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지 내가..
저녁 내도록 컴터 앞에 앉아서,
정말로 수첩과 한글을 열어놓고,
여행 루트를 짰다..
다짰다...-_-;;;
태국에는 이주짜리와 한달짜리, 두 번을 다녀왔지만
가본 곳이라고는 방콕과 푸켓이 전부고,
거기에 피피섬과 깐짜나부리가 덤으로 1박씩..
내가 핸짓이지만 내가 봐도 살짝 기이해보이는 이 여행습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으름과,
(잠자느라 체크아웃을 못해서 방콕에서 1주일을 뭉갰다, 드런동네라고 졸라 욕하면서)
사전에 계획같은거 세우기 졸라 구차나하는 성질때문에 생긴 거시다.
첫 해외여행지였던 유럽으로 떠나기전 약 2~3주동안,
무지하게 열심히 루트를 짰더랬다.
지도펴놓고, 유레일 시간표 펴놓고, 가이드북 두 개 펴놓고,
정말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루트를 짰다.
(물론 내가 생각했으니까 대단한거였음)
그리고 여기저기 정보를 더 모아 수정을 거쳐서,
더이상 완벽한 루트는 있을 수 없다고 외치며 런던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계획했던 일정은 첫 여행지였던 런던에서부터 전부다 무시당했다.
그래도 쭐레쭐레 잘만 놀다 왔더라..
그런 연유로,
다음의 '해외여행'때부터는,
걍 가이드북만 덜~렁 들고 되는대로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유럽여행 준비할때도 첨이니까 무서워서 열심히 준비한거지,
세상 최고의 게으름쟁이인 나에게 계획세우기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로 들리는 일인 것이다.
근데..
이런여행이 잘못된 여행인지 아니면 내맘대로 했으니까 괜찮은건지에 관계없이,
지난 태국 여행때 푸켓에서 3주 반을 뭉개고 돌아온 후로,
뭔가.. 전투적으로 열나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평소의 나라면,
다음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런 '생각만'하다가 결국은 또 그냥 나가서
어딘가에 콕 박혀 뭉개다 왔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 수첩을 펴고 진짜로 일정을 짜게됐다.
태사랑 게시판 다뒤져서 짠 일정...
몇년전 유럽가기 전에 완성했던 일정보다 더 완벽한거 같다...-_-;;;
이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는 확률은.. 졸라 낮겠지만서도..-_-;;;
하여간 다 짜고보니 내가 혹시 미친게 아닌가 걱정스러워진다.
다음 여행은 빨라봐야 내년 3월일텐데..
약속은 했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진짜로 한달짜리 휴가를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근데 마치 낼모레 당장 여행떠날 인간처럼..
너무 열심히 일정을 짰던 거시다..
요왕님이 하사하신 루트맵까지 펼쳐놓고...
아씨...
요새 여기저기서 도발하는 사람들이 많더니..
결국 병도졌나부다..
워쩐댜..-_-;;
정말로 수첩과 한글을 열어놓고,
여행 루트를 짰다..
다짰다...-_-;;;
태국에는 이주짜리와 한달짜리, 두 번을 다녀왔지만
가본 곳이라고는 방콕과 푸켓이 전부고,
거기에 피피섬과 깐짜나부리가 덤으로 1박씩..
내가 핸짓이지만 내가 봐도 살짝 기이해보이는 이 여행습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으름과,
(잠자느라 체크아웃을 못해서 방콕에서 1주일을 뭉갰다, 드런동네라고 졸라 욕하면서)
사전에 계획같은거 세우기 졸라 구차나하는 성질때문에 생긴 거시다.
첫 해외여행지였던 유럽으로 떠나기전 약 2~3주동안,
무지하게 열심히 루트를 짰더랬다.
지도펴놓고, 유레일 시간표 펴놓고, 가이드북 두 개 펴놓고,
정말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루트를 짰다.
(물론 내가 생각했으니까 대단한거였음)
그리고 여기저기 정보를 더 모아 수정을 거쳐서,
더이상 완벽한 루트는 있을 수 없다고 외치며 런던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계획했던 일정은 첫 여행지였던 런던에서부터 전부다 무시당했다.
그래도 쭐레쭐레 잘만 놀다 왔더라..
그런 연유로,
다음의 '해외여행'때부터는,
걍 가이드북만 덜~렁 들고 되는대로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유럽여행 준비할때도 첨이니까 무서워서 열심히 준비한거지,
세상 최고의 게으름쟁이인 나에게 계획세우기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로 들리는 일인 것이다.
근데..
이런여행이 잘못된 여행인지 아니면 내맘대로 했으니까 괜찮은건지에 관계없이,
지난 태국 여행때 푸켓에서 3주 반을 뭉개고 돌아온 후로,
뭔가.. 전투적으로 열나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평소의 나라면,
다음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런 '생각만'하다가 결국은 또 그냥 나가서
어딘가에 콕 박혀 뭉개다 왔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 수첩을 펴고 진짜로 일정을 짜게됐다.
태사랑 게시판 다뒤져서 짠 일정...
몇년전 유럽가기 전에 완성했던 일정보다 더 완벽한거 같다...-_-;;;
이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는 확률은.. 졸라 낮겠지만서도..-_-;;;
하여간 다 짜고보니 내가 혹시 미친게 아닌가 걱정스러워진다.
다음 여행은 빨라봐야 내년 3월일텐데..
약속은 했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진짜로 한달짜리 휴가를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근데 마치 낼모레 당장 여행떠날 인간처럼..
너무 열심히 일정을 짰던 거시다..
요왕님이 하사하신 루트맵까지 펼쳐놓고...
아씨...
요새 여기저기서 도발하는 사람들이 많더니..
결국 병도졌나부다..
워쩐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