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여행.. 어렵네요
수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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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18:31
결혼하고 나서..
서방 버리고 30박31일 여행가는건 나쁜짓일까요?
너라면?
이라고 물어본다면 난 허락, 대신 나도 내가 원할때 가야함.
이 조건이면 OK (일단 내가 가고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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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랑이라놈...... 다 좋은데.. 저 혼자선 절대 안 보내주네요
무조건 함께 하시겠다는데, 저야 나쁘지 않습니다.
여행을 본인도 좋아라 해요
단지 여행 취향이 조금 다르네요. 저는 시골 촌 구석에서 사이다나
마시며, 쪼리벗어던지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이 분은 자고로 여행이란
5성급 호텔에서 여유롭게 보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물론 럭셔리 여행도 좋지만, 나이 먹고 할 수 있는 것(?) 들을 미리부터 하고 싶진 않으네요.
배낭여행은 유럽여행으로 충분히 했다라는 설명 -_-(난 유럽 근처도 못 가봤는데..)
동남아랑 유럽이랑은 다르다. 자고로 전기도 안 들어오는 데서
순박한 사람들하고 닭우는 소리 들으며 눈떠봐야 한다 라고 설명하니
자긴 어렸을때 시골에서 자라서 닭우는 소리 듣고 인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충분하다고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낭여행의 늪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한편으로는 이 남자가
배낭여행의 '참맛'을 끝까지 몰랐으면도 바라게 되네요 -_-
그러면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은..? 나만 보내주세요. 나쁜짓 절대 안해요 ㅋㅋ
이기적인가요.. ㅠ
다른 분들은 같이 하시나요 ㅠ
이렇게 여행 마인드가 다르면 어케 하시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