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입을 원피스 득템(120밧~!!^^ㅋㅋ)
요정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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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11:14
내일이면 푸켓에 도착하겠지?!^^
며칠 전부터 나는 푸켓에서 입을 원피스를 찾고 있었다.
집 근처에서 가까운 센탄에 있는 빌라봉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
완전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라서 덜컥 구입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가격은 2,700밧이 살짝 넘는데 신상이라 15%까지만 세일이 가능하다고 했다.
입어보니 가슴이 너무 파여서 평소에는 입고 다닐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최근 둘러본 원피스 중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집에 와 빌라봉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신상은 아니고 이월상품이다...^^;;
더욱이 사이트에선 가격도 태국보다 저렴한 56달러.
살려는 마음이 싹~사라진 순간이였다.^^ㅋㅋ
다른 곳도 둘러 보았지만, 내 마음에 드는 원피가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만고만한거 장만해 이번만 입고 다음에 다시 살까?!란 마음이 생겨 여러 옷가게를 둘쑤시며 돌아다녔지만, 가격이 저렴하면 저렴한 만큼 싸구리 냄새가 폴폴~났다.
어제 저녁까지 둘러보고 포기했었다. 푸켓가서 비치원피스 사서 입자~ 생각하고 단념했었는데...!
집 앞 아주 작은 보세옷가게의 남자가 셔터를 닫고 있었다.
한 달전부터 이 옷가게의 물건 정리하던게 생각이 나면서 혹시나 원피스가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몇장 남아 있다고 했다. 다 팔고 남은 옷들이라 정말 저렴하게 판다고 한다.
바구니에 담겨진 옷들은 개 당 120밧.
서둘러 바구니를 파헤쳐보니 우와~빌라봉 빼고 지금까지 봤던 원피스 중 내 마음에 쏙 드는 스타일이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 관계로 전부 입어볼 수 없고, 또 매장에 에어컨도 안 틀어놔서 너무 더웠던지라 대충 4개를 골라 잡고, 저~알죠? 요기 뷰도이 사는 사람(반년넘게 오며가며 인사했었다^^ㅋㅋ)~ 요거 집에 가서 입어보고 저녁 7시까지 다시 오면 안될까요?,라고 물어보니 흔쾌히 OK한다.
저녁을 먹기 전, 패션쇼를 하고 4개중 3개를 마음에 두었다.
처음엔 2벌만 살려고 했는데, 1개가 아른거려 후보로 남겨두고 혹시 많이 산다고 더 할인해 주면 한 벌 더 살려고 마음 먹었다. 개 당 120밧이니 5천원도 안되는 가격!!^_______^
샵으로 달려가 내가 사고 싶은 건 2벌인데, 혹여나 좀 더 할인해 주면 1벌 더 사겠다고 하니 쿨한 아저씨가 3벌에 330밧에 주겠다고 한다. 우와~~~~~~~^^
비치 원피스 로컬에서 사도 한 벌에 300밧은 할텐데..3벌을 330밧에 구입하니 완전 횡재한 기분~!!룰루랄라~
푸켓에서 여행하는 동안 원피스 3벌이면 뽕을 뽑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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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앙마이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 엄청 시원하니 좋네요~.
푹푹 찌는 더위에 밖을 나서면 숨이 턱~막혔는데요,
지금은 방안에서 선풍기조차 키질 않고 있으니 선선한거 맞죠?!^^ㅋㅋ
오늘 늦은 밤, 저희는 에어아시아를 타고 푸켓으로 고고씽합니다.
작년에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크게 실감이 안나 여행을 가긴 가나~싶었는데, 어제부터 설레이는 걸 보니 가긴가나 봅니다.
위 내용처럼 저렴한 원피스까지 구매할 수 있어서 여행가는 실감이 더욱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 푸켓 여행에서 저희가 묵을 숙소가 전부 12개더라구요.
앞으로 숙소게시판은 제 글로 도배가 될 듯 합니다만....^^;;;;
2~3박 간격으로 숙소를 옮겨야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숙소를 여기저기 다닐 생각하니 즐겁기도 해요. 전에 어떤 분이 숙소투어라고 하셨는데요, 정말 생각해보니 저희 여행스타일이 숙소위주인 것 같긴 하더라구요.^^ㅋㅋ
그래도 이번에는 투어도 해볼 생각이고..까론,까타 뷰포인트도 다녀올거고...흠 또..뭐하지??=.=;;
이제 슬슬 짐 싸고 살고 있는 집 공과금도 결산하고 청소하다보면 떠나야 할 시간이 올 것 같아요.
치앙마이에 온지 벌써 9개월이나 지나 살짝 심심하던 차에 푸켓으로 가니 딱 좋긴 하네요.
38일간 여행하고 치앙마이로 다시 돌아오면 치앙마이가 새롭게 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