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좋아하는 척 코스프레 하는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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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좋아하는 척 코스프레 하는 괴로움...

고구마 12 556
이  저에겐 있습니다. 전 정말 고백컨데 스포츠에 아무런 관심이 안가져져요. 그렇다고 싫어하는건 아니여요.
그냥 무관심...
대부분의 스포츠에 무관심한것이 ,사실 평상시에는 도통 문제가 될 여지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완전 큰 경기 말입니다. 그러니까 국제적인 행사, 국가별/지역별  대항전, 흠흠~ 필연적으로 애국심(?)과 애향심이 자극될수밖에 없는 경기일때는 상황이 좀 묘하게 달라져요.

어느정도냐면...국민 요정 김연아양이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때도
누군가 구하긴 힘든 프로야구 관람 공짜표를 준다고 할때도
심지어 돌맞을 소리지만, 월드컵에서조차도...

그 흥분되고 초롱초롱한 열의가 도통 솟아오르질 않아요.. 하면 하나부다, 말면 마나부다...

그런데 그걸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가는, 은따 내지는 분위기를 김새게 하는 분위기 브레이커 되기 십상이니까
애써서 좋아하는척합니다.

사실 관심이 없는걸 보거나 이야기하면서, 딴청을 한다거나 심드렁하게 있는건 덜 힘든데,
주변 분위기 따라가느라 마치 진짜로  신이 나는거처럼 억지 연기를 하려니 얼굴에 경련이 올 정도의
무미건조한 캐릭터인데요.

이런 저 조차도 이번 토요일 새벽에 하는
올림픽 한일전은 관심이 가요. 왠일인가 싶습니다요.

아마 그날은 새벽까지 안자고 있거나 , 알람 맞춰놓고 있다가 티비 볼 공산이 크네요.
이래 저래 거의 2시간은 할거같은데 미리 먹을것도 장만해두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태국에 계신 분들은 좋겠어요.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나 느리니 말입니다.



12 Comments
클래식s 2012.08.08 20:18  
저랑 공통점 한개 있으시네요. 제가 더 심하네요. 전 2주간 티비 끕니다.

 영국은 뉴스 관련 사이트도 스포츠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이드 기능을 제공하죠. 언젠가 도입되길 희망하는 중입니다.
곰돌이 2012.08.08 20:25  
영국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겠지요 ^^*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새벽에는 힘듭니다...ㅜㅜ


그래서.... 안 봅니다 ^^;;

다음날...  올레TV 다시보기로 봅니다 ^^*
날자보더™ 2012.08.08 20:56  
아, 고구마님과 저 사이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벽이 있군요!
왠만한 스포츠엔 환장하는 전데요.. -_-;
그나마 한 2년 전부터 game채널 시청은 끊었어요. 그것까지 챙겨보려니 힘이 딸려요.
여하간 요샌 낮에 무척 졸립네요. =_=
고양이뿔 2012.08.08 22:13  
저도 많이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수있는한 제시간에 보려고합니다.
나중에 결과보고나서 시청하면 그나마 재미가 덜해서요
축구도 보다가 잤는데 함성소리에 깨서 다시보는정도...
시골길 2012.08.08 23:21  
........저랑 판박이/붕어빵이시네요....
저는 코스프레 조차 하지 않습니다만.. ㅡ,.ㅡ
cindy88 2012.08.08 23:32  
저도 이제 코스프레 보이콧! ㅋㅋㅋㅋ
열혈쵸코 2012.08.09 00:15  
저도 스포츠경기랑 아무 상관없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무관심쪽이에요.
같은 취향의 동지들을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
Satprem 2012.08.09 01:49  
저는 스포츠 관람은 비교적 즐기지만, 승패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데....
특히 국가 대항전이라면, 더욱 승패에 관심이 없죠.
때문에 '우리편'이 전혀 없는 삶을 사는지도....
그래도 그냥 그렇게 늙어가네요.ㅎㅎㅎㅎ
GunitE 2012.08.09 11:15  
저는 2002년 스페인전때 인사동 구경다니다가 가게 주인 아저씨한테 혼났더랬죠. (지금 축구 안보고 쇼핑다니는)당신들은 한국사람도 아니냐길래, '한국사람인데요. 우리가 일본사람처럼 보이나요?'라고 아저씨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햇죠. 가게에 사람이 적어 구경하기 편하다는 생각만하고, 주인아저씨 축구보는 거 방해한다는 생각을 못할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
적도 2012.08.09 18:59  
고구마님이 저혈압일수도....  있다는 .....진단을  돌팔이가 내립니다!
간나쁜 사람이 술먹고 잠잔 다음 괜히 기쁜이 나쁘고 우울하듯....
K. Sunny 2012.08.09 19:30  
전 스포츠 플레이는 좋아하지만 관람은 원래도 관심이 없고, 그나마 보는 경기 종목은 축구 하나 뿐 이예요.
그러나, 이런 저도 국가전으로 넘어가면 (올림픽, 월드컵) 축구에는 미치고, 심지어는 관심도 없던 다른 종목들도 본 답니다 (보기는 하지만 재미는 별로 없는 그런..)

이번 금요일 밤, 아니, 토요일 새벽 1시 45분 이죠? ㅎ.......
며칠 전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푸켓 뉴스라는 영자 신문에 한국인으로써 인터뷰를 했어요. (이번주 금요일에 신문 보시면 제 사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제 얼굴은 인터넷에서는 비공개인데 신문 찾아보시면 있다는 것 정도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더욱이나 광복절과 일본 강점기 등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한일전 축구를 한다고 하니.. 몸과 마음이 아주 추지도 못하는 댄스를 춰댑니다. 기대되서...

우리는 일제 강점기 시기에..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을 두 차례나 나갔답니다.
이제는 태극기를 달고 나갈 뿐 아니라 당당히 순위권에도 오르는 대단한 나라가 되었죠...
사람들이 국력 국력들 하고, 일본놈들 나쁜놈들이라 하는데, 그런 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태극기를 달고 자랑스럽게 경기를 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한민국에도 고맙네요.
미국과 러시아는 반만 고맙고 반은 참으로 밉고........

멋진 경기를 하면 좋겠고,
매너있는 경기를 하면 더욱 좋겠고,
거기다가 이기기까지 하면... 미칠 듯이 좋을 것 같아요 ㅜㅜ
아자!! 한국!!
나그네3 2012.08.10 14:55  
몇 가지 관심을 갖는 스포츠도 있지만..많은 국민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사회체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올림픽 같은 대회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기 위해 국력에 맞지 않게 과다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성적도 국력에 비례해야 좋은 게 아닌가요?

그래서인지 프로야구를 봐도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어요. 누가 이기든 멋진 경기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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