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스콜의 시작

SOMA 18 907 2012.05.18 14:03

스콜의 시작 BKK Thailand 2012

사실 방콕 스콜은 요즘 조금씩오고는 있었죠.

어제부터 본격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이제 하루이틀 건너서 대박비들이 오기 시작하겠네요.

전 우기를 좋아합니다.

시원하니까요. 비가오면 창가에 누워 비오는 경치를 보기도 하고 비냄새를 맡기도 하고 그래요.

한국에서도 장마철을 좋아했습니다.

18 Comments

마파람 2012.05.18 14:20

그래도 한때오고 그치니 좋습니다.
한국처럼 계속오면 우울합니다.
그런땐 진짜 파전이 생각난다는...

SOMA 2012.05.18 15:18

예전 청주에서 파전먹던 생각이 나네요. 어제는 순간적으로 불어난 물때문에 집앞도로가 한 30센치정도 잠겼었죠... 그래도 열심히 물튀기며 달려주었습니다.

시골길 2012.05.18 15:39

사진....느낌이 참 좋은데욤..
비옷도 패션감각이 돋보이공... ㅎㅎ ^^

SOMA 2012.05.18 16:20

감사합니다. 여기에서 빗방울이 부서져서 얼굴에 닿으면 정말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 될텐데 사진은 2D니 아쉽습니다.
어젯밤에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하늘빛나그네 2012.05.18 16:34

아! 비냄새가 나는듯 해요.

SOMA 2012.05.19 10:45

그런가요.. 가로등에 비친 물방울이 몽환적으로 나왔길래 올려봤는데 ..ㅎㅎ .. 좋은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동쪽마녀 2012.05.18 17:23

맞아요.
가로등 아래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는 느낌이 꼭 이렇지요.
와!!^^

SOMA 2012.05.19 10:47

어둑한 저녁과 , 불빛, 그리고 비 는 모두 낭만적인 요소들이죠.
저도 엊그제의 다리아래에서 선득했던 스콜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네요.

Keith 2012.05.18 19:30

이름모를 거리 어딘가 처마 밑에서 스콜을 보고 있으면 참 기분 좋던데..
6월 넘어가면 그나마 조금은 선선해 지겠네요..
스콜을 무지 좋아라하는 1인.

SOMA 2012.05.19 10:44

사실 그동안 너무 더웠죠. 엊그제는 한시간 정도비가 온 후에 밖에 나가 비를 조금 맞아보니 너무 춥더군요.

냥냥 2012.05.19 03:38

저도 장마철 좋아합니다.
태국의 스콜~ 좋아하구요.
전 눈보다 비가 더 좋은거 같아요. ^^

SOMA 2012.05.19 10:49

전 사실 눈을 더 좋아하는데 ... 눈 못본지가 벌써 ..몇년되었네요. 올해 초에 잠시들어가서 보긴했는데 정말 싸락눈처럼 잠시와서 너무아쉽습니다. 눈이펑펑쏟아지는 산골시골집같은데서 좀 묵어봤으면 좋겠네요.. 담날 고립되어서 구조요청되는...

빅토스 2012.05.19 10:17

얼마전 여의도에서 장대비에 비 좀 맞았더니 구두가 완전 젖어 말렸는데도 좀 달라졌네요.
태국가면 대도시를 제외하고 부담없이 맞을 수 있는 비, 왠지 태국에서의 비는 떨어지는 속도도 느리고 밀도도 낮을것 같은 느낌이...

SOMA 2012.05.19 10:49

태국의 비는 떨어지는 속도도 ..묵직합니다. 퍽퍽~ 스콜의 경우 정말 방울이크죠.. ㅎㅎ

비와초코 2012.05.19 22:01

여기여기..저도 비 정말 사랑합니다.
경쾌하고 시원하고 .. 때마다 다른 빗소리도 좋고,
흙내음 처럼 묻어나는 냄새도 좋구요.
뭣보다 대기가 촉촉할때 마시는 차 한잔...!

전 건기때 태국 다녀왔지만
이삼일 동안 저녁에 연일 시원한 비가 쏟아져서
건기와 우기를 골고루 느껴봤네요.

태국 현지 친구들은 더워서 죽는다고 메세지 날아오던데
한국에서도 벌써 덥네.. 하면서도 태국이 그립네요.

소마님 사진보고나니 차한잔 마시고 자야겠어요. ^^

SOMA 2012.05.20 15:31

태국에서도 잠깐씩 쏟아지는 스콜이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 운전할때는 앞이보이지않을때도 위험하지만 참 색다른경험이죠. 도로가 30센치정도 침수되어도 차가 잘 다닙니다. 우기가 되면 홍수가 날것같은데 그렇지 않죠. 이번 홍수도 건기에 .. 일어났네요 ..ㅎㅎ

빗소리도 , 비가 차 천장에 부딪히는 소리도 좋아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