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여행..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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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여행.. 어렵네요

수이양 42 1004
 
결혼하고 나서..
 
서방 버리고 30박31일 여행가는건 나쁜짓일까요?
 
너라면?
 
이라고 물어본다면 난 허락, 대신 나도 내가 원할때 가야함.
 
이 조건이면 OK (일단 내가 가고싶으니까)
 
.
.
.
 
 
이 신랑이라놈...... 다 좋은데.. 저 혼자선 절대 안 보내주네요
 
무조건 함께 하시겠다는데, 저야 나쁘지 않습니다.
 
여행을 본인도 좋아라 해요
 
단지 여행 취향이 조금 다르네요. 저는 시골 촌 구석에서 사이다나

마시며, 쪼리벗어던지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이 분은 자고로 여행이란
 
5성급 호텔에서 여유롭게 보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물론 럭셔리 여행도 좋지만, 나이 먹고 할 수 있는 것(?) 들을 미리부터 하고 싶진 않으네요.
 
배낭여행은 유럽여행으로 충분히 했다라는 설명 -_-(난 유럽 근처도 못 가봤는데..)

동남아랑 유럽이랑은 다르다. 자고로 전기도 안 들어오는 데서
 
순박한 사람들하고 닭우는 소리 들으며 눈떠봐야 한다 라고 설명하니
 
자긴 어렸을때 시골에서 자라서 닭우는 소리 듣고 인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충분하다고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낭여행의 늪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한편으로는 이 남자가
 
배낭여행의 '참맛'을 끝까지 몰랐으면도 바라게 되네요  -_-
 
그러면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은..? 나만 보내주세요. 나쁜짓 절대 안해요 ㅋㅋ
 
이기적인가요.. ㅠ
 
다른 분들은 같이 하시나요 ㅠ
 
이렇게 여행 마인드가 다르면 어케 하시나요 ㅠ
 
42 Comments
하늘빛나그네 2012.04.25 18:34  
일단 결혼을 했는지 물어보셔야.... ㅋㅋㅋ
전 아직 싱글이라 가고싶으면 그냥 가요. 직업도 카메라 한대만 있으면 되는 직업이니 더 좋구요. 아... 돈이없군요. ㅠㅠ
수이양 2012.04.26 10:16  
읏.. 즐길수 있을때 즐기란말 '싱글' 일때 듣던말인데.. 왠걸.. 제가 그 말을 하고싶어지네요 ㅠㅠ
곰돌이 2012.04.25 18:57  
결혼하면...

맞춰가면서 살아야지요...^^;;



저라면  반드시 같이 갑니다.


여행 컨셉은..

목소리 큰 사람 위주로 합니다.^^


( 아직 누구 목소리가 큰지...  안 정해진 것 같습니다...  대개 아내 목소리가 큽니다. ㅜㅜ)




남편  편들어야겠네요....

나이 들어서도 배낭여행 할수 있습니다.
수이양 2012.04.26 10:16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한갑을 훌쩍 넘기셨는데 배낭 여행 하시는게 상상이 안되요 ㅋㅋ 곰돌이님은 와이프님한테 잘 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영맨영발 2012.04.25 19:11  
결혼하기전에 ~ 약속 및 다짐을 받고 결혼하세요..그런거 없이 결혼하면, 발목잡혀요 ㅋㅋㅋ
수이양 2012.04.26 10:17  
음.. 결혼전에... 왜 보내줄거라 생각했던걸까요 ㅋㅋ
민베드로 2012.04.25 19:15  
수이양님 결혼하셨었군요...^~^
저라면 혼자 일주일 이상은 못보낼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가 원하고 가능한 일이라면

인도 도미토리에서 자는 배낭여행이라도 갈거 같네요.
취향의 차이보다 형편상 못가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기에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시면 마음편할거 같습니다.

