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는 부산사나이 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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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저는 부산사나이 입니다.... (사진)

조제비 14 493
조제비입니다.

부산의 지리적, 역사적 특성상 신.구가 공존하는 곳이 많습니다.

영화 '친구'를 보면 70년대 그대로의 모습을 한 시장이나 거리들... 영화관...


발전의 가속도에 비해서 관성의 법칙을 무시한듯한 옛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아주 많지요.

누가 그랬던가요?

부산에선 70년대와 2000년대가 공존하는 묘한 '미장센'이 있다고...

바다를 끼고 있기에 강인한 생명력과 다소 무뚝뚝한 뱃사람의 기질을 간직한 사람들에게서 일종의 유머나 애교는 비교적 적다고 말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속까지 돌덩어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내가 발을 디딪고 있는 이 부산땅에서 부산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일종의 찐득한 운명같은 것을 느낄때가 많지요.


사진은 부산의 대신동 산동네에서 찍었습니다.

칼바람이 드센곳이라서 그런지 다소 여유를 두고 찍지 못해 불만스러운 사진입니다.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

옥상에 올라가서 다음집 옥상을 건너뛰면 스파이더맨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놀이터가 있는 곳입니다.


짠바람을 마시면서 길들여진 부산사나이의 그 강인함은 역시나 다른 지역에서 느끼지 못하는 끈끈함이 있어 좋습니다.


저는 부산조제비입니다....

14 Comments
2002.12.03 18:12  
  부산의 .. 구조가 빛으로 드러나서 비교 되는군요.. 부산의 야경 정겹네여..
bejazzy 2002.12.03 19:00  
  부산... 정답죠... 가슴이 허한 어느 날 무작정 휴가를 내고 올랐던 태종대 생각이 나네요... ^^;; 자살바위가 있다길래 가봤더니, 그 자리에는 매점이 들어서있고, 구경만 하고 사지 않는다고 째려보는 화장 짙은 점원 덕분에 '에라 더 살아야겠다'고 돌아선 기억이 납니다... 부.산...
한마디 2002.12.03 19:10  
  새는 그 날개를 산에 깃들이고 쉽니다
제비도 그 날개를 산에 내리는군요  아~~부산~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 산위에 주거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제비님의 영원한 고향 완월동 그리고 범일동 산복도로,또 다른 스카이 라인 대신동,새로운 식당가 남산동 뒤에서 청룡동까지의 도로, 아름다운 전망이 있는 해운대에서 청사포까지의 산길.
부산 산길 곳곳마다 제마다 틀린 매력이 숨어 있더군요
낼 부산이나 다녀올까...... 갑자기 부산이 그리워진 한마디 였읍니다
sue 2002.12.03 19:12  
  저는 부산도 안가본 서울촌놈인데요 부산하고 서울 하고 많이 다른가요? 그리고 부산사람들이 서울사람들 시끄러운거에 정말 몇배몇배 더 심한가요??나도 함 가보고 싶다..부산...
조제비 2002.12.03 19:25  
  부산하고 서울이라....
다르죠... 달라도 많이 다르죠.... 어떤면에서는...
말투가 다르고 먹는 입맛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고...
가장 다른것은 sue님같은 그런 선입관이 다릅니다.
수도권으로 모든것이 집중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sue님의 호기심이 부산사람들을 변방으로 몰아내지요...
오해는 마십시오.
그냥 넋두리입니다.....  비가 오거든요.. 부산에...
2002.12.03 19:57  
  조제비님.. 더욱 더 부산이 많이 그리워지네요.. 정겨운 곳 바로 부산~
always 2002.12.03 22:29  
  지난주 부산엘 갔었지요.머문 시간보다 오고간 시간이 많았지만 오랜만의 부산행이라 무척 설래였답니다. 정리된 해변 ,내 기억속의 그것은 이미 그자리에 없었지만 부산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들떴던 짧은 방문이였답니다.
언제가 될지.... 긴 시간을 내어 다시 가보렵니다..........
지나가다.. 2002.12.03 22:43  
  부산이라함은 모두들 집옆이 바다가 있고 백사장에서 뛰어논다고들 생각하는데 -_- 이것도 하나의 선입관이 아닐까요..웃자고 한 소리였습니다 (과연...@.@)
부산이 산위에 거주지가 많다니...흔히 말하는 산동네가 그리 많은가 @.@  제가 부산에 살다보니 익숙해서 그런지 산동네가 많은지 잘 모르겠네요 다른 지방도 다녀보곤 하지만 정녕 그런것인지...
커피우유 2002.12.04 09:04  
  대청공원에서 찍은거 아입니까?
조제비 2002.12.04 12:48  
  아닌데요?
대신동에서 대청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서 찍었습니다.
옛날에는 대청공원(지금은 민주공원으로 바뀜)에 많이 놀러가서 까데기도 많이치고 했는데...
그때부터 제비의 기질이 다분했져...
거피우유님도 저와 비슷한 연배라면 한번 의심을 해 봐야겠네....
사진을 보니 아무래도 안면이 있는 사람가터.....
멜 쎄려욧!!
2002.12.04 12:51  
  6.25때 피난민들이 무지무지하게 밀려 내려 와서리
집을 계획없이 빽빽하게 지을수 밖에 없어서
산동네가 많다는 썰도 있지요.
남포동서 보니까 진짜 산에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대요.
커피우유 2002.12.04 13:42  
  까데기,,음,,그때 그 제비가,,,?
은비 2002.12.05 00:17  
  아아 부산이 그리워 다시 부산을 찾는 아가씨 은비라구 해욥.
내일모레 또 부산을 찾을거라는...ㅋㅋ
한 번 가보시라우여
가보신 분은 부산의 그 향취를 못잊는대여 >_<
아아.... 역시나 정곡을 찌르는 내용들이여....
LET'S GO BUSAN....
은비 2002.12.05 00:17  
  PS) 거 아무리 올라가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대청공원과 민주공원은 거 다가올 생각을 하려하지 않네여 ㅡㅠㅡ
수련이 부족한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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