작이래요.....힘든만큼 앞의로의 날들이 좋아지겠지요.......
한마디 2002.12.30 05:10  
  오랫동안 바라왔던일이 혹 좋은분 만나시는거면
내년엔 아부지님 축하하러 가서 국수나 얻어 먹었음 좋겠읍니다
heyjazz 2002.12.30 10:56  
  아부지님아..... ㅠ.ㅠ 난 이제 30이우..... 내가 30대라니..... 아정말 징그러 징그러
겨울나그네 2002.12.30 13:28  
  아부지님 지금이 좋을 때 입니다. 아직 선택의 자유가 있잖아요. 내년엔 꼭 좋은 일들이 생길겁니다. 정말 남자들 눈뜬 장님이지 내가 9년 5개월 3일만 젊었어도.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여자. 싫증 안날 것 같은 여자.
아부지 2002.12.31 14:21  
  한마디님..오랫동안 바래왔던 일..그거..좋은 사람 얘기아닌데여..아하핫.전혀 다른 얘기지염..일얘기..^^;...저한테 국수 얻어드시려면..음..아직 2년..3년..기다려야하시기않을까..싶은데여. 쿠쿠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