잘 절충하셔서 즐거운여행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수이양 2012.04.26 10:17  
일주일 이하는 보내주실거에요? 30박31일은 사실 꿈이고 혼자서는
그 어디도 반대를 하네요 ㅠㅠ 3박4일도 ㅠㅠ0
핫산왕자 2012.04.25 19:23  
30박31일~ 부부란 주야장천(晝野長川) 한 이불 덮고 자며 서로의 체온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하는 1人...너무 老땅的 생각인가? ㅋㅋ
수이양 2012.04.26 10:18  
제가 너무 철이 없는거죠 ㅠㅠ
수이양 2012.04.26 10:20  
깜따이님이 저를 너무 좋게 봐주시네요 감사해요 ㅎㅎ
그리고 나이 차이 많이 나지 않아요. 여행을 처음부터 그렇게 배워서 그런가봐요..
애노인네. 저랑 2살 차이 밖에 안나거든요 ㅎㅎ 전 맨날 태국 가서 살자고 노랠
부르고 있네요ㅋㅋㅋ 아마 이렇게 20년 조르면 제 말 들어 주겠죠? ㅎㅎ
날자보더™ 2012.04.25 19:47  
우리집 영감과 비슷한 취향을 갖으셨네요, 신랑분
우리집 영감은
 '비싼 숙소는 더 비싸지고 환율은 더 나빠질것이며 나이들면 호텔조식을 맘껏 즐길 수 없으므로..'
등등 줄줄 나오는 여러가지 이유로 호텔과 리조트를 선호하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혼자는 잘 안보내주려고 합니다.
해외에서 혼자 다니면 제가 외로움탄다고...
사실이기도 하고요. ^^*
잘 설득해보세요!!
수이양 2012.04.26 10:21  
저도 신랑을존중 하긴 하지만 제 여행 라이프에 대해 신랑이 어느정도 맞춰 주길 바라는것은 욕심일까요.. 맞춰주는게 아니라 이해라도 ㅠㅠ
sarnia 2012.04.25 21:57  
오래 전 와이프가 멕시코 코스타리카 나카라과 같은 중남미지역을 3 주 일정으로 간 적이 있어요. 첨 그 통고를 받았을 때 '아, 자유란 이런 거구나' 그런 비슷한 느낌 들었었는데..
부부라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듯.... 

저는 방콕 한 복판에 있는 14 층 호텔방에서도 닭 우는 소리듣고 잠 깬 적 있습니다.
수이양 2012.04.26 10:22  
그쵸? ㅋㅋㅋㅋ 자유인거죠? ㅋㅋㅋㅋㅋ 문득 나 가고 신랑이 자유다~ 라고 외칠
생각 하니까 그건 또 섭섭한데요 ㅋㅋ 그래도 보내만 준다면야 ^^
동쪽마녀 2012.04.25 23:45  
수이양님 결혼하셨군요.
알려주셨으면 축의금 들고 도로시랑 함께 꼭 갔었을 터인데.ㅠㅠ
결혼을 하셨으면,
게다가 아직 아이라는 방패막이(?)가 없다면,
혼자 그리 오래 가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옵니다.
함께 가세요, 신혼여행 어게인이라고 여기시고.^^
수이양 2012.04.26 10:23  
동쪽마녀님 마음만으로도 감사해요 ㅎㅎ 충분히 받은듯 한 마음이 들어요 ㅋ
아이가 낳으면 조금 달라질까요? 으흠.. 그리고 같이는 정말 많이 다니게
되는데.. 같이 좋은데.. 여행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달라서 즐거움이 반감이
되네요 ㅠ
열혈쵸코 2012.04.25 23:58  
저도 남편과는 배낭여행 못가거든요.
남편 놔두고 몇달간격으로 19일, 12일, 12일..  다녀왔습니다.
30일이 길면 보름이라도 안되시나요.. 잘 의논해보셨음 좋겠어요. ^^
수이양 2012.04.26 10:23  
우와 남편님 짱입니다. 전 30박31일 고사하고3박4일도..아니 1박도 안보내줄기세네요
ㅠㅠ 시간 지나면 허락해줄라나요? ㅠ
2012.04.26 00:17  
제 집사람은 저를 두고 유럽 한달, 동남아 한달 두번에 걸쳐 그렇게 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짧게 간 적은 몇 번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은 했지만 기꺼이 보내드렸죠. 잘 상의해 보세요. 하지만 여행보다 더 소중한 게 가족이겠.
수이양 2012.04.26 10:24  
와.. 울 신랑은 왜 그런지 안 보내주네요. 3박으로 친구들하고 홍콩 간다고 하니까
자꾸 그 날 머 해야 하지 않아 하면서 그날 정말 가게 등등등등등 말이 많아져서
걍 관뒀던적 있습니다 ㅠ..
시골길 2012.04.26 02:27  
...이거 살짝 음미할 수록, 고도의 '염장'으로 독해가 되는뎁쇼...으.. ㅜ,.ㅜ ........
수이양 2012.04.26 10:25  
앗..어떤 부분이 염장인거죠 ㅠㅠ 전 심각한데 흑.. (시골길님 올만에 뵈요 ㅎㅎ )
로케트맨 2012.04.26 08:22  
싱글일때와 부부일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싱글때면 앞뒤 볼거없이 바로 지르셔도 무방하나,
결혼한 몸이면 또 다르죠.
잘 해결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럭셔리 여행은 늙어서 하면된다는 것도 하나의 편견예요.
나이 먹어서도 배낭여행 잘 다니시는 분들도 많아요..
다 마음 먹기에 달린거죠 ㅎㅎ
수이양 2012.04.26 10:26  
아까도 위에 리플 달았지만 한갑 넘으신 우리 부모님이 배낭메고 여행 한다고
생각하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왠지 노후는 편하게 지내고 싶다란 마음이랄까;

ㅎㅎ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ㅠ
따라구룽 2012.04.26 11:05  
결혼이 원래 그런 거겠죠?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 거.
하지만 배우자가 간절히 원하는 걸 들어준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혼자의 시간을 가지고 싶고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이양님이 소원하시는 여행을 꼭 떠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세일러 2012.04.26 11:51  
결혼 20년차 넘어가면 혼자 보내줍니다.
빠르면 10년차쯤부터 자유 누릴수도 있겠군요.
신혼에 혼자 보내준다면, 뭔가 문제가...?

