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태사랑과 나의 여행기억
수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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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4:32
좀 전에 태사랑을 통해 알게 된 언니와 나눴는데, 태사랑을 지금 들어가면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언니의 말.. 그러고 보면 저도 그래요. 아시는분이 몇분 이제 안 남아 계시네요..
저 역시 평소에는 뜨믄 들어와서 슬쩍 보기만 하다가, 태국 여행을 할때쯤에만 잠시 들리곤 하네요
요즘처럼..
제가 처음 태사랑을 알게 된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리잠' 이라는 언니로
부터였어요. (아리잠 언니 혹시 어디 계세요? ㅎㅎ)
2003년도 태국을 처음 갔었고, 2004년도엔 푸켓에서의 휴양을 즐겼고, 태사랑을 알게되며
배낭여행을 시작하게 된것 같아요.
'그냥 암거나' 게시판에서 제가 처음 남긴글을 찾아 보니 2005년도 5월에 처음 글을 남겼더라구요.
태국을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홀릭이 된것 같다라는 홀릭의 초기증상을 알리는글이죠
'와 나도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었구나' 하는 아주 옛 이야기의 느낌
'와 나도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었구나' 하는 아주 옛 이야기의 느낌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어처구니 없게 첫 배낭 여행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요.
혼자 한달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떠났던것 같은데 누구랑 언제 어떻게 갔는지 ..
기억이 꼬여서 그때가 그때인가 막 이렇게 말이죠.
기억이 꼬여서 그때가 그때인가 막 이렇게 말이죠.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가요 ㅠㅠ? 사실 기억력도 별로 안 좋아요.
태국을 짝사랑한지 내년이면 꼬박 10년이 되네요. (그땐 나도 20대 초반이었는데ㅋ)
그때는 태국 지도를 보며 이 많은 곳을 언제 다 가보지? 가볼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던것 같은데.. 이젠 '어딜 가야지 좀 더 새롭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때는 태국 지도를 보며 이 많은 곳을 언제 다 가보지? 가볼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던것 같은데.. 이젠 '어딜 가야지 좀 더 새롭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그렇게 여전히 태국을 짝사랑 하고있고.. 제 여행이 한번도 부끄러웠거나 슬펐던적이 없으니
행복한 여행자였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여행자였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캄보디아에서 여권도 도둑맞고, 시하눅빌에서 프놈펜까지 다시 갔던 기억,
산속에서 길 잃어 어느 친절한 고산족 분들 집에도 잠도 자보고,
1바트 아끼겠다고 그 땡볕 더위에 물 사러 슈퍼 까지 갔던 기억들..
당시만 해도 남는게 시간에 돈 떨어지면 한국가야지의 상황이었거든요.
산속에서 길 잃어 어느 친절한 고산족 분들 집에도 잠도 자보고,
1바트 아끼겠다고 그 땡볕 더위에 물 사러 슈퍼 까지 갔던 기억들..
당시만 해도 남는게 시간에 돈 떨어지면 한국가야지의 상황이었거든요.
사실 구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 상황을 즐겼더랬어요
너무 행복했었는데 말이죠. 다시 그런 기억들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어쩌면 나름 너무 만족하고 행복스러웠던 여행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요즘 여행을
가면 왠지 더 바라게 되곤 하네요. 욕심이겠죠...
내년에도 10년후에도 여전히 태사랑에서 글을 읽고 올려가며 짝사랑.. 계속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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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오늘 제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
근데.. 태사랑 생일은 언제에요?
근데.. 태사랑 생일은 언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