부모님뻘까지는 아닐듯하지만, 우리처럼 배낭메고 다니는 노친네도 있으니, 앞으로 그런 상상정도는 해주세요~
수이양 2012.05.03 10:46  
세일러님 너무 멋지시네요 ㅎㅎㅎㅎ 저희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걸까요 ㅎ
수이양 2012.05.03 10:46  
전 배낭족이 체질인데 서방은.. ㅠㅠ 그리고 6개월 이상 회사를 비우기는 무리일듯 하네요
서방같으면 여행 기간을 줄이고 좋은데 가려고 할거에요 ㅠ
호루스 2012.04.27 02:14  
총각땐 수이양처럼 결혼해도 서로 자유를 인정하자 주의였는데...

막상 결혼하고나니 부부는 특별한 어쩔수 없는 사정이 아닌한 꼭 붙어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남편분 잘 달래보세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니까요...^^
수이양 2012.05.03 10:47  
혼자 간다는거 자체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섭섭해 해요.. 이젠 거의 포기 상태에요. 전 신랑이 싫어서가 아니라 혼자서를
원한것 뿐인데 말이죵
국선 2012.04.27 09:03  
1달전 결혼 3년차에 혼자 2주 캄보디아 베트남 배낭여행 갔다왓습니다.처음 마눌님이 그래 잘 놀고와하더니 여행날짜 다가오니 다음달.. 몇달뒤.. 나중에..로 말이 바뀌더군요...환불 안된다고 뻥치고 갔습니다...1주일 지나니 집에 가고싶더군요..여행은 잼있는데...마누라 걱정되서...
또 다시 언제 갈까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올해안에 갈수있을까?
수이양 2012.05.03 10:48  
ㅎㅎㅎ 저도 그렇게 될까요. 신랑이 걱정되어서.. 오히려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면 어카죠 ㅋㅋ
고구마 2012.04.27 13:08  
달콤한 신혼이셔서 그래요. 그리고 수이양님이 알흠다우셔서 남편분이 애지중지 하시는걸수도 있겠구요.

왠만한 연차의 부부들 중에서는 ( 물론 일부겠지만...)
마누라 또는 남편이 어디로 단기간 간다, 그러면 그 소식 들음과 동시에 벌써 눈이 반달로 되면서 해방감과 행복감이 스물스물 솟기도 한답니다. 입은 - 어머 어떻게해~  - 그러는데 눈은 웃고 있다는...
수이양 2012.05.03 10:49  
마지막 글 너무 웃겨요 ㅎㅎㅎ 막 혼자 상상해버렸네요. 사실. 신혼일 경우
남편눈엔 와이프가 더 예뻐 보일수도 있겟지만 저희 신랑 꽤 솔직한 남자라 -_-;;
고구마님은 여행에 대해서는 요왕님과의 공감이 되겠죠 ㅠ 부럽.. ㅠ
마파람 2012.04.29 18:26  
고구마님의 덧글이 더 재미있네요.
연차가 된 부부이야기.... ㅎㅎㅎㅎ
수이양 2012.05.03 10:50  
저두요 ㅋㅋ 혼자 상상하고 웃었어요 ㅋㅋ
매니기 2012.04.30 16:52  
전 결혼하고 1년후에 모로코 갔습니다. 1달..
1년간 안 가고 나름 참아본겁니다..
그냥 간다고 통보하고 갔습니다.
원래 그런 잉간이려니 합니다..
그후로 주기적으로 일년에 몇번 나가줍니다.
결혼전부터 그렇게 살아온거 알고있어서인지 그려려니합니다..
게다가 남편은 사주팔자를 아주 맹신하는 잉간이라 제 사주에 역마살 끼었다고하니 당연한줄로알아요.
지금은 애가 딸려서 애 데리고 갑니다..-_-;;
다음달에 또 애 데리고 간다고 통보했습니다.
길을 들이세요..
영맨영발 2012.04.30 16:53  
멋지십니다 ㅋㅋㅋ
수이양 2012.05.03 10:51  
통보.. 는 하고싶지 않아요. 제 마음에 대한 공유를 원해요.....
와이프분이 문득 디게 좋으신분 같으세요; ㅎㅎ
영맨영발 2012.05.03 14:29  
이분이 와이프 같은데요(매니기님이 여자분 )  ㅎㅎ
워렌부페 2012.05.09 20:40  
에고,, 결혼은 동전의 양면,,,
우짜든동 싸우지 마시고 잘 타협하며 살아가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